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셋이에요

괴롭다 조회수 : 3,449
작성일 : 2013-04-14 00:42:44
첫째는..작년에 중2병 쎄게 앓으면서..저를 수없이 미치게했구요
중3인지금은 작년보단 괜찮아졋지만 여전히 공부안하고 숙제안해서 학원에서 전화옵니다..
둘째는 초등학생인데..교우관계가 원만하지 않네요
얼마전 학교에서 버스타고 어딜다녀왔는데..혼자 앉았대요ㅜㅜ
너무괴롭습니다..
막내는 장애아이에요 심한..
막내는 어차피 제가 감당할거라 괜찮은데..
위의 두아이들 때문에 삶이 힘듭니다..
작년에 둘다 우울증 치료도 받았구요 흐지부지 치료를 그만두어서인지..
제가보기엔 아직 둘다 진행중같아요
저..너무 힘드네요

오늘은 그냥 딱

죽고싶더라구요
뛰어내리는건 무섭고 손목 자르는건 아파서 못하겟고
약을 사모을까 하는생각이 들더군요
잠도안와요

죽자니..너무 이기적이고 살아가는것도..정말 괴롭네요
제게 희망적인 위로좀 해주세요
죄송합니다
IP : 112.154.xxx.6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4.14 12:51 AM (203.152.xxx.172)

    고2된 외동딸 엄마가 보기엔 애들이 많은 가정은 다 경제적으로도 윤택하고..
    부부사이 돈독하고.. 다복하고 행복해보이던데 ㅠㅠ
    속을 파고들면 또 이런 아픔이 있는 가정도 있는거군요 ㅠ

    원글님
    장애가 있는 형제가 있으면 그 아이들도 참 힘들다고 합니다..
    그 아이들 나름대로 상처가 있겠지요..
    아이들이 왜 이럴까 왜 나쁠까 그런쪽으로 원망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어요...
    같이 보듬어주시고... 힘드시겠지만 큰아이나 둘째 아이에게도 더 큰 사랑을
    베풀어주시기 바래요.

    사춘기가 지나고 나면 아이들도 더 성숙해질테고 좋은 날이 올겁니다.
    힘내세요...

  • 2. 위로..
    '13.4.14 12:52 AM (112.185.xxx.130)

    한꺼풀 벗겨보면..
    더없이 화기애애하고 행복해 보이는것 같은 집구석에도 ,무쟈게 큰 컴플렉스가 있더라구요.
    한집에 하나씩 꼴통이 있더라...라고 단언하고 싶을정도..

    저희집만 하더래도... 밥값 못하고 사는 저- -;;

    울나라 최고부자 돈성의 쁘띠건희님의 가족사도..결코..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기운내세요..

  • 3. ...
    '13.4.14 12:53 AM (14.37.xxx.211)

    얼마나 힘드세요.
    아이들은 커가면서 많이 바꿔요.
    저도 학교다닐때 도시락도 혼자 먹어보고
    수학여행갈때 폭탄취급도 당해봤지만
    그 시기를 벗어나고 나니
    저 좋아하는 친구들도 많이 생기고
    지금은 나름 잘 살아요.
    20년지기 친구들도 있구요.

    지금 사는게 힘들다고
    쉽게 죽음쪽으로 생각하지마세요.

    아이들은 분명 더 좋아질거예요.

    자기전에 원글님과 자녀들을 위해 기도할께요.

    팡팡 피는 꽃들처럼
    원글님에게도 좋은일들이 봄꽃 피듯
    차례차례 필께예요.

  • 4. ...
    '13.4.14 12:58 AM (121.180.xxx.42)

    힘내요~ 봄 햇빛 좀 쏘이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힘내세요.

  • 5. 강황카레
    '13.4.14 1:01 AM (180.182.xxx.154)

    다 지나갑니다.
    막내아이는 님이 각오하고 있다니 알아서 하실듯하구요
    위에 두 아이는 지금 한창 속시끄럽게 할 시기니깐..
    이또한 다 지나갑니다.
    그럴땐 아이와 부모가 한발짝 뒤로서서 보는게 훨 나아요
    그 시기에는 어떻게 건들수가 없어요.

  • 6. 막내
    '13.4.14 1:39 AM (180.69.xxx.139)

    돌보시느라 위에 두 아이가 상처를 받은걸까요? 그 아이들 누가 엄마보다 사랑하고 정성주고 바른길 알려줄까요
    엄마라는 이름에 자부심 가지시고 힘내시길 바래요

  • 7. ..
    '13.4.14 2:01 AM (114.204.xxx.42)

    무서운생각 하지 마세요.
    아이들한테는 엄마가 전부인데요...
    첫째,둘째,셋째 엄마 아니면 누가 사랑을주고,그늘막이 되주겠어요.
    마음 다잡으세요.아이들 금새 커요.
    좋은날 분명 올거예요.

  • 8. ...
    '13.4.14 2:27 AM (110.14.xxx.164)

    하나있는 중2딸
    공부 지지리 안하고 그무섭단 중2병입니다 거기다 성격도 별로라 친구도 잘 못사귀네요
    올해는 같은반에 친구도 하나 없어서 혼자 점심 먹는대요 속 터지죠
    혼자서 남들 여러 몫해요
    딸 친구도 외동딸인데 걘 더 심하고요
    남들 애도 다 그러니 너무 심하게 생각 마세요
    저도 다 시간 지나면 좋아지려니 합니다 나이먹으면 나아질테고 설마 지 밥은 챙겨먹을 정도로는 살겠지 하면서 견뎌요

  • 9. ....
    '13.4.14 2:28 AM (112.155.xxx.72)

    형제 중에 장애아가 있으면 정상인 형제들이 스트레스 많습니다.
    원글님이 이해하실 수 밖에 없어요. 힘드시겠지만.

  • 10. 죽고 싶다는
    '13.4.14 5:10 AM (93.232.xxx.42)

    원글님 심정 100프로 이해해요.
    저도 아이들이 셋인데 첫째가 어찌나 힘들게 하는지
    집밖에선 친구도 없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없고 게다가 눈만 뜨면 제 혼을 다 빼놓고..
    여기저기 치료받으러 다니길 몇 년,,어느 순간 그냥 다 놓고 죽고 싶더라구요..
    그러면 저라도 편해지겠지 싶었네요..
    죽으려고 하는 데 둘째나 셋째는 누가 봐도 다 이뻐하는 애들이라
    남편이 새장가 가도 그럭저럭 귀여움받고 잘 살 것 같은데
    제 첫째는,,,, 친엄마도 키우는 거 포기하고 저 세상에 갔는데
    누가 저 애를 건사할까 생각하니 막막하더군요.
    그래서 맘바꾸고 다시 잘 살아요..^^

    원글님,원글님은 저보다 더 좋은 엄마같으니 더 잘해내실 거라 믿어요..

  • 11. ...
    '13.4.14 6:57 AM (211.234.xxx.105)

    힘내세요.
    제가 가는 암카페에 가보면 살고싶어하는 사람들이얼마나 절실한데요.
    정말 초등학교 갓 입학한 아이 두고 말기투병 하는 심정이 어떨까요.
    정말 글만 봐도 눈물 나요.
    원글님도 너무 힘드실거 같지만 힘내시구요.
    저도 우리아들 중3
    정말 너무 힘들게 하지만 내가 살아 있으니 저 꼴도 본다고 생각합니다.
    버텨야죠.
    정말 살고 싶은데 죽어야하는 사람들을 생각해주세요.

  • 12. ㅇㅇ
    '13.4.14 7:24 AM (118.148.xxx.221) - 삭제된댓글

    비장애아 두명 아이들...힘에부치시겠지만 그 아이들에게도 뭔가 대책이 필요해보여요.

    그 아이들이 행복해보이면 아마도 힘이 나실듯해요.

    장애아 아이와 격리를 라실수 있다면 한번 생각해보세요.

    저 아는분은 두아이를 엄마와 같이 유학을 보냈는데 목적이 사실 유학공부라가보다는 장애아 형제에게 어릴때부터 받은 스트에스때문에 애들이 너무 삐뚤어져서 특단의 조취를 취한거였어요.

    결과는 매우 좋아요.

    아이들이 웃음을 찾고 행복해한데요.

    장애있는 아이는 아빠하고 조부모가 보살피구요..

    가정해체로보고 말리신분들도 있었지만 그 부모들은 매우만족해하세요..

  • 13. 보니떼
    '13.4.14 12:17 PM (59.24.xxx.52)

    윗님 댓글에 동의해요..저도..

    장애아드님도 안돼었지만..비장애형제들이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히 커요..

    님혼자 짊어지시기엔 너무 힘겨워요..남편..조부모님 도움도 마땅히 필요하구요..
    윗님 조언처럼 특단의 조치로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 저 방법도 참 괜찮은거 같아요 .
    지금은 애들이 성장기라 많이 힘드시겠지만 이 고비를 잘넘겨 자식들이 장성하시면 님에게 큰힘이 될거에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 14. 윗님
    '13.4.16 6:17 PM (112.154.xxx.62)

    하나님 믿는분은 아니시죠?
    설마 믿으시는분이 업을 얘기할리는 없으니까요..

    그리고..님에겐 자식이 단순히 생물학적 본능에의한 결과인가보죠?ㅎㅎ

    새벽까지 댓글 네개읽고 한참 울다가 잤어요
    댓글님들 감사드려요..위로가 많이 됐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6931 자기들 적금깨기 싫다고 돈벌려 달라는 사람. 20 mm 2013/05/02 4,155
246930 초등시험궁금해요. 1 토마토 2013/05/02 550
246929 어린이집에서 음식 협조를 해달라고 하는데요.. 7 ... 2013/05/02 1,721
246928 수능중독증 12 .. 2013/05/02 2,689
246927 공무원인데 남자가 2억5천짜리 집해오고 여자는 천만원 혼수 해간.. 4 ... 2013/05/02 3,621
246926 5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3/05/02 411
246925 어느 진상엄마를 보았어요,, 50 코코넛향기 2013/05/02 17,381
246924 (층간)소음 측정 어플 있나요? 1 차차차 2013/05/02 3,472
246923 장옥정 같은 드라마 저만 불편한가요? 20 2013/05/02 4,169
246922 네델란드가 참 독특한 나라에요. 17 대국굴기 2013/05/02 5,336
246921 엄마가 하는 행위중 가장 싫어했던 행위중 하나. 18 리나인버스 2013/05/02 14,696
246920 고양이 키우는 집사님들!!! 12 애묘인 2013/05/02 1,449
246919 카카오스토리 계정 두개 만들어보신분? 2013/05/02 1,463
246918 암은 저절로 완치되기도 합니다. 3 생과사 2013/05/02 2,864
246917 여학생들 관리하기 너무 힘드네요 3 빨리꾸꾹 2013/05/02 1,695
246916 급질)프랑스에선 결혼하면 2 Estell.. 2013/05/02 1,447
246915 주변에서 소개팅이 많이 들어온다는건.. 5 .... 2013/05/02 2,951
246914 좋아하는 영화의 기억나는 명대사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9 갈잎 2013/05/02 1,663
246913 짝을 많이 보다보니 4 ........ 2013/05/02 2,101
246912 30대 후반......갑자기 폭삭 늙었어요;;;;; 10 ... 2013/05/02 4,659
246911 신하균때문에 설레요 ㅋ 17 매력 2013/05/02 2,603
246910 남편의 이런 반응..보여줄 예정입니다. 113 ... 2013/05/02 16,862
246909 매일 들고다닐 가방 추천해주세요 2 궁금뾰롱 2013/05/02 1,059
246908 귀 연골에 피어싱 하신 분 계신가요? 9 피어싱 2013/05/02 5,629
246907 급) 런던 항공권 환불 5 sbahfe.. 2013/05/02 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