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헤어지는건 왜이렇게 내성이 안생길까요?

이별 조회수 : 2,511
작성일 : 2013-04-11 17:09:22

지리멸렬한 관계를 드디어 끝냈습니다.

 

최근에 소개받아 만난지 얼마 안된 여자랑 결혼할거라더군요.

그러면서도 꾸준히 연락이 오고 밤에 전화가 오길래 짐작은 했습니다.

결국 어제밤에 만났죠, 우리집앞 호프집에서.

술을 좀 먹었더군요.

결혼할거라면서 왜 자꾸 만나잔거냐고, 꼭 해야한다는 말이 뭐냐고 했더니..

ㅎㅎ

그냥 만나고 싶었다고, 니가 그립다고(몸이겠죠), 사실은 너랑 하던게 너무 많이 생각이 난다고..

자기도 안된다고 생각은 하는데도 자꾸 술먹으면 니생각 나서 연락하고 있고, 자꾸 만나고 싶어진다고..

 

아주 취한김에 적나라하게 말이 나오네요.

 

너한테 사실 악감정 없어서 그런거 싫긴한데 나중을 위해 카톡이랑 연락차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알았다더군요.

근데 슬프네요, 많이...

만나지 말걸.. 그럼 그냥 정리한 상태로 지낼수 있었을텐데, 괜히 만나서 맘만 심란하게 만들었네요.

인연이 아니라서 헤어진건데.. 왜 제대로 끊지 못해서 결국 여기까지 오게된건지..

IP : 123.142.xxx.19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1 5:13 PM (94.218.xxx.57)

    섹스 파트너였나요?
    사랑했던 여자라면 차마 못할, 해서는 안 될 말을 하고 앉아 있고...
    또 그 얘길 듣고 찌질한 놈 정 떨어지긴 커녕 슬퍼하다니 헐입니다;

  • 2. 그런 찌질이와
    '13.4.11 5:14 PM (72.213.xxx.130)

    결혼하는 여자가 안 됬다 싶네요.

  • 3. ㅇㄹ
    '13.4.11 5:14 PM (115.126.xxx.69)

    그걸 독하게 끊어내면...
    생살이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냉철하게 내쪽에서
    끊어내면
    그만큼 내성이 생겨요..
    아무나 안 만나게 됩니다...적어도 똑같은 넘은
    금방 알아보고...반복하지 않게 돼죠..

  • 4. ..
    '13.4.11 5:22 PM (123.142.xxx.197)

    헤어진지가 얼마 안된지라 미련이 있었던거죠, 제가..ㅠㅠ
    조건맞춰 결혼할려고 소개받은 여자랑 결혼으로 진행되는 듯한데 그는 나에게 섹스파트너를 원했나봅니다.
    헤어짐도 서로 합의하에 한거라서 좋은 기억으로 남기고 싶어서 만났는데.. 결과는 이렇네요.
    좋았던 사람, 내가 좋아했던 사람이 자꾸 찌질하게 만나자고 조르고, 매달리는게 그런 모습 보는게 싫어서 만났던건데..
    그게 그의 본모습이었나보네요.

  • 5. -_-
    '13.4.11 5:26 PM (211.179.xxx.245)

    넌 나의 섹파였어 대놓고 말하는데도 슬푸다니...
    딱보니 스토리 뻔하네요
    저 남자 결혼후 한두달 후 다시 님한테 연락옴
    님 못이기는척 만남
    그 후 얘기는 말안해도........

  • 6. 그런
    '13.4.11 5:33 PM (85.179.xxx.136)

    XX식한테 미련남기지 마세요. 님 자신만 불쌍해질 뿐.......

  • 7. ..
    '13.4.11 5:41 PM (123.142.xxx.197)

    아는데, 이제 정말 생각도 안해야지 하는데 참 맘이 안다스려지네요.
    지금 여자 만난지 채 두달도 안되서 결혼하게 될거같다는 그남자 말을 들었을때 인연은 역시 따로 있구나 싶었는데.. 그 남자가 결혼할 여자 따로 두고 딴짓을 하고싶어하는 사람일거라고는 솔직히 생각을 못했는데.
    오래 만나서 정도 들었고, 역시 헤어지면 뭔말을 해도 그냥 끊었어야 했는데 도대체 왜이렇게 바보같은지..

  • 8. ...
    '13.4.11 5:45 PM (182.218.xxx.191)

    미친새x....

    결국은 미래는 그사람과, 섹스는 부담없이 받아주고 익숙하게 편하게 할수있는 님이랑 하고싶은거잖아요. 슬픈감정도 사치에요 그런놈한텐.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맙시다~

  • 9. jjh
    '13.4.11 6:16 PM (175.120.xxx.84)

    저사람은 결혼해서도 바람필 남자네요
    하늘이 도왔습니다 절대 만나지 마세여
    서점가면 결혼하기전에알아야하는남자 인가
    하여튼 저런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강추

  • 10. 오자룡여친
    '13.4.11 6:19 PM (110.70.xxx.44)

    흠 그런놈 정말 짜증나네요
    아 열받아 니몸이 그립다고 할때 귀싸대기를 날리지 그랬어요 그런놈이랑 잘헤어진거에요
    와이프 될 여자 진심 불쌍

  • 11. 썩을 물건
    '13.4.11 6:27 PM (58.225.xxx.3)

    아직 그 여자와는 몸을 트지 못했나 봅니다

    아무나 만난 것이 아닐텐데 이별이 쉽겠어요
    여자는 몸 가면 마음도 가는걸요

    만원짜리 몇장 쥐여주고 창녀촌에나 가보라 하세요
    남의 남자지만 욕 나옵니다
    부디 정신 차리세요

  • 12. 개보다 못한 놈,미친놈
    '13.4.11 6:50 PM (223.62.xxx.84)

    아오 화나
    고자나 됐음 좋겠어요 저런놈들
    개새끼!!!

  • 13. ---
    '13.4.11 8:15 PM (94.218.xxx.57)

    지리멸렬한 관계였다는 단어부터 두 사람이 일반적 연인 관계가 아니라 엔조이성 섹파 관계였다는 느낌이 팍 오네요. 그러니 남자가 저런 가당찮은 말을 하는 거겠죠..
    진짜 이 글 올린 여자분 인생 망치지 말고 끊어내세요;

  • 14. 토닥토닥
    '13.4.11 11:23 PM (1.235.xxx.33)

    님...

    슬퍼하시는 그 심정 전 이해해요. 좋아하던 사이였으니까.. 그리고 사람 마음 끊고 잊는 게 그리 쉬운 일인가요.

    그런 놈 왜 만났을까, 뭐 그런 자책 절대 마시구요, 그런 나쁜 놈 얼른 잊으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시길!!!

  • 15. 내 남편
    '13.4.12 8:35 AM (223.62.xxx.135)

    은 저런 남자가 아니였겠죠?
    그남자도 님도 피하고 싶은 사람들 ㅠ

  • 16. 무조건 피하시길!!
    '13.4.12 11:42 AM (210.104.xxx.37)

    그런 사람은 무조건 피해야해요! 아무리 외로우셔도 전화받지 마시고, 틈을 보이지 마세요.
    지금의 기분, 감정 이해되지만, 님은 소중한 사람이잖아요.
    이 모든 건 시간이 해결해주리라 생각해요. 딴 생각하지 않도록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시고, 혼자 있는 시간이 없도록 만들어보시구요.
    시간가면 다 해결됩니다. 하지만, 님이 계속 만나면서 질질 끌면 감정이 처리되는 시간도 그만큼 길어집니다. 부디 그 감정의 늪에서 해어나시길... 다음엔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 들렸으면 좋겠네요.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677 느물거리는아들 4 후리지아향기.. 2013/06/12 915
262676 원세훈 불구속기소 '성공한 선거범죄'라서? 5 샬랄라 2013/06/12 523
262675 여름용 에센스는 뭘 쓰시나요 킹맘 2013/06/12 373
262674 헬ㄹ 카ㅁ 스키 모자요 마이 vs 미타 둘중에 멀 사야 할까요?.. 3 aa 2013/06/12 1,060
262673 드라이 맡겨던 코트 색이 얼룩더룩.. 2 크린토피아 2013/06/12 647
262672 말레이시아 있으신분... 1 ㅁㄴㅇ 2013/06/12 609
262671 요새 확실히 안사실 .. 내가 만든음식은 먹기가 싫어진다는거.... 26 깨우침.. 2013/06/12 4,007
262670 내일 소풍 김밥 안상해요?? 6 6월 도시락.. 2013/06/12 1,752
262669 나만에 다욧 비결 공유해보면 어떨까요 9 몸꽝 2013/06/12 1,658
262668 [급]벨기에어로 'AZ Sint-Jan Brugge'는 어떻게 .. 9 으앙 2013/06/12 554
262667 ten 보다가 문득 궁금해서요 3 ..... 2013/06/12 565
262666 쌍꺼풀 재수술해야 합니다 3 아시는분 제.. 2013/06/12 2,950
262665 페이스북 초보인데요 2 ... 2013/06/12 603
262664 축구 월드컵진출 결정났나요? 4 heaven.. 2013/06/12 878
262663 아기한테 엄마는 세상에서 **이가 제일 좋아~ 했더니 3 아맘아파 2013/06/12 1,703
262662 청소노하우 알려주세요- 무슨 걸레써야할까요? 4 .. 2013/06/12 1,301
262661 결혼 부조금 최대 얼마까지 가능한가요? 5 법적허용 2013/06/12 1,493
262660 형제간에 성적이 극과 극인 엄마분 어찌 극복하시나요? 5 푸르른물결 2013/06/12 1,545
262659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세요 살빼고싶은여자.. 8 나뚱 2013/06/12 1,230
262658 작년 김장김치 양념이 있는데요~~ 3 궁금 2013/06/12 1,029
262657 혹시 ICL 하신 분 계신가요? 1 뺑뺑이안경 2013/06/12 764
262656 요리를 잘 할줄 모르는데요 주부되면 다 하게 되나요? 23 ㅇㅇ 2013/06/12 1,666
262655 피부암이 걱정되네요. 대전에 잘하는 피부과 추천해주세요.. 심란.. 2013/06/12 1,253
262654 집에서 꼼짝않는 남편.. 어떻게 길들여야할까요? 7 비밀 2013/06/12 1,172
262653 요즘 생긴 두 가지 좋은 일 ^^ 뽀나쓰 2013/06/12 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