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맛이시죠?
네..저 배운여잡니다.
아이랑 잘지내고싶어서..
심리상담도 하고
PET도 듣고 배운여자라구요..
근데요..근데요...배우기만하고 써먹질 못해요
일반적으로는 명랑하고 사차원적인 모습이 약간은 있는 우리 귀여운 둘째 이야깁니다.
평소때는 별 문제가 없는데 가끔 역시나 그놈의 공부를 시키다 보면 제가 감정을 조절못하게 됩니다.
배우고 나서는 강도는 약해졌는데, 상처 잘받고 눈물 많은 우리 둘째는 어제도 울다울다..잠들어서
오늘 아침 부은 눈을 해서 학교에 갔네요
5학년 여자 아이구요
아직 중간대상으로 아끼는 인형이있구요
평소에는 밝은편인데
살짝 소심함도 있어요(막내로서의 나서기 두려워함 등)
학교에서는 인기도 많고, 사교적입니다.
놀기 무척좋아하구요. 학교마치고 운동장에서 뛰어놀기를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정도합니다.
집에 와서 학습지를 할때 저한테 왔다 갔다 하면서 합니다.
물론 전 그게 싫구요 집중하라고 다그치게 됩니다.
어제는 그러다가 제가또 심각하게 이야기를 하게 된거죠
제가 표정이나 눈빛이 평소에도 차갑다 소리 듣는 그런 인상이여요
아이가 눈이 빨개 지는걸 몇번 참더니 결국 울음이 터졌는데
엉엉 우는게 아니라 감정을 억누르며 우는겁니다.
눈이나를 응시하기는하는데 흔들리고
그렇게 한참을 울다가
제가 니 감정이 알고 싶다 왜우는지에 대해서 물으니
한시간 우는동안 슬퍼..라는 한마디 합니다.
그리고 할말이 있는데 말을 못하겠다고 계속 울며 글로 써도되냐고 합니다.
그러라고 하니
엄마 울면안돼 알았지?
이렇게 보여주고는
미안해란 말을 쓰고 감정을 억누르면 우는 울음을 웁니다. 아주 서럽게요
근데요..저 이해가 안가는게
왜 미안하다는 말이 안나오는걸까요?
왜 미안하다는 말을 하면 제가 울꺼라고 생각했을까요?
아침에는 평상시와같이 활발하고 명랑하게 평상으로 돌아왔어여요
제가 쓸데없이 너무 깊게 생각하는걸까요?
근데 이 심란함은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