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 조회수 : 637
작성일 : 2013-04-10 13:37:41
제가 여기라도 써야 속이 안 터지게 생겼어요. ㅠㅠ

시동생이 남편과 제가 사는 타지에 와서 잠시 같이 지내기로 거의 이년 전부터 이야기가 오고 갔었어요.
저희 신혼에 원룸 생활하지만 그래도 시동생 도와주는 셈 치고 당분간 지내기로 했는데요...
문제는 시동생이 오기 얼마전 남편이 실직을 해서 저희가 지금 수입이 없어요.
그런데 저희집에 있으면서 세상에 지갑을 한번도 안 여는 거 있죠.

제가 동생이 뭘 모르나보다...하고 좋게 생각하고 넘어갈래도 벌써 나이가 서른 셋이에요..
먹고 싶은 야채에 과일은 많기도 해서 장보러 가면 꼭 따라와서 장바구니에 주섬주섬 ... ㅠㅠ
사실 저희두 채소나 과일 싼걸오 세일하는 것만 사다 먹었는데 이게 웬일인지...

남편은 아침은 간단히 먹고 저녁도 한그릇 음식 주면 불만없이 언제나 엄지를 치켜드는 성격인데
세상에 뭔 음식 품평을 나온 사람마냥 ...휴....

저희 집에 있는동안 다이어트를 좀 해봐야겠다며 저희 산책만 나가면 따라오고...
원룸 가운데에 대자로 누워있고...
남편이랑 얘기 좀 할라치면 계속 참견하고 아이마냥 맥 끊는 질문하고..
식탐마저 있어서 무조건 과일이나 음식은 맛있는 부분이 많은 가운데 부분이나 큰 것부터 먹고...
휴....

남편도 동생을 거의 6년만에 만난거라(저희가 외국 살아요...) 동생이 왜 저러는 지 모르겠다고
저한테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맨날 이야기 해요.
심지어 형이 눈치를 줘 봐야겠다며 남편이랑 동생이랑 장을 보러 가서 니가 살래? 그랬더니 
지갑찾는 척을 십분해서 그냥 남편이 샀다고.... ㅠㅠ

밥을 먹을
IP : 64.134.xxx.8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0 1:44 PM (64.134.xxx.80)

    아이패드 작성중 오류가 나네요...
    밥을 먹으러 가서도 지금까지 두번정도 자기가 산 후로는 언제나 돈 내야할때 화장실 가거나
    그냥 눈치없는척....

    저 사람 미워하면 벌받지....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힐래도 이 동생 너무하는 거 같아요.
    제동생이면 쥐어박아서라도 눈치를 좀 키워라 이놈아... 할 것 같은데
    남편동생이라.....그리고 남편이 또 매일매일 저한테 너무 미안해하니깐 남편한테 화도 못내겠어요.

    처음엔 시동생이 너무 매너가 없어서 보는 족족 이야기를 다 했어요.
    양말은 빨래바구니에 넣어라.
    음식이 입에 있을 땐 이야기를 안 하는 게 좋고 삼킨 다음 이야기해라.
    상대방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땐 중요한 일이 아니면 대화가 끝날때까지 기다렸다가 이야기를 해라.
    상대방이 앉아 있을 때 방바닥에 누워 있는 건 보기에 좋지 않다.
    이렇게 처음엔 형이 다 이야기를 했거든요..
    근데 이게 너무너무너무 기본매너잖아요.
    아니 청소년도 아니고 저런 이야기를 반복해서 해줘도 듣질 않으니 제 속이 터져 버릴 것 같아서
    여기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하는 셈으로 적어봤어요.

  • 2. 행인1
    '13.4.10 2:34 PM (152.149.xxx.252)

    시동생 너무 개념이 없네요. 어린아이라고 하기엔 너무 늙었고..;
    남자들은 잘 모르니 일일이 다 알려줘야 해요.
    여기에서 계속 살려거든 한달 생활비는 내라. 빨래나 기타등등 집안일에 대해서도, 또 님이 신혼이니 둘만의 시간도 필요하다. 등등 A4정도에 리스트업 해서 붙여놔요. 시동생 눈에 잘~띄게. 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3148 연락 끊은지 석달. 손주랑 통화하겠다고 전화하셨더군요. 76 ... 2013/04/22 16,343
243147 내 인생의 책 손꼽을 수 있으세요? 2 applem.. 2013/04/22 916
243146 방한 빌게이츠, 구라쟁이 안철수 만날까요? 9 2박3일 2013/04/22 1,662
243145 항공권 온라인 체크인 후 취소 가능한가요? 2 따라쟁이 2013/04/22 3,169
243144 4월 2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1 세우실 2013/04/22 471
243143 일주일간 폭주하면서 달린 드라마,,, 5 코코넛향기 2013/04/22 2,398
243142 “남자가 내 기저귀를 간다고?”…할머니는 겁이 났다 9 요양원 2013/04/22 3,803
243141 국자랑젓가락보관대(렌지옆) 잘 쓸까요? 5 고민중 2013/04/22 754
243140 msg 많이 먹어요~! 34 아리아 2013/04/22 4,955
243139 사카린? 11 ㄴㄴ 2013/04/22 1,218
243138 좁은 거실에 소파와 티브이 장 모두 어두운 색이면 답답할까요 1 ffff 2013/04/22 1,273
243137 악세사리 반지를 보았는데요..마음을 빼꼈어요 1 쥬얼리 2013/04/22 1,183
243136 이력서쓸때...1000자 내외로 쓰라는데.. 0k 2013/04/22 909
243135 질문만 하면 화부터 내는 남편때메 컴 바탕화면 바꿔야겠어요 12 남푠아 2013/04/22 2,557
243134 아기띠를 한 애기아빠를 보면 어떠신가요? 56 1234 2013/04/22 5,303
243133 하..이 시간에 떡볶이 순대 튀김이 미치게 먹고 싶어요 2 ㅐ,ㅐ 2013/04/22 938
243132 새 집주인이 계약서에 월세비용 신고 못한다는 조항 넣는다고 하는.. 6 월세계약 2013/04/22 1,639
243131 MSG 전부터 궁금했던게 13 MSG 2013/04/22 2,282
243130 에드워드권 돈까스 5 도니 2013/04/22 4,334
243129 귀 안쪽이 땡기고 먹먹하고 침삼킬때 소리나요 2 2013/04/22 2,152
243128 지금 드라마스페셜... 보고계세요? 지금 2013/04/22 2,019
243127 전 재산상속으로 친척끼리 싸우고 이런 것들이 드라마 속에만 나오.. 19 ㅠㅠ 2013/04/22 5,474
243126 화장할수록 얼굴이 못나져요.ㅠㅠ 11 엉엉 2013/04/22 3,772
243125 인생, 취업만하면 끝일줄 알았는데 산넘어산이네요 11 쿠리 2013/04/22 4,383
243124 꺼이꺼이 울고있었는데 오마르씨?사진 보고.. 16 방바닥에서 2013/04/21 4,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