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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안녕하세요에 나온 개명하고싶다던 딸의 아버지.. 정말 답 안나오던데..

.. 조회수 : 5,151
작성일 : 2013-04-09 11:26:13

어제 안녕하세요 보셨어요?

이름이 이0

성은 이씨이고

이름이 숫자 0

 

딸 나이가 지금 39살인데 이름때문에 너무 불편해서 개명하고 싶다고..

그런데 아버지가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름이라고 절대 개명 못하게 한대요.

 

딸은 그동안 어릴적 놀림 받은건 둘째치고 이름때문에 인터넷 실명 인증도 안되고

은행에서도 통장 하나 발급하려면 호적등본까지 떼야 한다고 고충이 많다고...

 

그런데 그 아버지 정말 고집도 그런 고집이 없더라구요.

수능칠때 OMR 카드 입력이 안되서 이름을 한글로 영이라고 입력을 하는수밖에 없다고 했더니

학교가서 선생님이랑 싸우셨대요.

결국 OMR카드를 보여주면서 입력 안된다고 설득..

 

그리고 어제 제작진이 주민등록등본을 보여주면서

전산에 숫자 0이 입력이 안되니 한글의 ㅇ(이응)으로 입력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더라구요.

앞으로 실명 인증 등 한글 이응을 치면 된다고..

 

그랬더니 아버지가 얼굴색 확 변하면서 이름이 그렇게 다르게 올라가 있으면 안된다고

가서 따져서 바로 잡아놓을거라고..

 

그리고 딸이 그럼 아버지 이름도 이1(숫자일)

이렇게 개명해서 한번 살아보시라고.. 얼마나 불편한지 자기 심정좀 알아달라고 하니

자기는 종갓집 종손으로 태어나 호적에 올라가 있는 이름 절대 고칠 수 없다면서..

 

그리고 아버지도 학찰시절 이름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에피소드를 하나 말씀하셨는데

섭자 돌림 이름인데 반에 같은 이름의 학생이 있어서 그때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ㅡ.ㅡ;;

 

정말 성격 독특하시고 꼬장꼬장..

정말 저런분이랑 어디서 엮이고 싶지 않더라구요.

 

IP : 121.129.xxx.4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쩜
    '13.4.9 11:28 A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딸이름을 그렇게 지었는지.....
    전혀 말이 통할것 같지 않은 아버지에요.
    그딸도 그냥 혼자 개명하지는......ㅠ.ㅠ

  • 2. 근데
    '13.4.9 11:29 AM (72.213.xxx.130)

    저도 옛날에 개명했지만 성인이 부모 허락을 왜 기다리는지 이해가 안 됩니다.
    제가 개명한 때는 2000년도인데 성인이라서 더 힘들다 했지만 그 때에도 이유가 명확해서 판사가 승인을 해 줬거든요.
    아버지가 화를 내던 그건 상관없었어요. 내 이름이고 내가 불편하다면 내가 고쳐야죠.

  • 3. ..
    '13.4.9 11:29 AM (175.208.xxx.48)

    서른아홉이면 이제 그 정도는 혼자 알아서 해야죠
    따님도 문제...

  • 4. 그런
    '13.4.9 11:32 AM (14.53.xxx.82)

    아버지 밑에서 딸이 고생 많았을것 같아요
    그 아버지는 본인 이름 스트레스 받은걸 딸에게 푸는듯...

  • 5. //
    '13.4.9 11:32 AM (121.129.xxx.43)

    그런데 이 아버지 왠지 강박증 환자 같아 보였어요.
    아버지 본인도 학창시절 본인과 이름 같은 친구가 있어서 스트레스였다는데
    뭔가 이름이 남과 같은것에 대한 강박증이 있는듯...

    저는 저랑 같은 이름 만나면 신기하고 그랬는데..
    아버지 정신이 평범한 수준은 아닌듯...

    그리고 따님도 이해가는것이 이 아버지 성격 장난 아닌듯해요.
    아버지 무서워서 못하는거겠죠

  • 6. ...........
    '13.4.9 11:32 AM (180.224.xxx.59)

    가족문화가 달라서 그런걸까요 .. 그냥 내가 몰래가서개명하면 안되려나..
    하고나서.. 그뒤로.. 어쩌지못할꺼란 생각이...

  • 7. ...
    '13.4.9 11:33 AM (115.138.xxx.28)

    방송은 못 봤는데
    내일 모레 마흔인 사람이 왜 아직도 이름을 고치지 않을까요?
    아버지가 저런 사람이면 그냥 가서 고치지...
    답답하네요.

  • 8. .....
    '13.4.9 11:34 AM (14.33.xxx.144)

    저도 보는내내 왜 개명을못하나..이생각만.

  • 9. ㅡㅡ
    '13.4.9 11:35 AM (211.208.xxx.178)

    프로그램은 못봤지만 아버지야 논외로 두고라도 (미치지 않고서야)
    딸도 저나이 먹도록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야하나요
    저같으면 의를 끊는한이 있더라도 개명할것같아요

  • 10. ..
    '13.4.9 11:39 AM (39.7.xxx.126)

    딸도 이젠 바꿀 필요 못느끼는거죠
    아버지 의견이 뭐가 중요하다고 그거하나 안바꾸고ㅡㅡ

    예능에선 원래 그렇게 일부러 대립구도 만드는거고

  • 11. ...
    '13.4.9 11:42 AM (210.101.xxx.3)

    전 그 프로는 못봤는데 글만봐도 딸이 불편할꺼같네요. 근데 주변 사람들이 이름을 부를때 뭐라고 부르나요?? 갑자기 궁금하네요.

  • 12. ---
    '13.4.9 11:45 AM (220.118.xxx.3)

    아버지나 딸이나 답답하기는 매한가지... 39살이나 먹어서 무슨 아버지 허락을 구한다고 티비까지 나와요?

  • 13. ...
    '13.4.9 11:52 AM (121.129.xxx.43)

    영아라고 부르고
    별명이 빵아래요.
    집에서도 그렇게 브르는지 아버지도 빵아라고 하던데요..

  • 14. 그럴만한 사정이
    '13.4.9 11:58 AM (218.146.xxx.146)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야만 하는 사정이 있나보죠.
    결혼했지만 아직도 폭군으로 군림하며 모두 가족들을 쥐고 흔드는 아버지.
    이름 바꾸면 절대 유산 한푼 물려주지 않겟다는 아버지, 호적 파고 친정에 얼씬도 하지 말라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니까 딸이 저렇게 허락을 받으려고 하는 거겟죠.

  • 15. 에효
    '13.4.9 12:21 PM (121.178.xxx.157)

    진짜..요즘같은 세상에...어찌 그런..
    하긴 울 엄마도 정말 만만치 않은 사람이었으니...

  • 16. 버튼 안 누른 방청객
    '13.4.9 12:32 PM (61.4.xxx.111)

    안 누른 방청객 이해가요.. 편집된거 본 저도 처음엔 안타깝다가 나중엔 어차피 안될거 알고 나왔다면서 남들까지 짜증나게 하나.. 하는 생각들면서 아버지보다 딸이 더 짜증나더라구요

  • 17. 요즘사람들은
    '13.4.9 12:55 PM (119.200.xxx.70)

    자기 스스로를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들지 않는 사람한테는 더 이상 무조건적으로 응원하지 않아요.
    그래서 저런 경우 딸도 답답하고 이해가 안 간다는 리플도 달리는 거지요.
    아니 본인이 정작 얼마든지 개명할 수 있는 힘이 있음에도 그걸 사용을 안 하는데
    남이 어떻게 대신 해결해주나요. 그냥 한마디로 자기 하소연을 풀 배설 상대를 원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하소연 들어주는 입장에선 기가 빨리는 느낌이 들 수밖에 없죠.
    대체 뭐 어쩌란건지 싶고.
    애도 아니고 저 나이에 아버지 눈치보느라 개명 못하겠다고 하는데 거기다 대고 남이 해줄 수 있는 건 없잖아요.

  • 18. 내말이
    '13.4.9 2:10 PM (58.231.xxx.119)

    40이 다되고 결혼까지 했는데 왜 개명을 못하나요
    아버지가 반대해도 몰래진행해도 되겠구만
    보면서 저도 답답했네요
    애이름이 장난도 아니고 동명이인 안만들려고 했다는데
    숫자 0만 생각해냈다는게
    그 아버지 머리수준이 정말 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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