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에 일입니다.
신호를 기다리며 정차중에 있는 제차를 뒷차가 박았어요.
놀라서 내려보니 60후반의 아저씨가 내리더니 다짜고짜 왜 후진넣어서 자기차를 박냐는 거에요.
너무 어이가 없어 뭐라고 하시냐고?하며 뒤에서 내차를 박았잖아요하니, 그냥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당장 112에 신고 했고 경찰차가 오기만 기다렸어요.
경찰이 오니 신분조회하며 차량표시하고 각자의 입장을 애기 했어요.
난 가만히 정차주인데 했고.....본인은 제가 후진 넣었다고 상황을 얘기하더군요.
워낙 인상이 험하고 목소리가 크니 경찰도 좀 피하는 눈치였어요.
오히려 저한테 저런사람은 상대하기 힘들다며......
제차는 거의 표시가 없을 만큼 깨끗했는데...순간 아찔했는지 머리가 계속 땡기더군요...
경찰은 보험회사 부르라고 했는데 상대방이 왜 부르냐고 화를 내길래
저도 부르지 않고 차도 이상없기에 그냥 헤어졌어요.
근데 다음날 일어나니 뒷머리.목부터 아프고 어깨도 아프도군요.
그래서 경찰한테 전화하니 사고접수를 하고 치료 받으라고 하면서 어제 왜 보험회사를 부르지 않았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경찰서에 가서 사고접수는 하지않고 경찰이 대신 상대방에 전화해서 병원에 가야하니
보험접수해달라고 요청했어요.
그러더니 어제 미안하다고 사과했고 헤어졌는데 이제와서 딴말하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전 자고 일어나니 아픈걸 어떡하냐고...정말 경찰이 4번 전화해서 보험접수를 시컸어요.
그래서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잘 왔는데 저녁에 보험회사인사담당이 전화사 왔어요.
상대방은 (60노인) 내가 후진 넣어서 박았다고 주장하며 보험처리를 해줄수 없으며 오는 병원간것도 보류를 해놨대요.
정말 너무 어이가 없더군요.
신호 대기중에 누가 후진 기어를 넣어 뒷차를 박는답니까?
저는 기름값 아낀다는 중립에도 넣지 않거든요...
보험직원은 경찰서에 사고접수하라고 하는데...상대방은 블랙박스가 없고 저는 있긴한데 싸구려를 사서인지
옛날꺼는 나오는데 오늘꺼는 저장이 안됀거 같아요.
근데 사거리에 다목적 cc tv가 있긴해요. 마치 내가 정차한 방향을 비추고 있구요.
어떻게 할까요? 상대방이 인상도 무섭고 거칠어서 상대하기 싫은데 ...근데 전 절대로 후진을 넣지 않았는데....
사고접수하고 끝까지 한번 해 볼까요?
아님 보험직원한테 전화해서 병원3~4일 다닌는 비용으로 합의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