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넘 혐오스러운 그 사람

남편 조회수 : 2,208
작성일 : 2013-04-05 19:28:34
저는 인정이 많은 편이예요
어릴때부터 불쌍한 사람보면 도와주고 싶고
지금도 티비보다 안된사연보면 돈 보내고합니다
친정아빠 엄마가 기부 봉사많이 하셔서 그런가봐요


근데 우리남편은 정말 인정머리가 없어요
가난하고 못사는 사람 경멸하고 그런 동네는 가지도 말라하구요
자기보다 아래다 생각하면 가차없이 무시합니다
하지만 그런 남편이 뭐 잘랐냐면 자기부모도 집한칸없이 월세사십니다
시동생도 고졸에 노동일해요
그런 가정환경에 자기가 누구보다 하층에서 자랐으면서 지금 자기말고 다른 가족들 모두 가난하게 지지리도
못사는데도 그럽니다

주차장경비한테도 별잘못도 없는데 사소한 코투리로
몹쓸말로 무시합니다
그럴때마다 같이있는 제가 낯부끄럽고 그런남편이 너무 경멸스러워요

울 아이들이 그런 행동을 배울까 걱정돼요
단 저와 아이들한테는 참 잘해요




한번은 편의점에서 종업원이 계산잘못하자
완전 무시하고 무안을 주더라고요


IP : 125.176.xxx.16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5 8:03 PM (1.247.xxx.6)

    세상에는 별별 사람 다 있듯이 남편들도 별별 남편들 다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이 한 가지 정도는 있으니 지금까지 사는거겠죠
    성실하게 일해서 가족들 먹여 살린다든지

  • 2. 남편분에게
    '13.4.5 8:13 PM (175.212.xxx.22) - 삭제된댓글

    거울을 갖다주세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에혀~

  • 3. 마그네슘
    '13.4.5 9:54 PM (49.1.xxx.192)

    내가 싫어하는 사람은 나와 닮았기 때문이라는 심리학 이론에 전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내가 숨기고 싶은 단점을 그 사람을 통해 보거든요. 저도 혐오하는 사람 있어요. 근데 가만히 보면
    저는 제 단점을 감추려고 하는데 그 사람은 가감 없이 드러내거든요. 내가 저 사람을 왜 싫어할까, 싶어서
    이리저리 분석을 해보니, 바로 그거였어요. 같은 단점이 있는데 저는 그걸 감추지만 그 사람은 드러내기...
    같은 맥락에서 보면 남편분이 빈민이나 용역직원 등을 무시하는 건 그들을 인격적으로 배려하는 순간
    내가 저들과 같은 레벨로 취급될 거라는 무의식적인 두려움 때문이에요. 그 사람들을 비난하면서
    원글님 남편은 내가 저들과는 같지 않다, 라는 안도감, 계층에 대한 탈출욕구 등등을 느끼는 거에요.
    사람이 자기 진짜 모습을 알아보는 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그렇거든요.

  • 4. 오프라 윈프리
    '13.4.5 10:22 PM (220.125.xxx.243) - 삭제된댓글

    오프라 윈프리도 본인이 흑인이면서

    흑인 싫다 !! ... 고 하지 않았나요?


    그래서 흑인 사회에서 욕 많이 먹는다고 하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608 숙종과 인현왕후릉 합장 5 레기나 2013/04/07 3,113
237607 롯데닷컴.엘롯데 뭐가 틀려요? 1 롯데닷컴? 2013/04/07 9,632
237606 코스트코에 석류 요즘 판매하나요? 여성홀몬 2013/04/07 359
237605 문지문화원 사이 근처 맛집있을까요 공간 2013/04/07 269
237604 주걱턱 교정술 안위험하나요? 11 ... 2013/04/07 1,458
237603 궁중여인 잔혹사에서 쓰는 말이 중국어는 아니고 만주말? 2 ... 2013/04/07 1,097
237602 케익이나 초코렛 아이스크림같은거 먹으면 3 위장장애 2013/04/07 945
237601 빙그레 요플레 광고넘민망해요 2 나만그런가요.. 2013/04/07 2,096
237600 손연재는 소속사 언플때문에 소탐대실하는거 같아 안타까워요 32 언플싫다 2013/04/07 3,841
237599 (초보질문) 진미채 빨갛게 무칠 때요~ 13 돌돌엄마 2013/04/07 2,360
237598 사는 방법..가르쳐주세요 5 즐겁게 2013/04/07 1,681
237597 멸치말고 예전에 올라온 비법좀 10 국물 2013/04/07 1,675
237596 옆에 광고하는 에코보 이뻐 보이지 않나요? 2 비싸네 2013/04/07 631
237595 옥션이나 지마켓에서 향수사도 되나요? 6 ... 2013/04/07 2,357
237594 간만에 일박보는데 김빠진 맥주네요 14 소감 2013/04/07 3,888
237593 여기 계신 5 82cook.. 2013/04/07 647
237592 아이에게 종교 강요는 아동학대 아닐까요 12 쯧쯧 2013/04/07 2,617
237591 몸만 늙고 마음은 안 늙는다는 거요. 19 --- 2013/04/07 3,996
237590 흰머리염색 헤나염색 여쭈어요 5 흰머리 2013/04/07 7,062
237589 유리창청소 3 답답해요 2013/04/07 1,445
237588 악동뮤지션 K팝스타2 최종우승 '뜨거운 안녕' ' MmmBop'.. 1 노란색종이 2013/04/07 2,198
237587 1박2일 - 유해진 좋은데요~^ 14 ^^ 2013/04/07 4,031
237586 남자의 자격 왜 종영하나요..? 10 ... 2013/04/07 2,235
237585 런닝맨 4 지금 2013/04/07 1,193
237584 무기력증 극복한 아이 혹시 있나요? 2 무기력 2013/04/07 1,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