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혼때도 외로웠고 기혼이 지금도 외롭네요..외로운팔자인가봐요.

외로움 조회수 : 1,328
작성일 : 2013-04-04 10:23:55

친정식구들은 모두 모여살아요..

엄마를 중심으로 옹기종기 자주 만나고 같이식사도 하구요.

반면 저만 5시간걸리는 지방에서 직장다니며 살고있어요.

게다가 어린아이들 둘을 키우고 남편은 출장으로 거의 80프로

외국에 나가있습니다..하두 오래 떨어져있다보니 정도 별로 없구요.

 

걍 내팔자가 이런가부다 놀러간것도 아니니 이해하자 이러고 산지

십년이 훌쩍 넘었네요..

처녀때 집에 한번씩 내려가면 정말 올라오기 싫었거든요.

나혼자 뚝 떨어져 타향살이하는 외로움..친구도 많지않고

외로움도 많이 타는 성격인데 왜 직장을 이렇게 멀리 얻어서

이고생을 하는지 후회될때도 많았지만 괜찮은 직장이라 참고 다녔고

친정쪽으로 가봐야 취직할때도 없구요..

 

친정엄마나 식구들이 두세달에 한번씩 올라오는데요

일주일같이 지내다가 내려간다고 하면 마음이 싱숭생숭하면서

기분이 급다운되요.집안일도 저대신 많이 해주고 말벗도 되고.

저는 같이 있다는 자체가 너무 좋아..돈도 엄청 씁니다..

맛있는것도 많이 사고 옷도 사드리고..그러다가 내려가시면

엄청 쪼달리죠..그래도 그냥 업되서 자꾸 그렇게 되더라구요.

 

나이마흔에도 해결되지않는 향수병...남편의 부재가 영향이 큰걸까요?

타지에 홀로 고공분투하며 살아가는 모습에 울컥할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이 있지만 그래도 너무 외로워요..

미혼때도 외롭고 기혼때도 외롭고..다 버리고 직장을 포기하고

내려가는것도 현실적으로는 어렵구요..

 

독립적인 인격체로 씩씩하게 아이들도 잘 키우고 즐겁게 살고싶은데

한번씩 마음이 허하고 고향이 너무 그립네요..

나이는 먹었어도 아직 미성숙한건가요?

IP : 210.94.xxx.8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4 10:26 AM (72.213.xxx.130)

    애들이 있어도 외롭다... 글쎄요, 남편의 부재가 큰 몫을 차지하겠지만, 늘 부족함과 현재 가진 것에 대한
    고마움을 못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다 가질 순 없어요. 지금 가진 것에 감사함을 늘려보세요.

  • 2. ..
    '13.4.4 11:21 AM (1.237.xxx.108)

    그정도면 친정곁으로 이사가시는것도 고려해보세요.
    내게 직업과 가족 중요한걸 선택하는거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6420 밤늦은 시간 골목에서 소리지르는것.. 벌금 없나요? 어젯밤 2013/04/04 344
236419 올챙이 뭐 주면 되나요 4 올챙이 2013/04/04 533
236418 홍게/대게 택배로 받을경우 생물이 낫나요? 쪄서보내는게 낫나요?.. 4 게게게게게 2013/04/04 2,449
236417 외국어를 잘하는분 무슨 일 하나요? 2 .. 2013/04/04 1,122
236416 미혼때도 외로웠고 기혼이 지금도 외롭네요..외로운팔자인가봐요. 2 외로움 2013/04/04 1,328
236415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때, 괜찮네요 2013/04/04 574
236414 이제 옷 하나사면 딸들이랑 같이입어요.. 10 좋네요 2013/04/04 1,221
236413 A컵금) 얇은 니티류 입는 계절인데요 5 ... 2013/04/04 1,272
236412 부회장엄마가 절 호구로 알아요. 11 직장맘의 자.. 2013/04/04 3,842
236411 현대·기아차 미국서 190만대 리콜(종합2보) 1 세우실 2013/04/04 772
236410 이 음식의 이름을 알고 싶어요 먹고싶다 2013/04/04 414
236409 제주도 일정 보시고 갈만한곳 추천좀 해주세요 7 2박3일 2013/04/04 1,025
236408 약쑥 끓여서 차로 마셔도 되나요? 4 /// 2013/04/04 962
236407 ebs영어 다시듣기 싸이트가 궁금해요~ 1 궁금이 2013/04/04 955
236406 겨드랑이 제모했는데요 2 제모 2013/04/04 1,070
236405 딱 요때만되면 저처럼 얼굴이 따갑고 가렵고 하신분 안계신가요? 5 혹시 2013/04/04 1,345
236404 학습지교사 관뒀는데 돈을 물어내라내요? 7 ... 2013/04/04 2,804
236403 라디오 2 브로콜리 2013/04/04 307
236402 시부모님께 대접할 히트레시피 추천 부탁드려요ㅠㅠ 22 도움요청 2013/04/04 2,014
236401 무선 인터넷이 차단된 스마트폰 3 요조숙녀 2013/04/04 705
236400 자가비 코스트코에 파나여? 5 ㅎㅇㅇ 2013/04/04 1,739
236399 4월 4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2 세우실 2013/04/04 317
236398 15년만에 취업했습니다. 3 모르겠다 2013/04/04 1,533
236397 무표로 이혼 상담 해줄수 있는 곳 2 이혼 2013/04/04 545
236396 확실히 아역 탤런트들 본판이 이쁘니 나이들어서도 10 2013/04/04 3,5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