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성적으로 호감은 안가지만 진실함이 끌리는 사람

... 조회수 : 11,614
작성일 : 2013-04-04 01:18:02
얼마전 선을 봤는데
남자분 외모와 내성적인 성격이 너무 마음에 안들었어요.
그래도 얘기를 나눌수록
순수하고 진실된 사람이라는게 느껴지고 분위기도 참 편해서
선 자리에서 2시간여 정도를 얘기나눴어요
저는 그날 헤어지면서 아닌것 같다라는 표현을 어느정도 했고
그 사람도 눈치를 챈것 같았는데
그분은 저를 괜찮게 생각했는지 자주 안부 문자가 옵니다.

이성적으로 끌림이 전혀 없는 사람인데
인간적인 매력으로 만남을 이어가도 될지 고민이 되네요.
IP : 39.7.xxx.4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간적으로도
    '13.4.4 1:23 AM (39.7.xxx.56) - 삭제된댓글

    좋고 남자로서의 매력도 느껴져야죠

    근데 한번만나서 알수가 있나요
    몇번더 만나보시고 끌림이 없으면 그만두심이

  • 2. ....
    '13.4.4 1:25 AM (121.134.xxx.90)

    길게 봐서는 인간적인 매력, 진정성에 점수를 더 주고 싶어요
    결혼을 생각한다면 더욱 더... 기혼의 입장에선 그렇습니다^^

  • 3. 당연히
    '13.4.4 1:35 AM (211.204.xxx.228)

    인간적으로 매력적이고 진실된 사람은 다이아몬드 원석이라서
    친해질수록 이성적으로도 매력을 발견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이성적인 매력이 강한 사람이 인간적이지 못하고 그러면
    결국 이성적인 것도 매력이 날라가요.
    우리가 크게 존경하는 남자들 보면 다 인간적으로 매력적입니다.
    별로 섹시하지 않아도 같이 살고 싶어지죠.
    그리고 같이 사는 부인들이 부럽고요....

  • 4. ㅁㅁ
    '13.4.4 1:57 AM (115.22.xxx.15)

    저는 이성적인 매력이 없는 남자는 사귀어도 끝내 안 끌려 헤어지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지금 사귀고 있는 남자친구는 처음에 인간적인 면에 반했지만 이성으로 크게 다가오진 않았어요.
    근데 그 진실된 마음에 이끌려서 사귀기 시작했는데, 정말 그 때 그 결정에 대해 저 자신을 칭찬하고 싶어요.
    3년째 만나고 있는데, 갈수록 좋아지네요.
    그저 매력적인 이성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저의 최고의 친구이자 조언자가 되어주고
    저희 가족에게도 얼마나 잘 하는지 몰라요. 물론 저에게도 처음과 똑같이 잘 해주고요.
    저의 부족한 면에 대해서도 바꾸도록 도와주고...
    저는 한 번 만나보시라 말씀드리고 싶어요.
    다만 그쪽에서 글쓴분을 많이 좋아한다는 느낌이 온다면요.
    연애문제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단 그쪽에서 글쓴분 좋아해서 잘 해줘야 글쓴분도 맘이 움직일거에요.

  • 5. ㅇㅇ
    '13.4.4 2:46 AM (220.73.xxx.16)

    제 남편이 그런 케이스에요.

    저는 나름 운명적인 느낌이 들던(이성으로서의 끌림은 물론이고요)
    사람과의 가슴 아픈 연애사도 있었는데
    이성적인 끌림이 별로 없던 남편과 결혼했어요.
    연애 시절이 짧아 이 사람의 진가를 다 보지 못한 거였는데도
    인간적으로 좋은 면을 많이 봤고 결혼을 결정했지요.

    지금은 가끔씩 내가 어떻게 이렇게 좋은 사람과 결혼하게 됐는지
    세상에 태어나서 제일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성으로서의 치명적인 매력은 지금도 빼어난 편은 아니지만
    모든 것을 믿고 기댈 수 있는 든든하고 현명한 사람이에요.
    사랑하는 마음도 점점 커져가고 있다는 걸 느껴요.
    그래서 참 행복하구요.

    인간적으로 진실되고 편안한 사람이라면 더 만나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 6. 리나인버스
    '13.4.4 5:09 AM (121.164.xxx.227)

    인간성에 인간적인 카리스마 까지 있는 사람이라면 주변사람들의 지지를 많이 받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크게될 가능성 또한 높다고 볼수 있습니다.


    인덕을 가진 남자는 만난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 7. ...
    '13.4.4 5:44 AM (58.143.xxx.211)

    인간성이 끌린다는건, 인간됨이 괜찮은 사람이라는거고
    이성으로서의 끌림이 없다는건, 님과의 유전자조합이 별볼일없다고 무의식에서 판단했기때문이에요.
    선으로 만났지만, 우정으로 승화시켜보심이 어떨까요. 뭐 상대방 입장이 다르다면 어쩔수없는 거구요.
    남녀사이가 꼭 이성관계일 필요는 없잖아요.

  • 8.
    '13.4.4 5:45 AM (72.213.xxx.130)

    선본 사람과 친구가 된다는 건데 글세요. 님은 친구를 원하는 마음이고 상대 남은 아니라면 어장관리가 되잖아요.

  • 9. ..
    '13.4.4 6:05 AM (223.62.xxx.227)

    자기 좋아해주는 사람 만나는거 쉽지않아요 함 만나보세요

  • 10. ...
    '13.4.4 7:18 AM (218.234.xxx.48)

    보통 세번 만나보라 하지 않나요.. 한번 만나서는 잘 모르니까..

    주변에 그런 케이스도 있어서요. 아는 선배 언니가 소개로 남자 만났는데 한번 만나서 정말 아니어서 딱 잘라 거절했대요. 그런데 그 후 이 언니한테 급히 해결해야 할 일이 생겼는데 도와줄 사람도 주변에 없고 그런데 선본 그 남자가 그쪽 분야..눈 딱감고 전화해서 그 분 도움을 받아 해결했어요(이게 두번째 만남). 그래서 감사의 뜻으로 식사를 대접했고(세번째 만남), 이 세번째 만남에서 이 언니, 완전히 이 남자에게 반해버림.. 그리고 열애.. (2년 뒤 그 언니가 회사 떠나서 그 뒤에는 어떻게 됐는지 모름. 그때까진 사귀고 있었음)

  • 11. 원글
    '13.4.4 7:20 AM (110.70.xxx.190)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만나봐야겠어요.

  • 12. ...
    '13.4.4 10:11 AM (118.38.xxx.26)

    남자는 남자가 보는게 정확하다 라는 말이 이 글들과 어느정도 일치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9955 학교 봉사하는것요. 가시방석입니다. 10 ... 2013/04/10 2,842
239954 잠실근처 식당 추천부탁! 4 괜찮다 2013/04/10 1,198
239953 미싱에 대해 잘 아시는 분~~~ 8 뽕개굴♥ 2013/04/10 1,172
239952 라이프오브파이. 진짜 별로네요 23 허탈 2013/04/10 3,774
239951 아니 무슨 밥을 하루에 몇번을 차리는지.. 3 중딩맘 2013/04/10 1,784
239950 새누리 “'어나니머스'에 부탁해 北정찰국 폭격해야“ 58 세우실 2013/04/10 1,914
239949 다른 집 공유기 비밀번호 알아낼 수도 있나요? 2 비번 2013/04/10 2,342
239948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문장인데 해석부탁드려요. 3 .. 2013/04/10 738
239947 필리핀에서 화장품이나 세안제 5 홀리데이 2013/04/10 1,171
239946 한의원근무하시는분 계신가요? 4 탕전실 2013/04/10 2,111
239945 아이가 케릭터디자이너 나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싶다는데.. 5 .. 2013/04/10 1,246
239944 엄마들은 반성하세요. 42 ... 2013/04/10 15,501
239943 줌인줌아웃에 폰으로는 사진못올리나요? ... 2013/04/10 673
239942 상습적 협박 후 신나는 ... 2 이게 뭐하는.. 2013/04/10 962
239941 몇일전에 약속을 해놓고 당일날 3 약속 2013/04/10 1,253
239940 매실엑기스 급 과실엑기스 간단히 할 수 있는 거 있을까요? 3 자두 2013/04/10 712
239939 곰팡이때문에 만기전 이사가려 하는데.. 복비는 제가 부담해야겠죠.. 3 곰팡이 2013/04/10 1,591
239938 싫은 사람한테도 친절한건.. 어떤 심리일까요? 15 .. 2013/04/10 4,182
239937 시계랑 선물용으로 사려고 하는 접시 좀 봐주세요~ ywyoun.. 2013/04/10 490
239936 마음이 늙어요...몸이 늙는것보다 마음이 늙는게 더 슬프네요 1 조숙 2013/04/10 1,149
239935 이이제이 곧 올라올듯 해요. 녹음들어간다네요. 2 이이제이팬 2013/04/10 968
239934 친구가 없는데 전혀 신경이 안쓰여요 53 -- 2013/04/10 12,591
239933 학교에는 정말 CCTV 좀 달았으면. ㅇㅇ 2013/04/10 433
239932 전주분들 계시면 한가지 여쭐게요. 3 .... 2013/04/10 969
239931 전쟁을 강력히 원하는 보수파들의 절규 5 전쟁 2013/04/10 8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