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폭력글 보고 첫째,둘째,외동에 대한 생각

..... 조회수 : 8,332
작성일 : 2013-04-04 00:34:46

 

 

일단

저는 첫째이구요.

 

첫째의 모든 일반적인 특징을 다 갖고있는 편이구요

어리버리하고, 소심하고, 좀 예민하고, 기?가 약한 편이고.

 

그때 제 어린시절 친한 친구들, 학창시절+대학시절 친구들이 주욱 떠오르는데요...

 

제 허약한? 특성을 잘 보듬어주고, 제가 약한맘에 좀 의지해도 잘 받아주는 친구들도 둘째,셋째친구들이었고

또 그런 특징을 이용해서 절 만만히 보고 괴롭혔던 친구들도 둘째,셋째 친구들이었어요.

 

제 입장에서 본 형이나 언니가 있는 둘째,셋째 친구들은

야물딱지고, 암팡진 모습으로 느껴졌고.

어떻게 해야 잘 살아남는지, 눈치도 빠르고 처세를 잘 아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그에 비해

전 항상 눈치가 좀 느리고

주변 돌아가는 상황도 잘 파악못하고 어리버리한 성격이었거든요. (지금도 약간 그런편)

 

같은 첫째인 친구들과는 서로 잡아먹히고 잡고 뭐 그런 느낌은 아니고

그냥 평온하게 공존?하는 느낌이라 편하고 좋았지만

너무 서로 의지하고싶어하는 편이라 가끔 피곤할때도 있었구요

둘째나 셋째인 제 친구들은 첫째친구들의 그런 면을 든든하게 잘 받아주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아참

외동은...

밑에 형제가 있는 첫째들과는 또 느낌이 달랐던 게.

첫째들이 좀 예민하면서, 소심한것과는 다르게

외동들은 은근 야무진 면도 있고, 독특한 면도 있어서 다가가기 어렵다가. 가까이 지내보면 당황할 정도로 허당?인 경우도 있었어요.

여러모로 첫째들과는 다른 분위기였어요.

둘째들과도 당연히 다른 분위기.

둘째들처럼 강한 생명력? 야물딱짐은 잘 안 느껴졌구요.

뭔가 독특한 분위기, 도도함, 그러면서 살짝 고독함. 그러면서 예상외의 부분에 허당인 모습.;;

 

 

폭력은..

제가 여자라 잘 모르겠구요.;;

 

다음생에는

저도 야물딱진 둘째나 셋째로 다시 태어나고싶어요.^^;;

위에 형이나 언니가 있어서...

그들이 부모에게 혼나?는 걸 보면서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간접적으로 배우게 되는...

생명력 강한 둘째,셋째가 부럽습니다...

IP : 175.119.xxx.140
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첫째
    '13.4.4 12:38 AM (182.215.xxx.202)

    내 아이는 외동으로 키우고싶어요.

  • 2. ....
    '13.4.4 12:39 AM (175.119.xxx.140)

    근데, 대부분 첫째들은 자기 아이는 외동으로 키우고 싶어해요...
    자라면서 야물딱진 동생에게 치인 경우가 많아서
    자기 자식(첫째)에게 같은 경험을 하게 하고 싶지 않은것 같아요.
    저도 지금 아이 한 명인데....둘째 생각 없어요.

  • 3. ㅇㅇ
    '13.4.4 12:39 AM (211.246.xxx.119)

    나도 첫째인데 외동으로 키울거에요. 첫째는 불쌍해요

  • 4. ,,,
    '13.4.4 12:39 AM (119.71.xxx.179)

    정말 케바케..

  • 5. hum
    '13.4.4 12:42 AM (219.254.xxx.30)

    저 첫째인데
    나열하신 첫 째의 특성이 전혀 공감가지 않네요
    제 주변 첫째들을 생각해봐도 그렇구요
    개개인의 기질의 차이가 훨씬 큰 것 같아요

  • 6. ......
    '13.4.4 12:43 AM (175.119.xxx.140)

    당연히 케바케겠죠.

    제 주변에도 첫째가 우뚝 서서..공부도 제일 잘하고
    가정꾸리고 사는것도 둘째보다 더 잘 사는 경우도 많아요.

    하지만 아직 제 주변에
    둘째보다 더 눈치빠르고, 처세강한 첫째는 못 봤어요...

    잘살든 못 살든 공부를 잘했든 못했든
    둘째들은 일단눈치가 빠르고, 어리버리하지도 않고 자기 의견이 뚜렷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어요.
    첫째들은 상대적으로 눈치가 좀 어둡고, 자기의견도 뚜렷하진 않더라구요...

    심리학쪽에
    형제 순서에 따른 역학관계...심리유형...이런 분야 연구있으면 알아보고싶을 정도;;

  • 7. 웜마
    '13.4.4 12:43 AM (218.37.xxx.4)

    다들 첫째들만 이시간에 잠안자고 댓글다나바요...ㅋ
    둘째로 태어난 우리남편 둘째의 서러움 얘기하라면 밤도 새겠더구만

  • 8. ㄹㄹㄹ
    '13.4.4 12:43 AM (58.226.xxx.146)

    저도 첫째인데, 외동 키워요.
    하나만 예뻐하면서 키울거에요. 형제하고 비교 당하지 않게 ㅠ

  • 9. ......
    '13.4.4 12:46 AM (175.119.xxx.140)

    제 주변에...
    딱 한명 그렇지 않은 첫째를 봤거든요.

    소심하지도 않고, 자기 의견도 아주 뚜렷하고, 주장도 강하고, 야물딱진..첫째요^^;

    근데 그 분은..
    동생들과 나이차이가 꽤 나구요(동생이 둘이나 있는데, 첫째와 나이터울이 7살, 9살)

    또 부모의 아들선호사상;;으로 인해
    모든 지원을 첫째에게만 올인하셨어요....-_-;;(동생들은 둘다 여자)

    그래서그런가,
    둘째,셋째 동생들에게 치이지 않았던 것 같고
    자기주장 뚜렷한 야물딱진 첫째로 자라남....

    지금도 제일 잘 살고 계세요^^;

  • 10. ㅇㅇ
    '13.4.4 12:46 AM (203.152.xxx.172)

    저 아까 저녁까지 베스트글에 있던 남동생때문에 죽고 싶다던 큰딸인데;;
    저희 딸도 고딩외동딸이에요..
    지긋지긋함.......
    야물딱지긴 커녕 괴물 남동생만 보고 살아서 에효;

  • 11. emily29
    '13.4.4 12:49 AM (124.49.xxx.17)

    오옷 저도 첫째인데 외동 키우거든요.
    신기하당 ㅎㅎㅎ
    저는 야물딱진 동생들한테 치여서...는 아니고요
    형제많고 가난한집 맏이로 어릴때부터 네가 공부잘해야/시집잘가야 동생들도 잘된다
    네가 잘돼서 동생들 책임져야한다
    동생들한테는 네가 부모대신이다
    이런소리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서;;; 아이가 부담스럽다고 느끼게된것 같아요

  • 12. 저는 외동!
    '13.4.4 12:49 AM (1.239.xxx.221)

    저도 외동, 남편도 외동~ 울 아들도 아직까진 외동인데 둘째는 생각중이네요.
    세명까지 낳자고 했었는데 막상 키워보니 제가 너무 저질체력인지라....
    그래도 늘 아이셋에 대한 소망은 가지고 있어요~ 외동은 너무 외로웠고 지금도 외롭습니다ㅠ
    부모님 돌아가시면 혼자 슬퍼하고 모든걸 감당해내야 하고
    그래도 간간히 얘기나누며 내부모에 대한 추억과 감정을 공유할 피붙이 하나 없다는 것이 말이죠...
    물론 남편과 자식이 있겠지만 형제는 다른것이니까요.

  • 13. ...
    '13.4.4 12:49 AM (175.119.xxx.140)

    아 저는 둘째들이 더 사랑받고 혜택받는다고 얘기하는게 아니에요^^:;

    어찌보면
    첫째가 더 부모에게 관심받고 사랑받는 케이스가 더 많겠죠. 첫 정인데요^^;;

    그런데,대부분 태어난지 1~3년 사이에 동생이 생기게 되고
    동생이 갓난아기인 무렵에는
    어쩔 수 없이
    엄마의 사랑을 덜 받게 되거나, 아예 다른 집(할머니집등)에 잠깐 맡겨지는 경우도 많구요.

    또 부모도 자식도 뭐든 처음이니 이게좋은가 저게 좋은가 실험?을 하다보니 첫째는 시행착오도 좀 많은 편이구요.
    둘째는 태어나자마자 뭐든 첫째가 하는걸 보고자라게 되고
    좀더 똘똘하고 눈치도 빠른게 대부분이더라구요.

  • 14. 얼룩이
    '13.4.4 12:52 AM (125.186.xxx.63)

    저도 첫째인데 외동키워요.
    첫째의 아픔을 잘 알죠.

  • 15. 전 첫째인데
    '13.4.4 12:55 AM (203.226.xxx.211)

    그래서 아빠어디가 보면 준이가 의젓한게 좀 짠해요 제가 준이같은 아이였었거든요 첫째는 사랑을 받았던 아니던 부모가 시행착오하며 과한기대를 하는 성향은 있더군요 저도 외동 키우고 싶어요

  • 16. 애정결핍
    '13.4.4 1:00 AM (219.251.xxx.135)

    둘째들의 특징 중 하나이기도 하죠.
    야무진 것 같지만 속으로는 여리고,
    남이 조금만 잘해주면 쓸개까지 빼주려는.. ;;

    성급한 일반화일지도 모르지만,
    어떤 상황에서 혼나고 어떤 상황에서 칭찬받는지에 대한,
    타이밍 잡는 능력? 눈치? 하나는 끝내주지만-
    그 이유가 사랑받기 위함이라는 게.. 참 안타깝죠.

    첫째건 둘째건 외동이건..
    많은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것이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17. ..
    '13.4.4 1:04 AM (88.75.xxx.160)

    나열하신 첫 째의 특성이 전혀 공감가지 않네요.
    개개인의 기질의 차이가 훨씬 큰 것 같아요 22222

  • 18. 둘째나기운데 낀애들이
    '13.4.4 1:05 AM (39.7.xxx.56) - 삭제된댓글

    상황파악이 빠르고 지밥그릇은 잘챙기죠
    근데 사랑 덜받았다는 피해의식도 많아요.
    애정결핍 비슷한...

  • 19. ....
    '13.4.4 1:08 AM (222.112.xxx.131)

    조금 성급한 일반화 같습니다만 ㅎㅎ

  • 20. .....
    '13.4.4 1:09 AM (175.119.xxx.140)

    첫째의 특성이 전혀 공감가지 않는다는 분들은
    부모님이 참 골고루~ 평등하게 대해주신분들인것같아 부럽네요..^^;;

    저희부모님도 차별없이 하시려고 노력했지만
    유독 제게는 정말 과한 기대를짐지우셨고(돈벌라는건 아니었고;;;, 공부쪽으로요)
    제 동생한테는 참 자유롭게;;; 대하셨어요. 뭘 하든, 그냥 니가 원하는걸로 하라고 하셧거든요...솔직히 큰 관심도 없으셨던 것 같구요. 동생이 그닥 공부를 잘하지도 않았으니 더 그랬겠지만

    근데 유독 저에게는
    진로까지 정해주시면서 반드시 이길로 가야한다고 강요를 많이 하셨었어요...ㅠㅠ
    공부못하면 큰일나는 줄 알았고, 제 적성이 어딘지 찾아볼 여유도 없이...그냥 하라는대로 공부하고 가라는 과로 가고 그랬었거든요...

    동생은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분야로 접어들어서
    자기힘으로 성공할때까지
    저는 바보같이 나이들어서도 부모님 원하시는 분야에서 자리잡으려고 쩔쩔 매다가
    뒤늦게 이 길이 내가 원하는 길이 아니었구나..하고 깨달은 케이스라
    지금 30대인데...헤메는 중이랍니다...ㅠㅠ

    여튼..
    부모님도 그게 최선이었겠다.. 라고 이해하려고 하지만...

    저는 그래도 제 아이는 외동으로 키우고 싶어요^^;;;

  • 21. wjgml
    '13.4.4 1:10 AM (58.226.xxx.221)

    저희 첫째 언니는.. 참 야물딱져요.ㅎ
    책임감도 강하고, 첫째가 잘되어야 밑에 동생들이 잘된다고 좀 그런 경향이 있어요
    저희 집 마인드가 첫째라서 희생하고 이런건 없거든요.형제가 7이라도 다 부모님이 대학 보내주셨으니
    그런것과는 별개로 동생들 잘 통솔하고 , 본인 일 야무지게 잘해내요 .


    제 남편은 외동이고요, 제 친구도 외동
    둘다 순해터졌어요. 둘다 본인일에 성실하고 충실하게 잘 해내는 편이고요.
    특히 제 남편은 좀 안쓰러워요.
    외동이면 보통 고집쎄고, 자기 밖에 모른다 생각하잖아요??
    이것도 집 형편에 따라 다르듯해요
    시모가 애 하나 있는데, 늘 본인 위주로( 시모위주로) 사셨기에
    남편은 늘 자기 보다는 상대편 쪽에 생각해요 장점이 될 수도 있는데. 항상 그러니 안쓰럽고 불쌍해보이기도.ㅠㅠ 조금더 이기적이고, 못돼 먹었으면 하는 바램도 드네요.
    제 친구도 그렇구요.

    제 동생은 7형제중에 막내인데도 귀하게 커 본적이 없어요 저도 마찬가지.
    알아서들 각자 했고. 막내 하면 떼 부리고 고집쎄고 그렇잖아요 그런게 없어요
    애교는 좀 있어도 말이죠..

    집안 각자.. 부모의 양육방식 기질에 따라 다른것 같아요 제 보기엔

  • 22. ....
    '13.4.4 1:14 AM (175.119.xxx.140)

    집안마다 부모 양육방식마다 당연히 다른문제겠지만

    대부분의 첫째들이 공감하는 이유는...
    희한하게 부모님들이 첫째에게는 과한 기대를 하고
    동생들은 어찌보면 첫째 하던대로.. 혹은 첫째때보다는좀 느슨하고 여유롭게 키워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둘째,셋째들이 애정결핍이라면
    첫째들은 부모의 과한 집착과 기대로 자기 중심이 덜 잡힌 그런 느낌..이라고 할까요..

  • 23. ///
    '13.4.4 1:23 AM (175.118.xxx.182)

    혈액형별 성격, 별자리 운세... 이런 거 믿는 분이실듯...

  • 24. ..
    '13.4.4 1:32 AM (1.229.xxx.9)

    저도 첫째구요 다른건 몰라도 내애는 꼭 외동키우고 싶었어요
    형제많은집이고 나름 화목하고 다들 사이도좋지만 절외동이 부러워요
    나이많은 지금두요
    제동생들도 그렇대요ㅎ

  • 25. ......
    '13.4.4 1:45 AM (175.119.xxx.140)

    윗님. 일단토닥토닥 해드릴게요 ㅠㅠ

    첫째와 둘째의 성향은 비슷할지라도....
    저희집과 상황은 참 다르네요

    저는 제가 여자고 동생이 남자인데

    동생은 언제 납작 엎드려야 하는지, 언제 자기 목소리를 크게 내야 하는지... 너무 귀신같이 알아채서 무서울 정도에요.
    전 그런 능력이 정말 제로에 가깝거든요 ㅠㅠ

    저는 진짜 답답할 정도로 고지식하고 일관된 성격....
    상황따라 내 행동에 변화를 잘 못 주는..
    언제나 같은 성격이에요.
    이게 아니다 싶으면... 전 아니다라고 말하거나.. 그렇게 말못하면 소심하게 내색이라도...하는데

    동생은 이게 아니다 싶어도, 자기한테 불리할것 같으면 철저히 내색않고, 엎드려요..
    그러다, 한마디 해도 된다 싶을때는 또 욕 안 먹게끔 한마디 던지구요.

    결국 동생의 말이 상황에 맞기에 가족들에게 위력을 발휘하고
    전 조금 치이는 분위기였구요...

    하지만 약한 성격상 동생에게 치이더라도
    또 부모님의 집착과 기대는 항상 저를 향해 있었구요....
    부모님이 원하는 길로 나도 모르게 끌려갈동안
    동생은 부모님 시선에서 피할?수 있었고 본인이 원하는 길로, 본인뜻대로 고민하고 연구하며 노력한 결과
    지금 저보다 훨씬 좋은 직업으로 잘 살고 있고

    저는 뒤늦게.. 이 길이 내길이 아닌가보다 하고 깨달은 상황이고;;;

    또....
    저희부모님은 결정적으로
    장남,장녀가 아니세요.

    그래서 첫째의 설움에 이입되기는 커녕...
    전혀 이해를 못하세요.

    대화해보면 벽과 대화하는 기분이랄까...

    너는 왜 그렇게 의존적이고 기도 약하고 야물딱지지도 못하고
    동생은 이렇게 혼자 잘 사는데

    제가 부모님 원하던 진로에서 잘 안 풀리니깐
    이제와서 타박 많이 하시더라구요....

    동생 혼자 이뤄놓은 결과에 칭찬하시고...


    참 ..각자...힘든점이 있네요...

  • 26. *--*
    '13.4.4 1:47 AM (175.196.xxx.228)

    저도 첫째고 아이가 어린데 외동으로 키우려고요.
    차별없는 사랑을 주고싶네요.

    저는 제가 관심과 기대를 동생보다 더 많이 받은 편이지만 그게 좋지만은 않았고, 동생은 동생대로 불만이 있는 것 같구요.
    또 제 자신이 차별없이 아이를 키우기엔 그릇이 모자랄까봐 두렵기도하고, 동생이랑도 성별이 달라서 그런지 정이 없고 데면데면해요. 남매간 사이가 좋지않아서 의지가 된다거나 그런것도 없네요. 제 앞가림 버거워하는듯한 동생이 솔직히 어떨땐 부담스러워요. 어쨌든 제가 뭔갈 해준다면 해줘야할 입장이라...

    제 노후 철저히 준비하면서, 유산이든 부모의 사랑과 관심이든 한 아이한테 몰아줄 수 있다는게 전 좋아요.
    제 주변 외동들은 다들 사회성도 좋고... 주변 사람들도 잘 배려하고 그렇더라고요.
    제 아이도 그럴 수 있게 잘 키워봐야죠.

  • 27. 전혀
    '13.4.4 2:21 AM (39.118.xxx.142)

    공감안가요..
    울집은 첫째가 젤 눈치빠르고 사는법을 아는데..둘째는 어리버리..막내는 고집불통임

  • 28. .....
    '13.4.4 2:29 AM (175.119.xxx.140)

    부모가 기대하고관심가지고 거의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첫째에게 쏟아붓는 경우: 잘 되는 케이스도 꽤 있지만.
    더 나약+의존적으로 변하며 자기혼자 뭘 결정못하는 성격형성이 많이 되는 것 같구요(제 경우구요)


    부모가 첫째보다 기대하고 관심가지는 지원 쏟아붓는 둘째(드물긴 하지만): 대부분 정말 잘 풀리더군요. 지금 세계적으로 이름 떨치는 사람중에 이런 유형 몇 분 알고 있구요..


    가장 문제는

    부모가 관심 안가지고.. 좀 신경안쓰는 자식의 경우인데

    대부분 둘째가 이런 처지에 놓이는데.: 이 경우. 그래도 자기 살 길 찾아 부지런히 움직여서 부모가 관심안가지는 동안 오히려 독립적으로 의사결정해서 야무지게 잘 살구요

    어쩌다 첫째가 이런 처지에 놓일 경우: 동생에게 완전히 치인 경우인데..아주 막장 폐인 되어서...사람 노릇 못하고 사는 경우 몇 번 봤어요.....
    (부모가 동생에게만 올인하는 경우인데요.....정신과 치료받을 정도로 정신 못차리더라구요...)

    뭐 가정마다 사람마다 다른 거 당연하구요~~^^;;

    그냥 제 주변 사람들의 공통점들...떠올리며...
    제 친구들중에 둘째들도 많은데(아주 친해요)
    유독 이런 얘기에는 그닥 공감 못하더라구요...사람마다 자기 힘든점이 더 크게 느껴지니깐요
    친구들 중 맏이들은 서로 너무정확하다며 공감하는 편이었구요...ㅎㅎ;;

    아이폭력글 보고....생각난것 적었습니다....

  • 29. ....
    '13.4.4 2:37 AM (175.119.xxx.140)

    참. 그리고 아기때의 행동으로 판단할 수는 없구요;;

    저도 아기때에는 동생보다 훨씬 눈치가 빨라서 부모사랑받았던 기억이 나요
    동생은 남자인데도 저보다 욕심많고 샘이 많아서 항상 떼쓰고 혼나고 울고... 그랬던 기억 나구요

    근데 커가면서
    그런 과정이 반복되어가면서 성격형성이 다르게뻗어가더라구요/

    동생이 저보다 더 훨씬 눈치도 빨라지고.. 유연하구요
    저는 갈수록 고지식에; 너무 한결같은 성격에 소심하고 좀 답답한 성격이구요;;

  • 30. 뫼비우스의 띠
    '13.4.4 3:36 AM (72.213.xxx.130)

    사람마다 다 다르군요. 전 오히려 첫째로 태어났을면 했거든요.
    둘째로서 어리버리한 첫째를 보는 느낌은 감히 손아래가 손위에게 뭐라고 하기도 뭐하면서
    챙겨줄 수 없는 그런 안타까움이 있어요. 차라리 손 아래라면 감싸줄 수 있는 것도 손윗에게 이래라 저래라
    코치하기 힘든 게 있어요. 사람들이 각자 처지에서 느끼는 결핍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니 외동은 여럿 형제를 바라고 여럿 형제들은 하나를 원하고 그렇게 무한한 반복을 계속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 31. ....
    '13.4.4 4:19 AM (175.119.xxx.140)

    윗님. 그러고보니 공통점이 있네요.
    저는 첫째인데 부모님은 차남,차녀여서... 제 처지나 상황에 공감못하시거든요.
    윗님은 둘째이신데, 부모님이 또 장남,장녀시니... 전혀 이해못하시겠군요..;;;
    저부터도 제 아이(현재 외동)한테....너무 많이 감정이입-_-;;이 되서... 둘째낳으면 얘가 나처럼 치이겠구나...하는 생각부터 들거든요...
    참...어려운 문제같아요....
    부모자식간에....
    백퍼센트 흠없고 완벽한 부모사이는 없겠지만
    그래도 꾸준히 노력해야하겠죠... 부모로서 최대한 이상적인 부모가 되려면요...

  • 32. 제생각엔
    '13.4.4 6:05 AM (121.136.xxx.249)

    엄마가 전업인 경우는 원글님 말이 맞아요
    주위를 봐도 그렇고요
    그런데 맞벌이등등으로 어린이집을 아기때부터 다녔다든지 할머니나 남의 손에 키워졌을 경우는 다른거 같아요

  • 33. ....
    '13.4.4 6:07 AM (218.234.xxx.48)

    첫째들의 자기 연민을 가소로워하면서 보고 가는 둘째입니다...

    집안의 온갖 것 다 자기 거라 하며 왕노릇하고 폭군노릇하던 첫째하고 인연 끊고 살고 있는 둘째요.

  • 34. 가소로운
    '13.4.4 6:47 AM (121.165.xxx.99)

    자기가 자기스스로를 표현할때 어리버라하고 고지식하고 순진하다.....라고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 주변에 있는데...위에 열거한 성격보단 자기애가 엄청강하다는건 절절히 느껴요.

  • 35. .............
    '13.4.4 7:02 AM (125.186.xxx.130)

    보통 첫째가 외동이 많네요. 신기해요. 저도 첫째인데 외동아들 하나 키워요. 밑에 동생이 있어서 좋았던 기억보다는 부당함 차별을 느끼며 자란것 같아요. 저도 사람인지라 둘째 낳으면 아무래도 어린 둘째에게 사랑이 많이 갈것 같아 하나로 끝냈어요.

  • 36. 호야
    '13.4.4 7:34 AM (121.219.xxx.116)

    신기하네요. 첫째가 외동을 많이 키우시네요.

    전 둘째인데, 말씀처럼 제가 첫째보다 더 앞가림 잘하기로 유명해요. 그리고 우리 둘째형님, 형님의 딸, 제 아들이 외동인데, 진짜 신기한게 사회성과 말주변이 뛰어납니다. 셋 다 어학능력이 뛰어나요. 신기하죠??

  • 37. 원글님
    '13.4.4 7:44 AM (203.142.xxx.231)

    얘기도 맞는 부분이 많아요. 중간에 자기는 안그렇다.. 물론 그런 분들도 있죠. 인간이 백이면 백..다 다른데. 자기가 안그렇다고 전반적인 분위기 자체도 인정안하면 안되죠
    어쨌건 저는 제가 현재는 첫째지만, 초등학교때까지는 둘째였어요. 언니가 저 초등 5학년때 아파서 사망했으니..
    그런데. 저는 둘째의 성격을 온전히 가지고 있어요. 생명력 강하고. 지기 싫어하고. 독종이라고 하죠. 한마디로..
    그러다가 첫째가 되다보니. 이래저래.. 첫째의 성향도 좀 생긴것 같네요. 원초적인 성격은 둘째인데.. 표현하는 방식이나 이런게 좀 유해지긴했네요. 그리고 밑에 동생이 둘이나 되다보니.. 중고등시절에 여러가지로 피해를 보고 살았구요(저는 엄마의 강요로 상고를 갔었네요. 나중에 대학은 제가 돈벌어서 갔고)

    제가 그냥 둘째로 계속 살았으면 인문계 고등학교 갔을거예요. 쓸데없는 장녀컴플렉스가 없고, 나만 생각했을테니..
    하여간 저도 외동아들 하나 키웁니다.. 원글님이 말한 외동이들의 특징..그것도 어느정도 맞는것 부분이 있는것도 같네요. 제 아들을 보면.

  • 38. 저도 첫째
    '13.4.4 8:38 AM (211.196.xxx.20)

    아이는 외동으로 키우고 싶어요
    저는 오히려 야무진 편이긴 한데
    보면 첫째들은 받는 거에 익숙하지가 못해요
    심정적인 의지는 하고 싶어하면서
    자연스럽게 받는 걸 못한달까?(실질적인 걸)
    저는 집에서 지원 많이 받았는데
    근데도 불구하고 뭔가 받으면 그만큼 해줘야 할것 같은 느낌...
    주변에 친한데 꿍짝이 잘맞는건 막내들이에요(보통 둘째인)
    제가 주면 애교도 부려 주고 애정도 주니까 편해요

  • 39.
    '13.4.4 9:00 AM (175.213.xxx.61)

    저두 첫째고 원글님이 써주신거랑 똑같아요
    아이는 외동 키우는데 너무 좋아요
    둘째낳을생각 전혀없구요 우리애한테 동생한테 양보하라느니 그런소리 하고싶지 않아서 안낳아요
    아주 지긋지긋하거든요
    울아들은 외동인데 일단 다 지꺼라서 그런지 소유욕이 강하지 않고 그래서 친구들한테 나눠주기도 잘하고 없음말고 또 새로사면 되지..이런 생각이라 친구들하고 싸울일도없고 애들이 좋아해요

  • 40. 랄랄라
    '13.4.4 9:02 AM (115.41.xxx.191) - 삭제된댓글

    저도 첫째에요.. 외동 아들 두고 있고요.. 아이는 더 생각 없어요..
    원글님 내용은.. 물론 개인적 기질차이가 제일 크겠지만 성급한 일반화까진 아닌 것 같아요,,
    말씀하신 것 처럼 그런 경향들이 있죠.. 공감해요.

  • 41. 전막내
    '13.4.4 11:13 PM (211.234.xxx.130)

    인데외동으로아이키워요
    내인생간섭잔소리꾼들
    아부모고형제고다싫어요

  • 42. YJS
    '13.4.4 11:38 PM (219.251.xxx.218)

    오..읽어보니 맞은 말 같네요.
    전 첫째인데 소심하고 남앞에 나서질 못하고 친구도 잘 못사귀고 그랬어요
    생각해보니 학교때 외동들이 뭔가 자신감있고 다가가기 힘들고 그랬던것 같아요(송혜교,김희선도 외동이라죠) 둘째 셋째 들이 활달하고 사회성이 좋다는것도 맞는것 같구요
    갑자기 우리 큰애에게 잘해줘야겠단 생각이 드네요 .둘째가 어리다보니 둘째만 이쁘다 귀엽다 하는데...첫째는 이제 초등고학년이라...살갑게 안대하거든요. 지도 그렇고...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는 글이네요

  • 43. 푸코
    '13.4.5 12:21 AM (168.126.xxx.99)

    댓글은 아직 다 읽진 못했는데, 원글서 나온 외동의 특성에 외동으로서 많이 공감합니당~~특히 첫째랑 비슷한 듯 하면서 다른다는 부분이랑 의외의 허당성(?)^^
    그리고 제 남편은 맏이인데 원글님이 말씀하신대로구요. 시동생과 시누이는 정말 똘똘(?)한데 남편은 참, 뭐라 할 말이...
    근데 보니 시부모님이 그리 키우셨더라구요. 맏이니까 더 잘하라고 압력주시고, 더 엄정한 잣대를 대고...
    고만고만한 아이들 사이서 뭐 그리 모범을 보이구 그래야 했을까요? 그냥 골고루 사랑하셨음 좋았을 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6331 내남편 넥타이 이쁘게 매주는방법 !! 현모양처 필독 ㅎ ^^ 4 김남주 2013/04/04 1,322
236330 최고의 빵 65 우연히 2013/04/04 17,073
236329 배아프다하고 토했어요 5 초3 2013/04/04 882
236328 짝 공식 까페 주소 아시나요? 5 ..... 2013/04/04 2,146
236327 농장으로 간 개들은 어떻게 되나요 3 ㄱㄱ 2013/04/04 748
236326 아이가 항상 배고파해요 4 왜이래 2013/04/04 990
236325 쑥떡이요 4 2013/04/04 1,242
236324 보증금 불안하면 전세금보험? 7 ... 2013/04/04 6,188
236323 수정하다가 글이 날라갔네요. 경마장 알바와 그냥 넋두리에요 3 투잡 2013/04/04 1,278
236322 취직햇는데 한달에 세번씩 숙직하래요.. 25 한숨 2013/04/04 5,155
236321 교육행정직 원서접수 하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6 ..... 2013/04/04 6,183
236320 학교폭력의 실태와... 미온적태도의 교육계와 경찰. 1 ㅁㅁ 2013/04/04 702
236319 쉬었다 가요~ 건망증... 2 2013/04/04 626
236318 이성적으로 호감은 안가지만 진실함이 끌리는 사람 11 ... 2013/04/04 11,353
236317 아이 담임에 대해 펄펄 뛰는 시어머니..ㅠ 18 ㅠㅠ 2013/04/04 6,098
236316 나인을 보다 안보다해서 그런데요 줄거리쫌;; 1 나인 2013/04/04 1,144
236315 다크써클 질문이요ㅠㅠ 1 다크써클 2013/04/04 805
236314 맛있는 젓갈(낙지젓갈,오지어젓갈)파는 쇼핑몰 추천해주세요. 2 젓갈추천 2013/04/04 1,776
236313 드라마 나인 보시는분 계세요? 7 .. 2013/04/04 1,639
236312 포슬린 아트 배우고 싶어요 3 ... 2013/04/04 3,052
236311 아이 폭력글 보고 첫째,둘째,외동에 대한 생각 41 ..... 2013/04/04 8,332
236310 과외쌤도 같으시네요 과외만 6년.. 2013/04/04 1,080
236309 칫솔보관 어떻게 하시나요? 4 린다 2013/04/04 1,363
236308 짝 여자 3호 빈티나게 생겼는데 저런스타일 좋아하나봐요? 40 바보보봅 2013/04/04 8,490
236307 보험청구는 2년 지나면 못하는지요 6 ///// 2013/04/04 2,4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