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는 사람들의 말이...

잠시 조회수 : 387
작성일 : 2013-04-03 11:42:26
나는 사람들의 말이

나는 사람들의 말이 무섭다.
이것은 개라 하고 저것은 집이란다.
여기가 시작이고 저기가 끝이란다―

그들의 말은 너무도 분명하다.
사람의 감각도 무섭고, 조소어린 장난도 두렵다.
사람은 있을 일이며 있었던 일을 모조리 안다.
어느 산에 대한 경탄마저 이제는 없고,
정원과 장원이 신(神)과의 접경이 되고 있다.

나 언제나 경고하며 지키나니,
멀리 떨어져 살지어다.
내 즐겨 듣는 사물의 노랫소리.
허나 너희들이 손을 대면
사물은 굳어 입을 다문다.
내 주변의 온갖 사물을 죽이는 사람들이여.

―라이너 마리아 릴케(1875~1926)

IP : 122.40.xxx.168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060 강아지한마리..가족이 되었어요, 5 강아지 2013/04/03 1,279
    237059 개미가 나온꿈 알려주세요. 1 2013/04/03 618
    237058 커피 그라인더.. 2 쿠진아트 2013/04/03 1,701
    237057 우리는 이분께 엄청 난 빚을 지고 있습니다. 6 -용- 2013/04/03 1,471
    237056 어떻게 해야 2 이정희 2013/04/03 353
    237055 궁극의 '칼갈이' 추천 바랍니다. 11 뽀나쓰 2013/04/03 8,927
    237054 옆에 광고..바네스데코 원목가구 어떤지 아시나요? 1 원목가구 2013/04/03 904
    237053 고가의 중장비.. 도욱 맞으면 못찾을까요? 새장비 들였는데 도둑.. 3 ... 2013/04/03 1,101
    237052 신장 1 결석 2013/04/03 530
    237051 설씨의 눈물을 보고 36 2013/04/03 3,109
    237050 원데이 아큐브 코슷코에 파나요? 1 ..... 2013/04/03 674
    237049 나는 사람들의 말이... 잠시 2013/04/03 387
    237048 전주-인문학, 철학 책모임 첫준비모임! 4 봄날에 2013/04/03 1,122
    237047 끓이지 않는 장아찌비율 알고 싶어요. 3 ... 2013/04/03 1,686
    237046 이런 사랑 고백 어떠신가요? 4 ... 2013/04/03 1,259
    237045 갑자기 이유식을 거부해요... 도와주세요~~~ 5 jianni.. 2013/04/03 716
    237044 국민티비 라디오 8 2013/04/03 601
    237043 고등 아이의 스트레스 4 어떻게 2013/04/03 1,198
    237042 중학생 영어 어떻게하나요? 3 ... 2013/04/03 999
    237041 자동차 도로변 가로수 가지치기 왜 하나요..? 8 그것이 알고.. 2013/04/03 905
    237040 자게가 쓰레기통이 되가네요 ㅜㅜ 15 ..... 2013/04/03 1,745
    237039 어린이집 끝나고 친구집 놀러가고 싶다고 매일 졸라요 9 외동 2013/04/03 1,068
    237038 요거 하나만 더 봐주세요^^ 1 40대초 2013/04/03 488
    237037 라디오반민특위 진행자 황선씨 압수수색 당했다네요 2 라반특청취자.. 2013/04/03 1,368
    237036 받침벽돌깔고 드럼세탁기 vs. 9kg드럼세탁기 vs. 통돌이세탁.. 3 세탁기고장 2013/04/03 7,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