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아들 가진 부모들의 고민거리.

리나인버스 조회수 : 4,869
작성일 : 2013-04-01 05:28:13

시골서 아이들 대학까지 가르치는 것도 힘든데 아이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나니...아이들 결혼할때를 대비해서 돈을 모아 놔야 한다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명 "그래도 애들 전세자금 정도는 마련해 줘야 쉽게 결혼하지 않겠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군요.

 

 

그냥 저냥 사는 사람들도 "5 천 정도면 부담없지만 1 억 정도는 마련해 줘야 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들을 하더군요.

 

물론 좀 깬 여성들은 "나도 시집갈때 전세자금 반 정도는 부담하겠다" 라는 의견을 피력하기는 합니다만 대부분 "혼수만 해가면 되는거고 집은 남자가 마련하는 것 아닌가요?" 라는  의견 피력을 하죠.

 

 

예전에는 딸가진 부모가 부담이 컸었는데 요즘은 아들 가진 부모의 부담이 더 커졌다고 봐야겠네요.능력 면에서는 되려 결혼 적령기에 이르면 여성쪽의 능력이 더 클 가능성이 높은데도 말입니다.

 

군대 때문에 2~3 년 정도를 남성이 까 먹으니까요.

 

 

전통적인 가치관에서 보자면 남성들이 집을 마련하거나 또는 전세집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가 맞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 하죠.

 

결론 적정나이 32 살에 1~2 억 정도의 전세 자금에 결혼 비용까지 하지면 뭐 등골이 휘니까요.

 

아마도 결혼 관행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결혼전에 아이를 가지면 흉보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은 변화해서 그렇지 않은것 처럼 집이나 전세자금 마련에 대한 의식변화가 필요한데 82cook 을 보니 그런 변화도 보이더군요.

 

 

"집이 전세자금 마련은 남성의 몪이다" 라는 주장도 있고 "나는 집이나 전세자금 마련의 절반을 부담했어요" 라는 의견도 있는것으로 봐서는 말입니다.

 

가장 좋은 결혼하는 당사자 스스로의 능력으로 벌어서 마련하면 좋겠지만 임금에 비해서 결혼생황에 필요한 부동산 마련의 비용이 급등해서 이제는 그걸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또한 출산율 저하의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혹자는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아이들이 있다는 것이 든든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낳은 죄인" 같다 라는 의견을 피력하더군요.

 

 

결론은 "결혼해서 같이 사는 순간부터 현실은 현실이다" 라고 말입니다.

 

 

IP : 121.164.xxx.22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4.1 6:41 AM (203.152.xxx.172)

    예전엔 혼수비용만 대고 결혼하는 대신
    시댁에 대한 의무가 친정에 대한 의무보다 훨씬 컸죠.
    며느리의 의무가 사위의 의무(사위의 의무라는 말이 좀 어색할정도로)보다 훨씬 더 컸고요.
    이젠 여자들 스스로 많이 깨고 있는겁니다.
    혼수 없애고 집장만? 이런거 없애고..
    그냥 비슷한 금액 정해서 서로 돈 합쳐서 그 안에서 집도 구하고 살림살이도 사고
    예물도 하고 뭐 돈남으면 부모님 옷한벌도 해드리고 이런거죠.
    아직까지는 이런 상황이 좀 혁신적인 경우라 할수 있어도..
    앞으로는 당연한 시대가 올겁니다.

    저는 곧 성인이 될 고2 외동딸 엄마에요.
    사위될 사람이 있다면 그 쪽에게멘 절대 경제적 책임 지우고 싶지 않아요.
    당연히 내 딸도 똑같은 때로는 그 이상의 결혼비용책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2. 리나인버스
    '13.4.1 7:07 AM (121.164.xxx.227)

    ㅇㅇ 님 같은 생각이시라면 남자들도 준비가 모자라서 결혼 못한다는 얘기는 덜 나오겠네요.


    세월이 흐르면 서서히 달라지겠지만 서도 예전처럼 집 장만이 쉽지 않기 때문에 인식의 변화는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요즘은 부모 노릇도 힘들다는 것을 느끼고는 해요.결혼도 안한 총각이 벌써 이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 ...ㅠ ㅠ

  • 3. 쉽지는 않을거예요.
    '13.4.1 7:47 AM (211.60.xxx.185)

    초개방사회라는 미국도 집을 사는 경우에는 아직 중산층 이상이면 남자가 사더라구요. ㅜ

  • 4. 리나인버스
    '13.4.1 7:51 AM (121.164.xxx.227)

    남자가 집장만 하면 여러모로 유리한 것은 사실입니다.

    주도권을 남성이 가질수 있고 집의 명의도 남자 단독으로 가능하니까요.

  • 5.
    '13.4.1 8:09 AM (39.7.xxx.16)

    집을 장만해 가는게 남자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다?
    어떤 주도권이죠?
    여자가 집을 장만해 가면 여자가 주도권 다 잡도록 해주나요?
    누가하던 형편에 맞게하고 그와 관계없이 올바른한 사고로 결혼 생활을 하는 것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지름길 입니다.

  • 6. 리나인버스
    '13.4.1 8:12 AM (121.164.xxx.227)

    ..님 감정좀 배제해 주시요.

    그냥 몸뚱아리 하나만 가지고 가는 것과 동일하게 집 장만 비용을 내는 경우하고 주도권이라는 것을 누가 가질지 뻔하지 않나요?


    아래 집 명의를 누구로 하냐는 질문도 있었죠.사업을 하는데 자금이 필요하다면 단독 명의와 공동 명의의 경우 상황이 완전히 다르죠.


    법적으로는 거부할수 있는 것과 말로만 거부할수 있는것은 상황이 전혀 다르니까요.


    부부간에도 니돈 내돈 어느정도 구분하면서 살아요 요즘은.

  • 7. ...
    '13.4.1 8:34 AM (1.241.xxx.27)

    그게 늘 고민이네요. 아직은 내가 받을것과 상관없이 아들에겐 해줘야 된다는 생각들이 많아서.
    아이들이 명절때 우리집에 먼저 오기 때문에 집을 해주는건가요?
    아니면 평상시 드나들어서??
    저는 반반했고 시댁이나 친정 모두 그리 자주 가지 않아요.
    전 제가 맞게 사는것 같아요. 전화안부나 드리고 일년에 네다섯번쯤 서로 뵈면 좋은듯해요.
    그리고 각자가 자기 부모님을 서로 중간중간 방문하구요.
    우리는 서로 그렇게 사네요.
    하지만 명절때나 제사때 제 노동력이 많이 필요하고 시댁이 먼저긴 하죠.
    가장 억울한 부분이지만 가정의 평화를 위해 희생하는 부분이에요.

    제가 일을 관둔것도 사실 살다보면 두고두고 억울할거 같아서도 많아요.
    남편이 자기는 내가 일을 해도 절대 도와줄수도 없고 돕기도 싫대요.
    중요한건 시댁일도 우선이어야 하는거. 그건 자기선에서 자를수도 없는 부분이라고.
    육아도 돕기 어렵다고..

  • 8. 리나인버스
    '13.4.1 8:39 AM (121.164.xxx.227)

    부모가 집이나 전세를 해주는 이유중 하나는 자식의 능력이 부족해서 그냥 나두면 어렵기 때문이기도 하죠.

    능력이 부족한 자식을 그냥 방치할수는 없으니까요.


    집이나 전세라도 마련해 주면 결혼하기 수월할 것이라는 생각들을 하는 거죠.


    명절 제사는 부모님 돌아가시면 간단하게 지내면 되요 헌데 육아는 남자들이 좀 힘겨워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여자도 힘겨워 하니까요.먼저 결혼한 세대들은 아직까지는 남성의 육아분담을 요구해도 남성들이 잘 안들어주죠.

  • 9. ..
    '13.4.1 9:07 AM (211.209.xxx.15)

    여성들에게 바라는게 너무 많다는 생각도 드네요. 아직도 결혼하면 여자는 시댁귀신인 집이 많아요. 거기에 맞벌이는당연시 되는데 집안일 및 시댁행사는 고대로 부담하면서 맞벌이는 추가적인 노동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구요.

    맞벌이 하면 집안일도 같이 반분해야 옳은데 어디 그러나요? 집도 똑같이 분담하는게 좋죠. 가전가구도 똑 같이. 그러나 시댁 친정 대하는 것도 똑 같다면 아무 불만 없겠습니다.

    현실은 여성들에게만 의무가 더 지워지는 결과를 낳았네요.

  • 10. ggg
    '13.4.1 10:00 AM (218.39.xxx.175)

    남자가 집해오고 여자는 시댁에 얽매이는 삶을 살죠 그냥

    누가 억울하니 손해니 이렇게 징징대지 말고

  • 11. 시집문제는빼고라도
    '13.4.1 10:25 AM (118.33.xxx.238)

    여자는 임신과 출산을 하죠.
    여자는 아이들을 낳고,
    남자는 아이들이 살 집을 마련하고.

  • 12. 복잡한 문제
    '13.4.1 10:38 AM (211.108.xxx.159)

    현실은 맞벌이를 하더라도 남자가 사사분담 제대로 하는 비율이 여전히 10퍼센트 정도의 통계를 보여줍니다.

    맞벌이를 하더라도 가족 부양의 책임은 여전히 남자게에 크게 짐지워져있습니다.

    젊은 사람들 자신이 가부장적 틀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구요.

    결혼하면서 부모님께 은근 한 몫 받아내길 기대하는 경우도 적지 않구요..

    그런 욕심이 없고 남녀평등에 대한 의식이 바로 서 있더라도 부모님들과 얽혀있기때문에

    여전히 결혼과동시에 여자는 시댁에서 제일 아랫계급으로 강등되어 상명하복의 규율아래에 놓입니다.

    결혼을 한 성인들을 부모들이 놓아 줘야하는데 시댁이든 친정이든 결혼 준비부터 시작해서 놓아주지
    않고 더 자식을 움켜쥐려고합니다.


    결국 결혼 후의 실전은 부모들과 함께 강하게 얽힌 가부장적 틀 속에서 움직이는데
    돈 이야기만 하면 문제가 해결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질 않지요..

  • 13. 에혀
    '13.4.1 10:41 AM (122.36.xxx.73)

    본인의 생각부터 잘 정리하세요.결혼자체가 끝이 아닙니다.결혼이후의 생활도 좀 고려하시죠?

    헌데 육아는 남자들이 좀 힘겨워 하는것은 사실입니다.여자도 힘겨워하니까요.먼저 결혼한 세대들은 아직까지는 남성의 육아분담을 요구해도 남성들이 잘 안들어주죠.

    이게 대체 뭔 말인지.. 집 반 요구하고 싶으면 본인스스로 집안일 육아 부모님 찾아뵙는일 이런부분에서 지금까지 누려온 남자들의 권리를 반은 포기할 마음이 있어야하는거죠.본인도 힘들겠는데..? 하면서 여자들에게만 지금까지와 다른 정신상태를 요구하지마세요.

  • 14. 파페
    '13.4.1 11:41 AM (115.136.xxx.24)

    그런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로 해서 변하는 것이 아니라, 때가 되면 변하겠죠.
    주거비용이 너무나 크고, 사람들의 소득은 너무나 작고 해서 대부분의 사람이
    결혼할 때 자가나 전세주택을 준비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월세도 받아들이겠죠.

    그런데 여자 쪽에서 보면,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기르는 데 유리한 조건을 가진 남자를 배우자로
    고르는 건 본능에 가까운 것 아닐까요.
    어쩌니 저쩌니 해도, 능력있고 재산있는 남자를 고르는 성향은 변하지 않는다고 봐요..

  • 15. 원글님이
    '13.4.1 3:06 PM (211.108.xxx.38)

    그렇게 연세 높은 분인지 미처 몰랐네요,
    아들 장가보내시려니 이런 저런 고민이 많으신가보네요

  • 16. 리나인버스
    '13.4.1 3:50 PM (121.164.xxx.227)

    아 이런 저는 결혼 안했어요...ㅠㅠ

    단지 주변에 아들 자식 가진 분들 얘기를 들어 보니 그렇더라는 얘기입니다.

  • 17. ㅇㅇ
    '13.4.1 6:07 PM (223.62.xxx.147)

    며느리 의무나 집안 일 등 모든 것은 한 치의 양보도 없으면서 맞벌이 원하고 집도 반반하기 원하고 여성들에게 짐만 더 씌우려 하네요.

  • 18. 리나인버스
    '13.4.2 4:57 AM (121.164.xxx.227)

    권리와 의무중 어느 부분이 먼저냐를 생각해 보시면 쉽죠.


    남성들과 동등해 지자고 주장하지만 군의무에 대해서는 다들 입다물고 있죠.


    그래서 주장에 힘이 실리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니까요.

    돈은 현실적인 문제이고 집안일은 도덕적인 의무이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050 고딩엄마,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는 비법 좀..ㅠㅠ 18 알려주세요 2013/04/01 6,098
235049 주상복합 암막커튼 효과 4 ㅡㅡ 2013/04/01 2,828
235048 집값과 대출 대비 전세비 문의 2 전세 2013/04/01 553
235047 커피머신 추천 해주세요. 4 아메리카노 2013/04/01 1,043
235046 당귀세안 - 눈 아프신분 없으세요? 7 결막염 2013/04/01 2,018
235045 쿠진아트그릴 6 고추잠자리 2013/04/01 1,251
235044 4월 1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4 세우실 2013/04/01 505
235043 화운데이션 퍼프 어찌 빨으시나요? 11 다들 2013/04/01 3,170
235042 위기를 기회로 만든 위기 유머 1 시골할매 2013/04/01 1,392
235041 햇빛에 코만 빨갛게 탔어요. 어찌 해야 하나요? 1 yj66 2013/04/01 1,906
235040 요즘 아들 가진 부모들의 고민거리. 18 리나인버스 2013/04/01 4,869
235039 책 추천 릴레이 기대합니다...... 54 들판속야생화.. 2013/04/01 2,936
235038 통장에 이름붙일 수 있는 상품있나요?? 2 ... 2013/04/01 563
235037 신랑 가족관계증명서 관련 글 쓴 사람입니다(추가했어요) 33 ........ 2013/04/01 11,432
235036 초등담임이 아이들을 자꾸 때립니다.. 15 고민 2013/04/01 2,995
235035 조용한 ADHD 무섭네요 35 e 2013/04/01 40,804
235034 성당 다니시는 분들께 질문 하나만 드릴게요(촛불관련) 5 ... 2013/04/01 1,127
235033 SNL 오만석편 1 ㅂㅂ 2013/04/01 2,210
235032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세일기간 알려주세요. 3 ... 2013/04/01 3,993
235031 살인하는 꿈을 꿨어요.. 2 2013/04/01 3,466
235030 아래 세탁조 토할뻔한 글 읽고 1 점열개 2013/04/01 1,732
235029 집주인 사업장 주소가 세입자 집? 3 궁금 2013/04/01 1,248
235028 소고기 중의 이 부위 좀 알려주세요. 20 어리버리 2013/04/01 1,701
235027 콜드플레이 케이블에서 공연보는데 2 크리스마틴 2013/04/01 905
235026 입주 (가사, 육아)도우미는 어느 정도 일하나요? 6 코니 2013/04/01 1,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