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입주 (가사, 육아)도우미는 어느 정도 일하나요?

코니 조회수 : 1,530
작성일 : 2013-04-01 01:06:24

도우미하시는분 또는 쓰시는분 얘기 다 들어보고 싶어요.

도우미가 자주 바뀌는건 (괜찮은 사람이라는 전제하에서) 아이를 위해서도 좋지 않을것 같은데

오래 일하려면 아무리 입주라도 어느 정도 지켜야할 선을 서로 지켜야한다는 생갃이 들어요.

특히 육아관련해서는 아이들의 성격이 어떠하냐에 따라 피로도가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참작되어야 할 것 같은데... 나는 이렇게 하고 있다~하는 도움이 될만한 조언

부탁드려요.

엄마들 중에 집안살림 깔끔히 하면서 아이들 둘 이상을 프로처럼 잘 양육하는 확율이 몇%나 될까요?

도우미를 쓰면 엄마 본인은 못하는 일의 양도 도우미에게는 해내주기를 바랄 수도 있잖아요... 돈을 주니까..

서로가 마음에 드는데도... 도우미 입장에서 아이를 늘 업어주고 안아주어야 하기 때문에 그로인해 오는

관절상의 문제 등으로인해 그만두기를 결정하는 경우도 적지는 않겠죠?

 

 

IP : 220.86.xxx.13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 1:10 AM (175.119.xxx.140)

    저는 길게 쓴것도 아니고, 입주도 아니었고 출퇴근 시터였지만요....

    아이가 시터랑 놀기를 거부하고 혼자 있기를 원할때에는 그 분이 집안일을 해주셨구요.
    아이가 또 의외로 시터랑 잘 놀고...그날따라 시터아주머니에게 앵기는 그런 날에는 집안일을 조금 덜 해주셨어요.

    전 상황따라 유연하게....그러려니 하고 넘어갔고
    큰 불만은 없었어요.

    그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직접 아기를 돌본 기간이 길었어요(생후1년간 저 혼자 돌봄)
    그래서 양육자의 물리적 한계를 잘 알아서그런지
    아주머니에게 무리하게 요구한적은 없어요

    아주머님도 힘 닿는한? 열심히 해주셨구요
    첫재로 아기 케어를 젤 우선시 하셨고
    케어가 별로 필요없는 날이라던가, 아기가 혼자 잘 놀고 잘 자고 이런 날엔 집안일한두개라도 더 해주셨고...

    그 정도네요.

  • 2. 대부분의 부모는
    '13.4.1 8:23 AM (180.65.xxx.29)

    시터 보다는 도우미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머리로는 아이가 우선이다 하지만
    시터 일은 눈에 보이는게 아니고 살림 도우미 역할은 눈에 보이고 우선 엄마가 편하니까요

  • 3. ...
    '13.4.1 10:09 AM (59.15.xxx.184)

    육아 경험 집안일 경험 있고
    돈 몇 푼에 사람 부리려 안달복달하는 사람 아니면
    서로 적당한 선에서 조율 되지 않을까요

    도우미 역시 정직해서 보던 안 보던 한결같아야지
    주변 상황 가믐하여 적당적당 꾀부리는 사람 말고요

  • 4. 저는
    '13.4.1 11:41 AM (171.161.xxx.54)

    입주면 장보는거 빼고 모든걸 다 맡겨요. 다림질 화장실청소 아이 목욕 다 해요.

    하지만 저희 집은 여아 1명에 맞벌이, 아이는 기관 다니고 잠도 엄마가 늦지 않으면 거의 엄마랑 잠... 어른들은 아침 안 먹음 이런 환경이기 때문에 솔직히 매우 쉬운 집이라
    다 할만하다고 생각하고요.
    손세탁을 할지 손걸레질을 할지 다 알아서 하시라고 해요. 다만 바닥이 더럽거나 옷이 망가지거나 그렇게 결과물에 문제가 있으면 문제가 되는 거지요.
    그냥 본인이 다 알아서 책임지고 하는 시스템...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쉽게쉽게 하려고 하시는 분이 있고
    시간이 남아도 하다못해 마늘이라도 까고 애 옷이라도 정리하고 그러려는 분들이 있어요.
    그건 누가 봐도 쉽게 보이는거 같아요.

  • 5. 답답해서
    '13.4.25 7:13 PM (119.71.xxx.226)

    그냥 오늘 그 육아도우미(주로 이동, 혼자 있을 때 봐주는 서비스도우미)한테 해고하는 통보를 했는데, 감정이 좀 안 좋아져서 기분이 몹시 우울한 김에 적어봅니다
    전 그 도우미샘(이하 샘이라 칭함)한테 일년 동안 큰애를 맡겨서, 좀 떨어진 곳에 있는 초교에서 아이를 하교시키고 제가 없는 동안 책이라도 읽어주며 같이 있어주는 서비스를 신청했습니다

    그런데, 원래 한 시간보다 항상 더 많이 했다고 챙겨주고, 여름, 겨울방학 때는 최소 4~5시간에서 10시간까지도 더 쳐주고.... 매일매일 제 시간보다 전에 보내고, 혹시라도(일년에 두어번 밖에 없었음) 정해진 시간보다 십여분 초과하면 1시간씩 더 쳐주고 했는데,

    일년이 돼 가니까...알아서 시간 더 계산하고, 알아서 정시보다 일찍 퇴근하더군요
    그건 뭐... 넘어갈 수 있었습니다. 애만 이뻐하고 책이라도 좀 읽어주면....
    내가 정말 급할 때 조금이라도 시간을 봐줬으면 이렇게 화가 나지는 않았을텐데...
    그나마도 퇴근 시간도 안 됐는데, 급하게 서류 작성(가끔 급한 서류는 집에서도 작성하는지라)하는데
    시간 돼서 가겠다고 신발 신고 있더군요... 시계를 보니 아직 시간 남았는데...
    며칠 그래서 안되겠다 마음 먹었는데,

    제가 몸 안 좋을 때, 자기도 아프다고... (어째 제가 아프다고 하면 저보다 더 아프다고 하는지 그러면 그냥 쉬라고 보내줍니다) 그래서 저는 일하고 있다가 부랴부랴 일 접고 집에 불려가고, 그리곤 다음날 쉬겠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제가 일 쉬고 애 등교, 하교, 학원 보내고.... ㅠ.ㅠ;; 회사에서 눈치보고.... 손해보고....

    두달 전에는 큰애가 울면서 말 안 들었다고 "왜 울어? 너 바보니" 소리까지 해대고...
    물론 그 소리 할 수 있죠... 답답해서 실수로 나왔겠죠....
    그래도 듣는 사람 입장에서 속이 상해서 하루 고민하고 주변에 조언 듣고 말했더니, 다행히 부인은 않고
    미안하다고 실수 했다고 해서 넘어가려는데.... 우리 큰애 보면서 버는 돈은 기부하고 있는데, 어떻게 그런 실수를 했는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헉???? 진짜?? 슬슬 하는 말 모두 못 믿겠더라구요

    암튼.... 이모저모 말이 안 되는 얘기들도 하고(사실 너무 허왕된 얘기라 애한테도 영향 있을 것도 같고)
    제가 집에서 작업할 때(서로에게 방해될 까봐 문 닫아 놓고) 하는데, 애한테 책 한권을 제대로 안 읽어줘요...
    그냥 방치.... 자기는 애 앞에 앉아서 가끔 열심히 샘과 대화하려고 말하는 큰애한테 "응? 오개르"정도의 추임새만 넣어요...

    이제 초1이니까 글자도 별로 없는 그림책인데, 격일로 두권씩만이라도 제대로 읽어줬으면...

    이런 상태다보니 나 없을 때 애한테는 어떻게 할까 싶기도 하고....
    집에 데려와서 하는 건 손 씻는거 봐주는 정도.... 그나마도 제가 집에서 작업하는 날이면 제가 있다고 꼼짝도 않으려하고....

    "샘, 샘 시간 맞춰준다고 일부러 일도 재택으로 많이 뺀 거잖아요.. 그럼 난 집에 있을 때 컴 작업 해야 하는데
    내가 샘 불러 놓고 큰애 수발 내가 들고, 샘 간식까지 해받치고... 그럼 샘은 왜 울집에 와 있는 건데요?"라는 말이 매일같이 목에 가시처럼 박혀있었습니다... 만 못했습니다...
    왜? 성격상... 그리고 혹시나 애한테 안 좋게 할까봐...., 그 사람 상처 입을까봐....

    보통 둘째 육아도우미분(전에 샘은 나이도 더 많으신데, 자기 드신 컵 정도는 꼭 씻어놓고 가시던데)
    자기 컵은 씻고, 어질러 놓은 거 치우고 가지 않나요? 그냥 놔둬요.... ㅠ.ㅠ;;
    애 벗은 옷 옷걸이에는 걸어주던가 거는 거 알려주던가 해야하는 거 아닌지..
    그것도 십여개월 지난 뒤, 얘기하니까 몇 번 하는 둥... 이젠 또다시 그냥 걸쳐만 놓네요...

    그 샘 가고나면 일하고 온 제가 치우기 바빠요....

    암튼... 그래서 오늘 몇 주째 고민고민하다가, 시간이 안 맞아서 그런다고 이번 달까지만 하라고
    (사실 여기 사무실도 도우미선생 변경될 때 갑자기 통보하고 그러더군요)
    했더니... 갑자기 그러면 자기 기분 나쁘다고 오늘까지만 하고 더이상 않하고 싶다고 해서
    저 확 열받았어요....

    그래서 그동안 서운했던 거 없었던 걸로 치고 넘어가려는 거 반은 쏟아냈네요...

    그랬더니 진작 말하지 그랬냐는데.. 말할 때마다 자기 사정 얘기하면서 안 들어줬으면서....
    얼굴엔 자기가 더 화났다는 표정이..

    나이도 저보다 십년 넘게 어린 사람이.... 좀 아니다 싶어서 이번달(내일과 다음주 월, 화 남았네요)
    에는 큰애 데리고 오는 것만 해달라고 했는데
    오히려 자기가 더 화나서 가더군요....

    둘째도 있고 회사 일도(출퇴근이 비교적 자유롭긴 하지만) 있고 해서 몇 시간은 더 맡기겠다고 했는데
    걱정돼요... 애한테는 끝까지 좋은 감정으로 해달라고는 했거든요...

    제가 너무한 걸까요....

  • 6. 답답해서
    '13.4.25 7:15 PM (119.71.xxx.226)

    짧게 써보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아직 그 샘한테 당한 건 반도 못 적었는데... 글이 너무 기네요...
    두서없이 너무 긴글 죄송해요....

    좀더 지혜롭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 샘이 "갑작스런 통보라 기분 나빠서 오늘까지만 하고 싶다"고 해서 확 뚜껑이 열렸다고 할까....

    암튼.. 이제와서 어머님 시간에 맞춰 준다니... 그동안은 안 된다고 해 놓고....
    이래저래 맘이 안 좋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049 주상복합 암막커튼 효과 4 ㅡㅡ 2013/04/01 2,828
235048 집값과 대출 대비 전세비 문의 2 전세 2013/04/01 553
235047 커피머신 추천 해주세요. 4 아메리카노 2013/04/01 1,043
235046 당귀세안 - 눈 아프신분 없으세요? 7 결막염 2013/04/01 2,018
235045 쿠진아트그릴 6 고추잠자리 2013/04/01 1,251
235044 4월 1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4 세우실 2013/04/01 505
235043 화운데이션 퍼프 어찌 빨으시나요? 11 다들 2013/04/01 3,170
235042 위기를 기회로 만든 위기 유머 1 시골할매 2013/04/01 1,392
235041 햇빛에 코만 빨갛게 탔어요. 어찌 해야 하나요? 1 yj66 2013/04/01 1,906
235040 요즘 아들 가진 부모들의 고민거리. 18 리나인버스 2013/04/01 4,869
235039 책 추천 릴레이 기대합니다...... 54 들판속야생화.. 2013/04/01 2,936
235038 통장에 이름붙일 수 있는 상품있나요?? 2 ... 2013/04/01 563
235037 신랑 가족관계증명서 관련 글 쓴 사람입니다(추가했어요) 33 ........ 2013/04/01 11,432
235036 초등담임이 아이들을 자꾸 때립니다.. 15 고민 2013/04/01 2,995
235035 조용한 ADHD 무섭네요 35 e 2013/04/01 40,804
235034 성당 다니시는 분들께 질문 하나만 드릴게요(촛불관련) 5 ... 2013/04/01 1,127
235033 SNL 오만석편 1 ㅂㅂ 2013/04/01 2,210
235032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 세일기간 알려주세요. 3 ... 2013/04/01 3,993
235031 살인하는 꿈을 꿨어요.. 2 2013/04/01 3,466
235030 아래 세탁조 토할뻔한 글 읽고 1 점열개 2013/04/01 1,732
235029 집주인 사업장 주소가 세입자 집? 3 궁금 2013/04/01 1,248
235028 소고기 중의 이 부위 좀 알려주세요. 20 어리버리 2013/04/01 1,701
235027 콜드플레이 케이블에서 공연보는데 2 크리스마틴 2013/04/01 905
235026 입주 (가사, 육아)도우미는 어느 정도 일하나요? 6 코니 2013/04/01 1,530
235025 불만제로에서 어린이집 알러지 문제 방송한 적 있다던데 못 찾겠어.. 1 불만00 2013/04/01 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