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생들 평수놀이

00 조회수 : 1,637
작성일 : 2013-03-30 18:30:11

친구네 생일 놀러가서 놀이터에서 삼삼오오 놀고 있는데

저에게 나뭇가지 하나 들고와서는

"니네집 몇평이야? 어떻게 생겼는지 그려 봐" 하던 그 아이..

 

초등학생 평수놀이

90년대에도 있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런 거 주도하고 밝았던 애가 생각보다 그렇게 잘풀린 건 아니네요.

 

엄마가 초등학교 선생이고

대체 90년대에 초등학교 선생을 해서 무슨 부를 축척했는지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지만

하여간 집도 잘살고

물론 부모가 그런 의식을 심어줫으니 초등학생 아이가 그랬겠지만

그집 엄마가 선생님한테 촌지도 장난아니었고(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동료였을텐데;;)

한마디로 유세가 심했고 초등학생 사이에서 회자되는 걸 즐기는 학부형이었는데

그 애는 대학도 좋은 데 못가고.

지금은 집안 돈으로 시집가서 남부럽게 사는지 아닌지는 몰라도

 

아무리 집에서 뒷받침을 해줘도 요즘 결혼 세태야..뭐

자기 능력 없음 살다가 남자가 맘 변해서 무시당하는 거 한순간인데 별로 부럽진 않네요.

 

초등학교 때, 잠깐 그러고 만 게 아니라

고등학교 때는 더 심했다고 하더라구요. 전 이사가서 몰랐는데

아예 걔 줄려고 상을 따로 만들어서 줬다고..

저 명문대학가서 그 쪽 지역에서 고등학교 나온애들한테 물어보니까 모르는 사람이 없었던;;

 

그런데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그렇게 신경써줘도

고등학교 때 교복입고 남자애들 뒤에서 오토바이 타고 논다는 걸 과시하는 학생으로 자랐다더군요.

 

그 아이는 주위에서 그렇게 챙겨주는데

뭐가 그렇게 허전해서 그랬던 걸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IP : 180.231.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orea51
    '13.3.30 6:48 PM (180.70.xxx.154)

    그건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알려줘서 그런 거예요.

  • 2. 00
    '13.3.30 6:57 PM (180.231.xxx.22)

    ㄴ 그러니까요. 요는 치맛바람 심하고 어릴 때부터 그런 걸 주입한다고 해도 의외로 잘 안되는 아이들도 있더라

  • 3. korea51
    '13.3.30 7:10 PM (180.70.xxx.154)

    부모가 초등학교 교사이고, 그 지역에 살았다면 모두 아는 사람이죠.
    선후배 관계죠. 왜냐하면. 교대 졸업생은 거의 95% 자기 지역에서 임용고시 보고 근무합니다.
    자기 지역 가산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사가 공무원이 돈을 많이 모으는 이유는 사실 나가는 돈이 별로 없고, 부부가 공무원인 케이스가 많아서 그래요. 교사는 화장품도 스승의 날에 세이브하고, 학교에 누구 눈치보나요? 옷도 그냥 아무거나 대충 입고,
    남자들은 개량한복 한 벌 사서 1년 버티죠.


    저도 어렸을 때 저희집 보러 오고, 돈독 오른 애들 몇 명 있었어요.
    그때는 제가 너무 순수해서 잘 몰랐어요. 지금 돌이켜 보니깐, 저희 집 평가하려고 왔던 거였어요.
    방 몇 개냐고 물어보고, 여우 같은 애들 많았죠.

    그거 다 부모가 교육시켜서 그런 거예요. 알려줘서.

  • 4. ..
    '13.3.31 8:52 PM (124.195.xxx.91)

    드물게 한명봣어요
    친하지도 않은데 어쩌다 한번 오더니 제게 아줌마 여긴 몇평이에요? 구조가 어쩌고 ...
    첨이라 당황했어요
    대부분 애들은 친구집이 무조건 더 좋다고 하던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386 경동맥 초음파결과가 2 미소 2013/04/01 2,284
235385 미성년자스마트폰에성인물차단방법좀좀알려주세요 2 궁금해요 2013/04/01 664
235384 아프리카에 헌 옷 보내기할때요 3 /// 2013/04/01 797
235383 친정엄마 모시기위해 결혼하는 여자도 7 결혼 2013/04/01 2,623
235382 원룸청소 1 서울사람 2013/04/01 860
235381 제주도 특산품인 말꽝(물꽝) 사보신분.... 2 필통 2013/04/01 1,809
235380 같은 장난감인데, 형은 새거로 사주고.. 둘째는 남한테 얻은 걸.. 10 .. 2013/04/01 1,137
235379 방울토마토 어떻게 보관하시나요 3 ㅁㄴㅇ 2013/04/01 3,011
235378 아빠 어디가 집안풍경글 읽고.. 1 .. 2013/04/01 2,015
235377 늦은 나이에 만난 남자..결혼하면 자기 어머니 모시자고 하네요 99 ... 2013/04/01 20,282
235376 고체 파운데이션.. 써보셨어요? 4 주부 2013/04/01 1,390
235375 미역국 안 먹이는 주부님,계실까요? 12 방사능~ 2013/04/01 1,877
235374 노안라식,괜찮을까요? 3 해 보신 분.. 2013/04/01 1,618
235373 오케이캐시백포인트 3 질문 2013/04/01 1,533
235372 골고루 먹을 반찬 뭐있을까요. 3 편식 2013/04/01 960
235371 연 2000만원 이자가 나오려면 원금은 얼마일까요? 2 70대 부모.. 2013/04/01 2,606
235370 발사믹 식초 넘 맛있네요. 쵝오. 14 ㅇㅇㅇ 2013/04/01 5,157
235369 강남교자 먹을만한가요 2 짝퉁 2013/04/01 643
235368 페라가모 소피아 백 어떤가요? 40대 2013/04/01 2,061
235367 오자룡이 간다... 못봤어요ㅠ 10 ... 2013/04/01 2,360
235366 프리즘 구입처 .. 2013/04/01 339
235365 오세훈이 아직 살아 있군요(펌) 3 ... 2013/04/01 1,216
235364 결절종 3 손바닥 혹 2013/04/01 1,259
235363 토지 드라마 다시 보는법 5 토지 2013/04/01 2,722
235362 살아가는 일들에 대해 아는게 너무 없어요. 9 무식 2013/04/01 3,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