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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선택하려면 수학선행 훨씬 많이해야한다는데, 그럼 정상적 교과과정대로 공부하면 불가능인가요?

궁금해요 조회수 : 4,489
작성일 : 2013-03-30 11:18:12

큰 애가  고등학교 입학해서, 어제 학교 총회에 다녀왔습니다.

문과갈지 이과 갈지 아직 마음을 정하지는 않았는데, 처음엔 애가 문과갈거라 하다가,

지금은 또 생각이 바뀌는거 같거든요.

근데, 여기 게시판에도 그렇고, 학원이나 과외샘도 그렇게 말하고,

이과를 갈 거면, 중학교때 이미 수학 선행을 문과학생보다 훨씬 더 해 놔야한다고 하고,

공부해야할 양이 엄청나서, 수학과 체력에 자신 없다면 선택할 수 없다라는 말을 많이 하시던데요.

어제 학교입시 설명회 듣다가 갑자기 드는 생각은, 그렇다면, 정상적인 교과 과정대로 밟아가다가

이과를 선택해서 공부한다는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물론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평범한 학생들인 경우에요.

학교에서는 공교육대로 따라오고, 야간 자습 활용해서 스스로 충실히 하면 좋은 결과 나온다 하고,

현실은 택도 없다 하니, 어느 말이 맞는건지 혼란이 옵니다.

그런데, 만약 불가능하다면, 교과 과정을 왜 그렇게 무리하게 만들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IP : 119.17.xxx.14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30 11:23 AM (61.73.xxx.109)

    교과과정이 무리하게 만들어졌다기보다(물론 집중이수제 등 문제가 있는 교과과정도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 이상하게 교과를 운영해서 그런 일이 벌어지는 면도 있어요
    고3때까지 이수하도록 되어있는걸 고2때까지 다 끝내고 고3땐 수능 준비하도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수학 교과서를 처음부터 차례대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를 반 나눠서 두 선생님이 한분은 제일 앞부터 한분은 중간부터 진도를 나가도록 한다거나 이렇게 파행적으로 운영을 하니 선행을 안하면 안되고 애들이 모두 선행을 하고 들어오니 파행적으로 운영하기도 하고 이렇게 악순환이 되고 있네요 뭐가 먼저인지도 모르게요

  • 2. ...
    '13.3.30 11:29 AM (221.162.xxx.59)

    불가능한건 아니지요..
    하지만 미리 해 놓으면 수월하다는 거예요..
    사실 학교에서 공교육대로 따라오고 야자해서 스스로 충실히 하는 애들이 얼마나 있겠어요..ㅠ

  • 3. ...
    '13.3.30 11:38 AM (115.126.xxx.100)

    당연히 선행하고 온다 생각하기 때문에
    학교에서 수업시간으로 충분할만큼 수업을 해주시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이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가 되기 때문에 잘잘못을 따지긴 어렵고

    그러다보니 학교수업만 듣고 충실히 한다고 성적이 잘 나오질 않거든요.

    특히나 수학은 많이 접하고 많이 풀어보고 하면 더 잘하게 되는 과목이라
    두번 세번 본 아이, 문제집을 몇권을 푼 아이(물론 대충 겉핥기 식으로 선행한 아이들은 예외입니다)
    와 교과과정 따라가면서 충실히 한 아이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거죠. 참 저도 아이 이과보낼 엄마라 주변 이야기 들어보면 갑갑합니다.

  • 4. 고3때
    '13.3.30 11:51 AM (14.52.xxx.59)

    수능보기 전날까지 진도 나가면 시험을 어떻게 잘볼수가 있나요?
    한번 쓱 가르쳐서 되는 과목이 아닙니다

  • 5. 그래서
    '13.3.30 12:14 PM (222.237.xxx.246)

    재수가 필수가 되더라구요.
    이과 최상위권은 선행필요없는 특별히 수학머리가 좋은 친구도 있겠지만 드물구요.

    대부분 고등학교 입학전 수학 전범위 몇번 다 보고
    고3전부터 기출문제 풀이 계속 돌리는 애들이더군요.
    아니면 과고 준비하느라 수학과학 다 했던 과떨이들?

  • 6. 이과 엄마
    '13.3.30 12:44 PM (211.203.xxx.36)

    두아이 모두 이과입니다.
    성적이 최상위권이 아니었고 학원도 소수정예반이 아닌 그냥 평범한 종합반이었구요
    둘다 사회탐구를 너무나 싫어해서 이과를 택했고 다행히 고1수학성적이 중상정도여서
    이과선택때 담임이 아무말안하더라구요

    이과선택하자 학원에서 방학때 진도를 쑥쑥나가더라구요
    같은 학원다니던 이웃집 문과아이보다 거의 3배-4배의 시간을 투자하는것 같은데(수학만)
    수학을 좋아하긴 했지만 좀 버거워하긴 하더라구요
    고2까지 진도를 다나가고나서 학원끊고 스스로 하더군요

    큰애는 원하던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갔고 둘째는 이제 고3인데 생각보다 모의고사성적이 ...
    그래도 아이가 이과선택한걸 후회하진 않구요,
    어쨌던 중학교때 반드시 선행해야한다는 것은 좀 오버인것은 같고
    이과가려면 일단 수학을 잘하거나 최소한 좋아하긴해야할것은 같아요
    그리고 학원에서 계속 진도빼거나 문제만 풀지말고
    고2-고3의 어느순간에 자기가 스스로 해야하긴 해야하는것이 좋은것 같아요
    주위를 보니수능전까지 학원만 의존하던 아이는 대체로 수능성적이 안좋았던것 같아요

  • 7. ..
    '13.3.30 12:52 PM (180.69.xxx.60)

    고1 울아들 이과 희망하고 있어요. 수학은 좋아하긴 하나 아이 수학머리가 우수한지는 못한거 같습니다. 중등때까지는 학교시험은 100점도 맞고 90대는 항상 넘었어요. 그러나 고등 수학 들어가더니 이해안되는게 많다 합니다. 학원서도 특별히 높은 반도 아니고, 중상정도 되는 레벨인거 같아요. 그 학원이 수학 전문학원이긴 한데 울 아들 중등 수학점수만 보고 잘하려니 생각했다가 중상정도 레벨이라니 ,,사실 첨 알고는 좀 충격 받았었죠. ㅠ ㅠ 아들네 학교 시험이 쉬웠던건지..그래도 평균은 40점대 정도던데...아님 날고기는 수학 영재들이 그리 많은건지...참 알수가 없네요.

    암튼 이정도 수학머리로 이과수학서 맘에 드는 대학 갈만큼 우수하게 할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래도 국어 사회를 너무 싫어하고 점수가 좋지않아 문과가기는 힘든거 같은데...아이가 수학을 좀 버거워하는거 보니 가슴이 좀 답답하네요. ㅠ ㅠ

    도움되는 댓글이 많아 저장합니다. 질문해주신 원글님께도 간사해요.

  • 8. ..
    '13.3.30 12:52 PM (180.69.xxx.60)

    억...죄송 ..간사- 감사. ^^;;;;; 치명적인 오타네요. ㅎㅎ

  • 9. 일품수학
    '13.3.30 1:00 PM (180.182.xxx.154)

    수학을 좋아하면요..공교육대로 따라가거나 선행을 하거나 ...아이는 잘 따라갑니다.
    좋아하는데 뭔 대수겠나요?
    이런아이는 선행하면 더 많이 알고 더 좋아하겠죠.
    사실상 수학을 좋아해야 이과를 가도 견디는거고..이과를 간다는건 이과계열 대학을 가서 또 수학이나 과학을 한다는건데..대학에서 배우는 수학이나 과학쪽 공부는 고딩수준과는 또 다른 어려움이 가득해요.
    실상 고딩때 수학을 잘해도 대학가서 하기 싫다 하는 애들도 많아요.

    그냥 막연하게 이과 문과.이렇게 나누고 수학어쩌지? 라고 판단할 사안도 아니고 수학땜에 어쩌나 걱정할필요도 없는데..애가 좋아하지도 않고 견디기 힘들다면 다른 판단을 하는게 정상이라고 봅니다.
    이과 수학은 어렵고 힘듭니다.
    좋아하지 않는 아이라면 수학이지옥이겠죠.
    그럼 학교에서 엄청나게 시키는 수학교과과정을 제대로 따라갈까요?
    열심히 듣고 자기가 문제 풀면? 아니죠.
    양이 많으면 이야기가 달라지는거고...

    생각을 이렇게 해야죠.
    그리고 고딩때 이과라고 해도 국어 영어도 구수준만큼 해야 하는데.수학만 붙들고 있기도 힘들죠.
    저 아는사람은 나이 30에 이과 수학을 반년만에 통달? 뭐 수능 잘 칠 수준으로 끌어올린 사람이 있는데요.
    그사람이 그래요.
    고딩때는 이런걸 몰랐다..그때도 열심히 했는데 전체적으로 보는눈이 부족했고 외웠다.
    근데 지금은 해보니 이 문제가..이 개념이 뭘 말하고자 하는지 눈에 보이더라.
    하면서 자기가 수학만 하루에 열시간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하니깐 보이더라 하고 말이죠.
    근데 고등학생은 학교과정..뭐 여러가지 과목이있겠죠?
    그것도 다 해야하고..저녁에 자습으로 따라가는정도인데..이게 좀 힘든 부분이 있죠.

    그렇담 고딩되기전에 이런걸 좀 미리해놓으면 어느정도 승산이 생긴다 하는 계산이 나오니..부모들이 선행을 생각하는거구요.
    이 생각자체가 나쁘진 않아요.
    근데 미리 한다고 해도..수학이라는 과목.수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아이는 별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구요.
    하나하나 따로 다 선행을 하는데.솔직히 중딩아이가 수 1시작하면서 힘들어해요.
    수열부분 들어가면서 어렵다 생각하죠.
    그게 중딩머리로 이해안되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 뒷부분은 더더욱 그러하구요.
    사실 중학교때 미리한 애들중에 이런애들은 선행을 마구마구 시켜도 된다고 봐요.
    어떤애냐면..수체계.수학적 개념이 제대로 박힌애들요.
    근데 그건 학교성적만으로 판단할수가 없어요.그애가 중딩때 백점만 받아오는애라고 해도.그애가 고딩수학을 자 받아들일수 있는아이인지는 부모가 몰라요.

    글이 장황하게 되어버렸는데요
    결론은 따라갈수 있는 아이는 선행을 해도 다 따라가는데..퍼센티지가 높진 않아요
    그애들 빼고는 무리한 선행은 큰 의미는 없다고 봐야겠죠.

  • 10. ㄴㄴ
    '13.3.30 1:59 PM (110.13.xxx.12)

    이과 수학은요.
    선행이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요.
    원래 정상적인 수학 진도로는 수능보기전까지 교과서를 다 배우지도 못해요.
    수능은 11월 초순에 보는데 교육과정은 12월 말까지잖아요.
    학교에서 무리해서 진도를 나가는게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그렇다고 교과서 진도를 11월까지로 해주냐면 그것도 아니거든요.
    전교과 범위를 교과과정 끝나기 전에 다 익히고 서로 통합하는 문제까지 소화하려면
    최소 2학년 겨울방학까지는 진도가 나가고 1년 정도는 수능식 문제를 풀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요.

  • 11. ***
    '13.3.30 2:46 PM (203.152.xxx.111)

    딸이 현재 일반고2 이과입니다.
    이과수학의 양이 어마어마하게 많기때문에 학교진도로는 수능 제대로 볼수 없답니다.
    지금 학교 수학시간에는 엄청나게 빠르게 요점정리 식으로 팍팍 나간답니다.
    선행이 없으면 절대로 따라올수 없는...
    마치 학원에서 미리 선행한 내용을 학교에서 한번 짚어가는 수준으로요.
    저희 아이는 지금까지는 최상위권인데도 수학공부하는 시간이
    전체 학습시간의 60프로가 넘어요.
    선행학습 좋아하는 사람 절대 아닌데
    이과 수학으로 수능보고 등급 제대로 받으려면
    선행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필수라고 봅니다ㅠ

  • 12. ..
    '13.3.30 2:50 PM (222.107.xxx.147)

    이과 수학도 그렇지만
    저 아는 아이는 과고 갔는데
    중학교 때 이미 대학 과정의 화학을 공부했어요.

  • 13. 아이고
    '13.3.30 4:08 PM (218.48.xxx.189)

    들으면 들을수록 머리가 아픕니다.
    이과 가려면 미리 고등수학을 공부해야 하는가 보네요.

  • 14. 우리아이는
    '13.3.30 5:08 PM (222.114.xxx.78)

    수학을 좋아는 하는데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 15.
    '13.3.30 7:07 PM (222.106.xxx.69)

    이과는 정상적인 교과방법으로 공부하며는....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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