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댁의 시부모님은 어떠신가요?

섭섭함 조회수 : 2,087
작성일 : 2013-03-26 09:38:28

나이가 먹을수록 더 너그러워져야 하는데.. 사는게 팍팍해서인지 그러기가 쉽지 않네요.

명절에 시댁 다녀오고 전화 한통화 안했어요.

 

당신들 생신엔 저녁 사드리거나 돈 조금 보내드립니다.

저희가 맏인데 아들 생일, 며느리 생일, 손주 생일에 전화 한통 안하십니다.

아마 기억도 못하실걸요??

 

매달 생활비 보내드립니다.

손주 고등학교 입학하는데 시어머님이 돈 5만원 쥐어주셨어요.

 

울 아이 시댁에 갈때마다 뭐 갖고 싶어? 하고 아이한테 묻습니다.

그럼 아이는 기대에 잔뜩 부풀어 뭐 갖고 싶다고 말씀을 드리죠.

알았어.. 다음에 할머니가 꼭 사줄게.. 하고선 그다음부턴 땡입니다.

아이가 엊그저껜 그러더라구요.

할머니는 갈때마다 뭐갖고 싶냐고 물어봐서 대답하면 안사준다고.. 그럼 왜 물어보느냐구요.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아이한테 잔뜩 기대하게 만들어놓고.. 왜 실망을 주냐구요..

 

그러면 안된다는건 늘 생각을 하지만.. 그래도 섭섭함은 어찌할수가 없네요.

매달 생활비 계좌이체 하면서(많진 않지만, 30만원) 속이 부글부글 끓습니다.

 

친구들한테도, 남편한테도 말 못하는걸 여기와서 주저리주저리 해봅니다..

IP : 183.100.xxx.19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6 9:48 AM (124.56.xxx.148)

    저도 그러고 산지 20년인데 진작에 포기했어요..안되는 지 뻔히 아는 사람한테 뭘 기대하나요..
    전 생일날 전화하심 더 귀찮을거 같은데요..그리고 계좌이체같은건 제가 직접 안합니다.. 아무래도
    기분 좋지않으니까 남편 시킵니다..그럼 잊어버리고 살만하구요..기대를 버리시면 맘 편하실거에요..
    아이한테도 대충 언질을 줍니다..그러려니하라고..

  • 2. ...
    '13.3.26 9:48 AM (110.14.xxx.164)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아들 생일만 아시고 며느리 생일 안물어보고 손주 생일도 모르세요
    용돈 거의 매달 30 드리고 병원비 .. 수천 들어갔어요
    그냥 남편 부모니까 하고 잊는게 속 편해요
    저는 시부모님은 연로하셔서 그러려니 하는데
    시숙네 - 애 셋 입학 결혼 등등 받기만 하고 헤헤 거리면서 하나 있는 조카 입학 졸업때도 모른척 지나는게 미워요

  • 3. ㅇㅇ
    '13.3.26 9:51 AM (218.38.xxx.235)

    .......당연한거 아닌가요??
    액수의 차이는 있겠지만 부모님께 생활비 드리는거요.......

  • 4. ㅇㅇ
    '13.3.26 9:54 AM (218.38.xxx.235)

    저희도 점점 어린아이가 되는 시어머니께 병원비, 용돈 형제들과 나누고 있는데 월 50-100 대중 없네요. 건강하시면 정말 고마운거예요...
    병원 쇼핑 시작하시면.......

  • 5. 깐네님
    '13.3.26 9:56 AM (175.215.xxx.53)

    저두 그럴떄가 있기는 있었는데요 오늘 산에 한 2시간 다녀 왔는데요
    노인네들이 불쌍해요 제가 맛있는거 먹으면서 생각해보다가 또 할머니 잔소리
    들을때는 싫은데 어쩔땐 "돈이 날아다닌다" 그러시는것 보면 좀 불쌍해서 맘이 짠해져요
    맘을 넓게 가져 보세요 님들도 세월이 흐르면 맘이 편해지고 넓어지고 그럴거예요

  • 6. 이게
    '13.3.26 9:58 AM (175.114.xxx.5)

    위로가 될 지 모르지만 저희도 그래요. 두 분 생일마다 모시고 와 모셔다 드려, 한 상 차려드려, 돈 드려, 명절마다 용돈 드려, 병원내 내 드려, 다 해도 아들생일, 며느리 생일, 손주 생일 전혀 모릅니다. 나이드신 분들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생각해 보니 우리 엄마를 보면 그런 것도 아니네요. 받는 것만 당연할 줄 알고 당당하게 요구하지요. 늙은게 벼슬이예요...

  • 7. 그러게..
    '13.3.26 10:35 AM (121.162.xxx.6)

    내 할만큼만 하고
    기대는 버리고 사는 게 현명합니다

  • 8. ㅎㅎㅎㅎ
    '13.3.26 10:37 AM (202.31.xxx.191)

    저희 시어머니 매일밤 하루도 안빼고 전화하십니다. 사랑한다고.
    아이가 이번에 고등학교 입학햇는데 축하하고 사랑한다고 하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ㅎㅎㅎ

  • 9. 짜증
    '13.3.26 10:58 AM (119.214.xxx.102)

    며느리생일만 모릅니다 돈필요하면 돈보내란 소리만하고 좋은건 다큰아들한테 갖다주고 돈은 작은아들한테 달라고하시네요 너무짜증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972 요 몇달사이 구내염이 너무 자주 생기네요. 10 ... 2013/03/26 2,382
232971 무채 절임.. 무지개1 2013/03/26 685
232970 오늘 오후에 제주 갑니다. 2 제주 2013/03/26 680
232969 코스트코 아기옷 선물용으로 어떤가요? 15 아기옷 2013/03/26 2,346
232968 직장다니는 엄마예요. 아이가 정말 괜찮은건지 신경쓰여요. 3 속상 2013/03/26 1,240
232967 아파트관리비는 왜 올림(1원단위)해서 부과하나요? 2 궁금 2013/03/26 1,125
232966 전화영어 홈페이지 이용해서 편하게 공부하기 2 커피프린스2.. 2013/03/26 483
232965 3월 2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3/26 327
232964 지금 삼생이 드라마 보시는분? 2 cass 2013/03/26 1,475
232963 하수오 환 드셔보신분 2 ㅇㅇ 2013/03/26 1,408
232962 댁의 시부모님은 어떠신가요? 9 섭섭함 2013/03/26 2,087
232961 궁금)중학생 여아들이 입는 패딩이요 4 경훈조아 2013/03/26 626
232960 재테크 무식쟁이( 조언 부탁드려요) 4 .. 2013/03/26 1,319
232959 고3아이 영어과외 지금 시작해도될까요? 7 추운날씨 2013/03/26 1,450
232958 아침에 정말 죽는줄 알았어염..ㅜㅜ(조금더러움) 8 장미 2013/03/26 1,533
232957 병원에서 수발 하시는 어르신께서 드실 음식 좀 추천해 주세요 5 도리 2013/03/26 611
232956 이천원불리는법 8 aka 2013/03/26 1,710
232955 엄마가 너무 강해요 4 음음 2013/03/26 1,199
232954 검정색 구두 좀 봐주세요~가격착한 보세들이예요^^ 9 플랫플랫 2013/03/26 1,704
232953 신랑 고집때문에 애 감기 걸려 학교결석했네요 3 ᆞᆞ 2013/03/26 898
232952 얇은 패딩 제보해주세요.(허리 들어가고 엉덩이 덮어주는 길이로요.. 4 부탁드려요... 2013/03/26 1,224
232951 성장기때는 뼈에서 소리도 자주 나는가요..ㅜㅜ 1 초등2학년 2013/03/26 1,784
232950 제사를 절에 올리는 경우... 6 . . 2013/03/26 5,514
232949 요즘 파는 백수오라는것들 정말 효과있을까요? 2 요즘 2013/03/26 1,921
232948 인비트리 주최 브랜드 세일 가 보셨어요? 2 신한카드 2013/03/26 6,4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