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광고글이라고 생각하실까 걱정됩니다^^;;;
며칠전에 마트에 장보러 갔다가 다섯개 든 한라봉 한박스가 12000원 조금 못되게 팔리는 걸 보고 카트에 담았어요.
그런데 몇걸음 가니 오렌지가 엄!청! 싼 거예요.
그러고 보니 한라봉 진열대는 파리를 날리고 오렌지는 골라담느라 북새통..!
그런데 그날 아침엔가 신문에서 얼핏 본 기사가 생각나더라구요. 한라봉 천혜향이 오렌지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한다는..
저라도 한라봉을 팔아줘야지 싶은 생각과 나 하나 안 산다고 값싸고 단 오렌지가 안 팔릴리도 없잖아 하는 생각이 씨름을 해대다가 결국은 다 놓고 딸기를 사왔어요..ㅡ,.ㅡ;;
그 다음날 코스트코를 가게 되었는데 거기에 한라봉 파는 건 저는 처음 봤어요.
마침 코스트코도 카스카라 오렌지 2000원 세일 중이라 카트마다 한두자루씩 들었길래 저도 한조각 시식을 했는데 별로 달질 않아서 휘 돌다보니 양파만한 한자루에 13개 들어 만이천원이던가..전날 마트에 비하면 너무 싼 거죠..
오렌지에 대한 괜한 반감으로 한라봉을 사왔는데,이게 물건이네요.
귤처럼 얇은 껍질에 과즙으로 가득한 얄포롬한 속껍질,새콤달콤 너무 맛있어요.
앞으로 몇달 남은 한라봉철 동안 내내 코스트코에 나와줬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