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경우 시댁조카에게 어찌해야할까요?ㅜㅜ

손님 조회수 : 3,422
작성일 : 2013-03-19 11:20:50

저희 시댁의 복잡하고 어려운 상황을 얘기하려면 너무도 오래 걸리기에 간략히 적어봅니다.

남편이 형둘이 있어요.여동생도 하나

큰형은 이혼에 딸하나 있는데 시어머니가 초등학교때부터 딸을 키운듯해요.

둘째형은 노총각....능력없는 노총각에 지병까지 있으세요.

여동생 그러니까 저에겐 아가씨죠. 이혼에 아들하나 키우고 있어요.

 

시부모님은 연금같은거 한푼도 안나오고, 저희 남편이 그나마 집안에서 제일 잘된 아들

결혼전에도 물심양면으로 엄청나게 시댁에 효자노릇을 한 모양입니다.

효자를 떠나 다들 너무 어렵게 사니 안쓰러운 마음이 컸겠지요...

하지만 저랑 결혼하고 이런저런 물심양면의 지원이 줄어들자 시댁식구들이 알게모르게 어떨땐 대놓고 스트레스를 준적도 많습니다....어머님은 저만보면 늘 죽는 소리를 하시고...누가 어디 아프면 늘 우리를 돈줄이라 생각하시구요.

 

여튼 이번에 큰형 딸...이 대학에 갑니다.

남편이 그 조카에게 참 잘했어요. 전자제품도 다 사주고, 용돈도 갈때마다 주고...

그 조카가 예술계통으로 진학을 하는데...시댁식구들이 다 한숨을 쉬더라구요.

멀고 먼 예술을 택하느니 집안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유아교육과 그런데 지원하길 바라신듯..

여튼 이번에 제가 대학입학 축하한다고 30만원을 줬어요. 명절때니 불과 한달전쯤인가요?

그런데 지난주 그 조카가 저에게 전화가 왔어요.

신입생 오티때 당장 정장을 사입어야 하는데 돈이 한푼도 없다구요.

가족들 누구도 전화를 안받는데요.... 제가 명절때 준돈은 학회비인가 내고 책사는데 다 써버렸대요.

순간 좀 황당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하나 싶더라구요. 제가 볼땐 분명 시어머님께서 저한테 전화하라고 시키신듯해요.

 

물론 어렵게 자란애고 안쓰러우니 돈 입금해줄순 있지만 제가 앞에 말했든 정말 시댁에 돈들어가는건 입아파서 말못할 정도에요. 얼마전에도 시댁에 가전이 고장나서 100만원정도 가전을 사드렸는데.

이번엔 시조카가 정장 살 돈이 없다고 전화를 제게 하니 정말 황당하고 짜증나더라구요.

얼마전에 준돈도 있고 또 저희도 지금 형편이 막 좋은것도 아니라 10만원만 입금했어요.

근데 아주버님에게 전화가 오는것도,시어머님께서 오는거도 아닙니다.

우린 그냥 못받는 돈입니다. 고맙다는 말도 없습니다. 외려 돈이 적다 한소리 하셨겠지요.

 

휴....아주버님은 젊어서부터 좀 기분파였어요. 근본이 바르고 성실한 사람이 아니에요. 우리가 애한테 그렇게 해줘도 별로 고마운것도 몰라요. 딸하나 대학가는데 그 애한테 더 잘해야겠다, 그애 때문에 더 열심히 벌어야겠단 생각자체가 없는 사람이에요. 늘 신세한탄에 열등감으로 가득 차 있죠.

앞으로 이런일이 금전적이 문제로 sos하면 또 어떻게 대처해야할까요? 전 우리 애들 옷한번 맘먹고 사준적이 없는데...

답답합니다.....

 

 

IP : 59.25.xxx.13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9 11:23 AM (210.205.xxx.124)

    오티때 정장 입는다는 소리 첨 듣네요

  • 2. ...
    '13.3.19 11:27 AM (123.109.xxx.18)

    아이고...작은어머니시죠?
    "ㅇㅇ야 오타때 입을 정장은 아버지랑 같이 가서 골라라. 아버지도 그런 작은 기쁨은 누리실수 있을거다"
    이렇게 말하고 거절하세요
    조카까지 손을 벌리면 원글님 가족은 어떻게 삽니까...

  • 3. 111
    '13.3.19 11:28 AM (59.10.xxx.139)

    솔직히 용돈이 모자라 힘들다, 알바를 하긴 하지만 부족한데 조금만 도와달라 하면 안쓰럽겠지만...오티에 정장사입을 돈이라니...넌 작은엄마가 대학도 안나온줄 알고 거짓말하니? 하고 쏴 붙여주고 싶네요

  • 4. 원글
    '13.3.19 11:29 AM (59.25.xxx.132)

    아이가 거짓말 했다고는생각하지 않아요.
    그리고 아빠가 전화를 안받았대요. 급한 목소리였구요. 당장 다음날 입고 오라했다고...
    여튼 제가 화가 나는건 저희가 그돈을 입금했음 어머님이라도 그랬었냐 어쨌냐 전화라도 한통 주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아님 큰아주버님이라두요.

    저희가 무슨 땅파면 돈이 나온다고 생각하는지..
    어머님도 늘 저랑 통화할때 그 조카 잘되야 한다고 잘되야한다고...노래를 부르시네요 ㅜㅜ

  • 5. ...
    '13.3.19 11:29 AM (218.236.xxx.183)

    대학생 둘 이나 있지만 오티 때 정장 입는다는 얘긴 처음 듣고

    아무리 생각없이 사는 애고 어른이 시켰다 해도 대학생이나 되는 애가 작은엄마 한테
    그런 전화를 할 수 있다는게 놀랍네요. ㅜㅜ

  • 6.
    '13.3.19 11:29 AM (61.43.xxx.49)

    오티때 무슨 정장?형편이 어려우면 본인들이 알아서 맞춰살고 아껴 살아야지 참....원글님 맘고생 많으시겠지만 끊을때는 확실히 끊으셔야 할거 같아요~

  • 7. ㅇㅇ
    '13.3.19 11:32 AM (203.152.xxx.172)

    정말 오티때 무슨 정장을 입어요. 대학 다닐때 정장입을일이 있으려나요?
    저같으면 응 숙모가 아빠한테 연락해볼게 하고 말겠습니다.
    아이가 아주 깜찍하네요? 참내;;
    저도 고2 딸이 있지만 저런 말을 작은엄마한테 천연덕스럽게 하는 아이랑
    어리버리한 저희 딸이 같은 세상을 살아갈 생각을 하니
    참;; 쩝

  • 8. ...
    '13.3.19 11:35 AM (222.237.xxx.108)

    오티에 정장 안입어요...졸업식 사진 찍을때 정장입는데 제 친구들 중에서는 빌려도 입더라구요.
    대학 졸업할때는 정장 하나 정도 필요합니다. 면접도 보고하니깐.

    암튼 놀랍네요.진짜. 숙모집이 돈나오는 곳이라고 생각하나봐요. 성년이니깐 본인이 이제 알바하라고 하세요

  • 9. 아마
    '13.3.19 11:40 AM (222.107.xxx.147)

    앞으로도 계속 그런 일이 생길 거에요...
    그 때마다 님이 계속 지원해 줄 수는 없는 거잖아요,
    대학갔으니 이젠 알바라도 하라고 하세요,
    남들도 다 그렇게 한다고...

  • 10.
    '13.3.19 11:42 AM (118.44.xxx.118)

    유아교육과도 먹고 사는데 큰 보탬이 되지는 않지만
    없는 형편에 예술계통의 공부를 어찌하려고 저런답니까?

    앞으로 그런 전화가 오면 친구에게 빌리든 알바를 하든 알아서 하라고 하세요.
    물론 그런말하는 순간부터 이제까지 도와주었던건 모두 물거품이 되지만
    어차피 계속 돈대지지 않을거면 초장에 끊어야 손해가 덜합니다.

  • 11. ...
    '13.3.19 11:44 AM (112.144.xxx.14)

    대학들어가 정장 입는일은 없는데...아마 아이가 돈이 필요해 거짓말을 한듯ᆞᆞᆞ어머니께 전화해 물어보세요.정장 필요하다해서 돈 보냈는데 예쁜옷으로 샀는지 궁금해서 전화드렸다고 확인할 필요가 있을것 같네요.

  • 12. 냉탕열탕
    '13.3.19 11:51 AM (220.76.xxx.27)

    다음번엔 등록금 내달라고 전화하겠네요
    님도 시어머님께 볼때마다 돈없다 힘들다 앓는소리하시고 시댁에 들어가는 돈도 끊으세요
    지금처럼하면 끝도 없어요
    조카 대학 등록금 대주고 나면 시집간다고 돈 내놓으라합니다

  • 13. ..
    '13.3.19 11:54 AM (121.162.xxx.172)

    오티에 정장이라...쩝....

  • 14. ㅡㅡ;;
    '13.3.19 12:04 PM (180.70.xxx.111)

    조카가 그냥 오티때 입을 '옷'을 샀을 수도 있겠죠..뭐 가방이나.
    대학들어가면 소소하게 돈 들어갈 데 많잖아요.. 보통 돈이 없으면 그냥 넘어갈 수도 있지만.
    근데 시댁이 다 숙모집만 바라보고 사니깐.. 조카도 다 컸다고 한 몫 하려고 하나보네요.
    다 큰 조카는 초장에 막으셔겠어요...

  • 15. ;;;
    '13.3.19 12:20 PM (121.175.xxx.150)

    오티때 정장이란 소리도 우습지만 지금 날짜에 무슨 오티에요;
    진짜 호구노릇 톡톡이 하셨나봐요.
    저도 친척 도움 많이 받았지만 그렇다고 내쪽에서 돈 달라 소리 못하겠던데...

  • 16. ....
    '13.3.19 12:25 PM (219.240.xxx.78)

    원글님, 저도 시댁 식구들에 두손두발 다 들고 에라 모르겠다
    내 기본도리만 한다 하고 있지만 시어머니외에는 주변정리하세요
    한도 끝도 없는 거기다 효자남편까지 대책없어요
    기준점만 확실히 정해놓고 나머지는 모름쇠로 나가야 해요
    아님 정말 은행금고로 알아요 말만 하면 나오는 음성금고요...

  • 17. 정장을 입으랬대도
    '13.3.19 12:40 PM (182.213.xxx.53)

    기껏 스무살짜리가 무슨 브랜드를 입을것도 아니고 깔끔하게 일이만원짜리 원피스하나 깔끔하게 입어주면 될것이지 무슨 10만원이 적다고 당사자도 아닌 사람들이 전화를 한대요 그돈이면 싼걸로 코트에 구두까지 사신겠는데요
    다음부턴 먼저 죽는소리하세요
    이런사정때문에 돈필요한데 돈 좀 유통해달라구요
    사람들 정말 경우없네요

  • 18. ...
    '13.3.19 12:50 PM (152.99.xxx.167)

    대학생 아이가 둘 있어 지나가다 한마디 써요.
    오티는 2월에 이미 다 끝났을텐데 지난 주에 무슨 오티가 있다는건지 이해가 안가고
    오티 때 정장입는 학교도 없어요.
    신입생들이 무슨 정장입을 일이 있어 정장을 가지고 있겠어요. 그러니 입으라고도 안해요.
    정신 바짝 차리셔야할 둣 싶어요. 조카한테도 호구로 찍히신 것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4906 이말이 문법적으로 이상한 말인가요? 4 저기요 2013/04/26 747
244905 화이트 도자기 그릇-행남자기,한국도자기-골라주셔요 13 푸른빛 2013/04/26 3,761
244904 반찬 주문할 곳 추천좀 해주세요.. 2 mn 2013/04/26 1,396
244903 상간녀 고소하는법좀 알려주세요.. 33 하늘 2013/04/26 8,378
244902 싱크대밑의 쾌쾌한냄새 ㅠㅠ 4 ,,,,, 2013/04/26 2,411
244901 [질문] 생계형 비과세 대상자가 적금을 들때 세금우대금액. ★별사탕★ 2013/04/26 751
244900 4월 26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4/26 397
244899 조인성, 김민희 열애 말고요. 담에는 축구선수인가요? 12 찌라시 2013/04/26 5,055
244898 60대 초반 어머니 단화 추천 부탁드려요 신발 2013/04/26 950
244897 자꾸 놔두라는 박** 씨에프 짜증이 나요. 17 짜증이 2013/04/26 4,232
244896 8시에 아침밥 먹었는데 왜 또 배가 고플까요? 6 도대체 2013/04/26 916
244895 방학때 런던갑니다 그런데 뮤지컬꼭 보시나요 12 뮤지컬 2013/04/26 1,193
244894 SKT와 KTF 2 ... 2013/04/26 523
244893 얼마전에 여잔데 여자로써 살지못하고-쓴 원글이예요. 4 .... 2013/04/26 1,829
244892 구스 이불 물세탁되나요? 2 .... 2013/04/26 1,350
244891 요즘 먹을만한 과일은 뭔가요? 6 대체 2013/04/26 1,608
244890 4월 26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4/26 390
244889 성형한코는 확실히 표가 나나요? 27 잘모르겠음 2013/04/26 4,996
244888 블랙으로 힐 사려고 하는데 뭘로 할까요? 1 조언부탁 2013/04/26 471
244887 조용필님과 작업한 박용찬씨 인터뷰.. 2 2013/04/26 1,611
244886 중1 도덕 교과서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3 중딩맘 2013/04/26 2,956
244885 침대를 마주하고 화장대를 놓으면 안좋나요? 3 궁금이 2013/04/26 5,596
244884 병원에서 오라고 했는데 안가도 될까요? 4 ... 2013/04/26 1,199
244883 쑥개떡 만드는 법 알려주세요 3 *** 2013/04/26 3,436
244882 아이 한글 교재 엠포인트몰에서 포인트로 구입했네요^^ 츄우우웅 2013/04/26 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