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즘 속상한 일 - 3

건강하자 조회수 : 946
작성일 : 2013-03-16 17:02:37

쓰다보니 벌쎄 3번째네요 ㅜㅜ

저는 2남 2녀중 막내입니다. 그중 젤 위가 언니구요.. 중간에 둘이 오빠입니다.

언니와 9살 큰오빠와 5살 차이가 나죠..

언니는 항상 저를 애기보듯 하였고 중고생이 되어 언니가 결혼을 하고 조카가 생기면서..

언니랑 자매간 우정? 이라는게 조금 생긴것 같습니다.

집도 같은아파트에 살며 저녁이면 반찬도 나눠먹고 그랬더랬습니다.

그러다 제가 지방에서 서울로 왔고 ,, 그 후론 일하면서 메신저로 대화하며 안부를 묻곤 했습니다.

어느날은 언니가 목이 아픈듯 뭐가 걸린듯 하다며 이비인후과를 다닌다고 하더군요.

근데 다녀도 차도가 없다고.. 한달넘게 다니다가 준 종합병원에가서 내시경을 했는데도 아무이상없다고..

그래도 증상이 계속 목에 뭔가 이물감이 있다구요..

혹시나 싶어 갑상선 그런거 검사해봐~ 하고 잊었었습니다..

문득 큰오빠에게 전화가 왔는데 바빠서 '오빠 전화할께~' 하고는 끈었습니다.

바로 문자가 왔더군요. 누나 위절개 수술했다고...

형부께 전화하니 대충대충 얼버무리며 자세히 얘기를 안해주더라구요..

형부도 제가 하도 어릴때부터 봐와서 아직도 제가 애로 보이나 봅니다. ㅜㅜ

그길로 표끈어 언니에게 갔습니다.. 가면서도 줄곧 위를 절개할일이 뭐일까 .. 암!밖에는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다행이 언니는 수술도 신경써주는 분들 있어서 잘했고,, 위암이 맞다고!!

어쩜 두 부부가 아무에게도 알리지않고 수술 다~ 하고 알리는지 ㅠㅠ

떼어낸조직 검사결과 나와봐야 치료과정 등등 결정한다고 ,,,하더군요.

아무런 말도 나오질 않았습니다. 그냥 다행이다..

한순간 갑자기 옆에있던 사람이 잘못될 수 도 있는거구나! 그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옆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올라왔습니다.

다른데가 아픈거면 맛있는거라도 해줄텐데.. 먹지를 못하고 쫄쫄 굶기니 제가 해줄일이 없더라구요 ㅜㅜ

결과는 다행이 조기발견으로 항암치료 안해도 된다구요..

얼마나 다행인지!!!

이번일로 정말 암이라는게 누구에게나 생길수 있는거구나 했습니다.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글로라도 떠드니 좀 스트레스가 풀리는것 같습니다..

IP : 183.109.xxx.9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뎅
    '13.3.16 6:22 PM (182.161.xxx.251)

    에이구 천만다행이에요 동생이 걱정 할까 그와중에도 언니는 말씀을 안하셨군요 ㅠ어서 쾌차 하시길 바랍니다 옆에서 기운 북돋아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4730 중1 영어 과외, 문법 단어 독해 숙제 다 내주나요 4 과외샘 2013/05/23 1,660
254729 정봉주 전의원 채널A 쾌도난마에서 신나게 떠드네요 9 ㅇㅇ 2013/05/23 2,271
254728 김현주요부연기짱이네요 5 .. 2013/05/23 3,640
254727 밍크워머 세탁비 궁금해요 2013/05/23 1,830
254726 금수저 물고 태어난 줄 아는 인간들..... 3 아줌마 2013/05/23 3,274
254725 유럽까지 경유지 한번 거쳐 가보신 분들 6 .. 2013/05/23 1,252
254724 40대 중후반 주부님들 평소 외모관리 3 46 2013/05/23 3,790
254723 도와주세요.. 자궁암인것같아요 6 삼십중반.... 2013/05/23 5,795
254722 베스트에 신애라씨 4 ㄴㄴ 2013/05/23 2,914
254721 [기생충 이야기] 주혈흡충 수컷과 윤창중 6 세우실 2013/05/23 894
254720 가스비는 얼마나 나오나요? 11 .. 2013/05/23 2,320
254719 수영.. 매일매일 하면 얼마나 지나야.. 11 .. 2013/05/23 3,629
254718 카드 전달 하면서 주민등록증 보여 달라고 13 해바 2013/05/23 3,708
254717 나인 이제 다봤어요.. 2 결말이 2013/05/23 918
254716 1학년 남아 과학책 둘 중 고민입니다 2 알려주세요 2013/05/23 557
254715 CU 본사 앞에 쌓인 국화꽃..."올해만 네번째 자살&.. 샬랄라 2013/05/23 928
254714 전주여행 당일로 가능한가요? 5 ... 2013/05/23 2,043
254713 이경실이 옛날에 미녀 개그맨으로 인기 많았나요? 13 .. 2013/05/23 3,705
254712 발목 삐끗 ...너무 아파요 4 ㅠㅠ 2013/05/23 1,184
254711 오늘봉하다녀왔습니다 30 봉하 2013/05/23 2,342
254710 못난이주의보 아역 남주 큰아들 연기력 짱! 빛나는무지개.. 2013/05/23 1,237
254709 소박한 와인 안주 뭐가 있을까요? 16 ᆞᆞ 2013/05/23 3,596
254708 김태희와 대조되는 연기는.... 3 ..... 2013/05/23 1,353
254707 “죽인다”는 남편과 ‘협의’하라니…아내는 이혼소송중 살해됐다 5 ㅇㅇ 2013/05/23 2,570
254706 잘 사는 형제 베껴먹는거 당연히 생각하는 사람들. 9 있어 2013/05/23 3,5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