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이들 피아노 개인레슨을 하는데요
1년전쯤 동네에서 오래 사신..엄마와도 잘 아시는분이 당신 손녀가 이번에 초등학교입학하는데
레슨을 부탁하시더라구요 그래서 레슨을 시작했어요
금욜에 그 할머니한테서 전화가 왔어요
우리 00이가 이제 피아노 안할거야 2학년되니까 영어랑 수학해야해서
월요일부터 수학 영어 할거니까 안 와도돼..
이런방법으로 그만 두는게 순간 기분이 좀 그랬지만 동네에서 오래뵈었고 또 나이드신
할머니시니까 그러려니했어요
사실 피아노든 다른 과외든 어떤 일이 생겨서 못할수도있고 아이가 하기싫으면 안할수도있죠
전 그만두는거 자체는 전혀 기분나쁘지않아요
가끔 레슨 그만둘때 학부모가 죄송하다고 하시는분 계시면 전 뭐가 죄송하냐고 그런말씀하시지말라고하는데..
왜 생각할수록 섭섭한건지 모르겠네요
월욜부터 수학 영어레슨 시작이면 그 전부터 미리 다 계획 해놓은건데
그 전날 레슨끝나고 얼굴보고 얘기해주실수도 있었는데
물론 얼굴보고 말씀하시기 곤란하셔서 그럴수도있다 생각하지만 좀 섭섭하네요
제가 좀 속이 좁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