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ㅇㅇㅇㅇ
'13.3.15 11:54 AM
(125.129.xxx.29)
.... 인간관계가 공평하질 못해요..
그래도 님, 남동생 딱해서 약 구해다 주었던 그런 마음을 가진 분이
저런 이기적인 아버지라 해도, 그거 모른 척 하시면 힘드실 거에요.
해야 한다 싶은 일들은 해드리세요..
2. ...
'13.3.15 12:00 PM
(180.182.xxx.153)
대학병원이야 여기저기 많으니 직접 첮아 가시면 될텐데 구태여 알아봐 달라니요?
님이 직접 병원에 모시고 가서는 검사와 입원비는 물론 간병까지 다 책임져 달라는 포괄적인 요구가 담긴 듯 허네요.
원래 해준 거 없는 부모가 바라는 건 더 많습니다.
3. ㄹㄹ
'13.3.15 12:04 PM
(218.52.xxx.100)
제 아버지는 더 심한분.. 아들이 디스크로 입원했는데 병실에 가서 있는대로 인상쓰고
한게 뭐가 있어서 디스크는 디스크냐며 버럭버럭 성질내고.. 어머니가 공황장애로 힘들어하시는데
증상이 나타나 힘들어하시면 괜히 저런다며 본척도 안하시고...
당신 쪼금이라도 아프면 있는병원 없는 병원 다 찾아다니며 호들갑..
결국 뇌졸중으로 쓰러지셨는데 세상에 둘도 없는 가엾은 아빠 코스프레 하시는데
자식들이 착해 빠져서 똥수발들고 중환자실 면회 하루도 빠짐없이 가서 기분좋게 해드리고
참... 자식이란 족쇠가 뭔지 싶습니다..
4. 원글
'13.3.15 12:08 PM
(128.134.xxx.85)
쓰다가 그냥 올라가 버렸네요
제가 엄마가 된 지금.. 자식이 아프면 밤새 간호하게 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만..
우리 부모는 자식이 6명이라 그런지..
저는 한번도 부모에게 소중한 존재라는 느낌을 받은적이 없어요
남동생에겐 넘 안타까워서.. 직장일, 아이, 가사, 모든것을 접어두고 치료에 매달려서
겨우 지금은 직장생활 할만큼 회복되었는데..
아빠가 아프다 해도 안타까운 생각도 안들고
본인 아프면 대학병원부터 찾는 아빠가 싫어지네요
엄마한테 뭐라 했는지… 엄마가 저를 야단치네요
냉정하게 대해서 자식맘 아프게 했던거 느껴보라고 하고 싶은데…
도리를 해야 하는 건지…
5. ..
'13.3.15 12:10 PM
(72.213.xxx.130)
원글님 배신감 이해해요. 사실 부모가 부모답지 못했는데 자식이 어찌 효도를 하고 싶겠나요?
뭐 정 급하면 본인이 병원 찾아가시겠죠. 세상에 병원이 없는 것도 아니고. 전혀 서두르고 싶은 마음이 안 들어요.
6. 오늘
'13.3.15 12:32 PM
(128.134.xxx.85)
남편은 사랑많이 받고 자라서 그런지...참 안정감있는데..
저는 사람들에게 마음 문 열고 대하기 힘든게..
어릴때 부모에게 사랑받고 자란 기억도 없고
지금도 부모와 건조한 관계라서 그런가 싶기도 해요
7. 오늘
'13.3.15 12:37 PM
(128.134.xxx.85)
부모를 냉정히 보는
제 자신이 이상한 사람 같기도 하고..
직장에서 일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8. ...
'13.3.15 12:42 PM
(116.122.xxx.131)
하나도 안이상해요. 이런건 겪어본 사람들이나 알겠죠. 다른 사람들 시선에 너무 억매이지 마세요.
9. //
'13.3.15 12:52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
저 수술할때 하고 나서도..저희 엄마 삐져서 전화 한통 안했어요,,
그거 생각하면 엄마가 너무 미워요,,원글님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10. ^^
'13.3.15 12:56 PM
(123.142.xxx.251)
제 주위엔 바람피워서 이혼한 아빠가 (애들 중고생때)
고생고생해서 학교잘가고 취직하니 찾아와서 돈달라고한대요 ㅠㅠ
정말 인간의 양심이 뭔지 궁금하게 하네요..
그런데 아들은 드린답니다..피가 섞여서일까요?
원글님도 피가 섞여서 어쩔수없으실거 같아요..마음편하지안으실테니까요 ㅠ
11. 오늘
'13.3.15 1:21 PM
(128.134.xxx.85)
내한은 내가 달래줄 수 밖에 없다는 말.. 마음에 와 닿네요
아빠가 했던 말과 행동들이 자식에게 얼마나 상처가 됬는지..
알았으면 좋겠어요
이번엔 누가 뭐라고 해도..의무감으로 보살펴주지 않으려고해요
12. 해주지마세요.
'13.3.15 1:54 PM
(121.153.xxx.229)
저도 한동안 힘들었었는데..
저만의 방법으로 복수-나도 없으면서 용돈 갈때마다 드리던거 무슨행사있을때만 드리는걸로 바꾸고, 내키지 않으면 전화 안하고 무관심, 뭐 사달라거나 하면 못들은척하기 등등- 몇 년 그러고 나니 스스로 좀 풀렸어요.
나이들면서 부모님도 인간이니까 실수 할수도 있고, 어릴적 자라온 환경으로 미루어짐작하게되는 그런 측은지심도 생기더라구요..
그러면서 지금은 의무니 뭐니 모두 내려놓고 저 하고 싶은대로 합니다.
일단은 내가 살아야 하니까요.
왠지 해야할것 같고 찜찜하고 그런기분이 들어도 참고 지나가면 나중엔 아무렇지 않게 되더라구요.
13. 그냥 저도
'13.3.15 3:05 PM
(211.234.xxx.169)
냉정히 들리겠지만 똑같이 할거예요.
자식이 크면서 아플 땐 냉정하고 이기적이었다가
본인이 어려워지니 의탁하고 기대려는 이중적인 모습
정말 싫네요. 원글님 부모님은 자식에게 어떤 행동들을
했는지 모르실 거예요. 저도 그런 적 있었는데, 기분 나빴던 일
직접 털어놓고 나니 더 조심하시던데요. 직접 말씀하시는
방법도 생각해 보세요.
14. ..
'13.3.15 4:18 PM
(222.107.xxx.147)
대학 병원 전화 번호 하나 알려드리세요.
직접 전화해서 어디 어디아프다고 하시고
예약하시라고...
그냥 하시면 되지 그걸 구태여 직장에 있는 자식한테까지
전화를 하시다니...참 내.
님이 아무리 잘해도 어쨌든 좋은 소리 못들으실 거에요.
15. 그냥
'13.3.15 4:53 PM
(180.65.xxx.136)
-
삭제된댓글
병원 알아봐서 예약하고, 예약 해놨다고 알려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날짜 맞춰서 잊지말고 가시라고.
함께 가기는 힘들 것 같다고.
예약하는 법을 모르셔서 그럴 수도 있으니까요.
16. ....
'13.3.16 7:48 AM
(118.44.xxx.196)
..님 댓글처럼 하세요.
더구나 직장까지 다니신다면서요.
아버님께서 서운해하시더라도 몇번 직접 하시도록 해야
나중에 스스로 하시게 됩니다.
손이 없는것도 아니고 언어장애가 있는것도 아닌데 직접 하시는게 그게 아버지의 도리인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