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교정치과 검사결과보러 갈건데요..

초6엄마 조회수 : 997
작성일 : 2013-03-15 11:17:34

오늘오후로 예약잡혔는데 미리 전화해봤어요.

발치하게 되는거냐고 여쭤보니 (송곳니가 덧니될 확률100프로 라고 교정받을 예정이거든요)

4개를 발치할거라고 하십니다.

 

한개정도 발치할거야.. 라고 말해뒀는데

그것만으로도 저의아들은 공포에 질려서 오늘아침 등교를 했거든요.

4개나 발치할거라고 하시는 말씀에 지금 너무 우울합니다.

이소식을 들으면 아이가 파랗게 질릴텐데..ㅠㅠ

 

그냥 좀 커서 본인이 필요성을 느낄때 해줄까요,

아니면 오늘 검사결과 설명들으러 가서 결과표 받아와서 다른치과를 알아본다 할까요...

아니면 그냥 오늘 한개 뽑으면서 시작을 할까요...

 

너무 고민됩니다....ㅠㅠ

IP : 221.147.xxx.20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5 11:26 AM (1.225.xxx.2)

    결과표 받아오더라도 다른 치과 더 알아본다고 하지말고 좀 더 고민을 해보겠다고 둘러대세요.
    혹여 다른치과에 가더라도 다른 치과 간다 소리까지 정직하게 할 필요없어요.

  • 2. ...
    '13.3.15 11:29 AM (14.38.xxx.162)

    제 아들은 5학년에 시작해서 지금 중1인데요. 약간 돌출에 치열도 엉망이라 완전 겁쟁이임에도 하겠다고 했어요. 입때문에 스트레스였는데 지금 달라진 모습에 주위에서도 놀라고 아이도 은근 좋아해요. 발치 4개했는데요. 발치의 고통은 별로 크지 않아요. 생니를 뽑았다는 부모의 상실감이 더 크죠. 그보다 초기 장치했을때 적응하기가 좀 힘들어요. 일주일동안은 치아 전체가 꽉 조이는 느낌이고 앞니로 단무지도 못씹고 등.. 그후 한달 한번 갈때 3일 힘든거 외엔 견딜만해요 어쨌든 이런 고통과 소소한 불편함을 참을 수 있을만큼 절실한지 생각해보세요 지금 부모의 강권으로 시작하기보다 외모에 관심있을때 본인이 하겠다고 할때하는것도 좋을듯 싶네요.

  • 3. 교정인
    '13.3.15 11:41 AM (122.37.xxx.113)

    아이러니하게도 교정과정에서 가장 힘든 건 발치가 아니랍니다. 아니, 발치는 힘든 축에도 못 낀다능.
    뭐 사랑니가 잇몸속에서 다 자라서 째고 쪼개어 뽑았다, 하는 특이케이스의 성인 경우 아니면요.

    이 뽑는거야 마취 주사 따끔한 거 말고 뺀찌가 입에 다가올때의 공포 말고는
    눈 감고 있으면 그냥 누가 내 이를 좀 흔드나 싶게 3-4초 하다가 끝이고요.
    뽑은 후에 막 아프다 그런 것도 없고..

    교정 과정에서 제일 힘들어들 하는 건,
    1. 처음에 치간 넓히느라고 손톱만한 고무줄 끼워놓는 거.
    2. 교정기 장착 자체는 안 힘드나 그 교정기에 철사줄 묶어서 당기는 거.
    3. 나중에 교정기 떼어내느라 드릴로 접착제 갈아내는 거.
    정도?

    발치에의 필요야 제가 치과의가 아니라 뭐라 말씀 못 드리겠지만. 전문가의 판단에 맡기는 수밖에 없고요.
    못미더우면 다른 곳도 가보며 소견을 모으시는 수밖엔...
    남들한테 묻는 건 의미가 없어요. 다들 입속 모양이 천양지차니..

    암튼. 이 뽑는 건 '아프지' 않아요.
    공포감과 상실감이 클 뿐.

    전 성인된 후에 교정한지라, 어차피 썩어있떤 사랑니4개에 멀쩡한 소구치2개 도합 6개 뽑았는데
    어금니, 게중에 하악이나 뽑고나서 좀 뻐근하고 욱씬대고 하루 정도 그러지
    앞쪽 이들은 뽑아도 하나도 안 아파요.
    뽑은 이 달라고해서 깨끗이 닦아서 보관해뒀어요 ㅋㅋㅋ

  • 4. 보통
    '13.3.15 4:21 PM (222.107.xxx.147)

    돌출인 경우에는 2개나 4개 정도 발치하고 교정해요.
    그 경우에는 교정의 효과가 정말 드라마틱하게 나타나죠,
    성형한 것같이 예뻐저요.
    남들도 다 하는 거라고 해주세요.

  • 5. 초6엄마
    '13.3.16 3:52 PM (221.147.xxx.209)

    오늘 다녀왔는데요, 의사쌤께서는 2개뽑는다며 누가 4개라고 말해줬냐고 하시네요. 2개뽑는것은 이해가 가는 정도라서 아들도 하겠다하고 저도 동의했습니다. 치과 출발하기전에 올려주신 댓글 아들이랑 같이 읽고 갔구요, 댓글덕택에 아들도 길고긴 교정치료 과정중 발치는 아주 작은일에 불과하다는걸 깨달은듯 하네요. 댓글 올려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100 힉스 입자가 인류에게 주어졌으니 나는 타임머쉰 타고 랄라라~ 6 호박덩쿨 2013/03/15 1,132
230099 헛개열매향이 윈래 술냄새 비슷한가요? 프린세스 2013/03/15 505
230098 역사학자 이덕일씨 책, 어때요? 8 .. 2013/03/15 956
230097 강아지들 1년쯤 되면 소변횟수가 주나요 4 .. 2013/03/15 2,736
230096 금요일이지만 우울하네요~ㅠㅠ 1 .'ㅠㅠ'... 2013/03/15 557
230095 남자들이 인정하기 싫은 것 5 한맥유키 2013/03/15 1,266
230094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3 사람 2013/03/15 1,467
230093 통기타 배우는데 클래식기타로 가능할까요? 7 기타 2013/03/15 1,020
230092 남편 잔소리에 대처하는 방법좀 3 알려주세요 2013/03/15 1,477
230091 뽀빠이 여자친구 올리브 닮았다면 어떤 느낌인가요? 22 궁금 2013/03/15 4,459
230090 남존 여비....사상... 10 어르신들.... 2013/03/15 1,089
230089 3월 15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3/15 343
230088 지난 금요일 교실에서 바지 2 .... 2013/03/15 720
230087 엘리베이터의 그 유모차 가족 5 유유끼리 상.. 2013/03/15 2,057
230086 김연아 일요일 경기 어찌보지요 ~~!??^^ 16 아아~~ 2013/03/15 3,168
230085 신혼 집들이 결혼식 하고 나서 얼마 지나서 하셨어요? 10 honey 2013/03/15 1,523
230084 여행갈때, 부추를 씻어서 보관해서 가면 다 무를까요? 2 부추 2013/03/15 1,011
230083 플립 점수 깎는것보다도 연아 심리 흔들어놓는 게 목적이겠죠 7 ... 2013/03/15 1,548
230082 박경리 쌤의 토지에 대한 질문이요!! 18 토지.. 2013/03/15 2,778
230081 작은말실수라도하면 계속 신경쓰여요 7 ... 2013/03/15 1,328
230080 소변볼때 아랫배 통증 1 ㅠㅠ 2013/03/15 5,184
230079 실비보험 관련 문의합니다 7 도움부탁 2013/03/15 871
230078 쌀벌레 덜 생기게 하는 요령. 15 리나인버스 2013/03/15 1,866
230077 위암수술후 체력보강할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요 3 건강 2013/03/15 2,789
230076 보리순이 한뭉치 생겼어요. 어떻게 먹죠 6 coff 2013/03/15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