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제 생각 잘못된건가요?

며느리 조회수 : 649
작성일 : 2013-03-14 11:30:32

결혼한 지 오래된 40대입니다.

그동안 시댁 특히 시모와의 일을 일일히 다 열거 할 수 없을 정도로 많고

말하다보면 경악할일도 많지만 다 말할 수는 없고 가슴에 맺힌게 많다는걸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 세월동안 시모를 용서할 수 없는 마음의 분노를 안고 살다보니 홧병을 안고 살고 있지요

저는 차남과 결혼했지만 큰동서 해외 이민으로 맏며느리 역할을 15년째 하고 있습니다.

맏며느리로 의무는 하고 있지만 아무런 권리도 없는 명절이나 집인행사에 무수리 같이 일을 하는 며느리입니다.

시모의 행동은 가식과 이기적이고 본인위주이며 따듯함이라고는 한번도 받아보지 못한 냉혈한 시모입니다.

시댁에 식사때 도착해도 단한번 밥을 해놓은적이 없기에 저희가족은 서울 도착하면 밖에서 밥을 사먹고 들어 갑니다.

어린 손자가 가도 단한번 간식이라도 사놓은적 없는건 당연합니다. 돈이 없어 못하는 거라면 이해를 할 수 있지만 본인한테 소비하는 돈은 결코 아까워하지 않는 분입니다.

이번 설에도 기대 없이 갔지만 아이에게 ㅇㅇ이가 무슨 음료수를 먹을지 몰라 안샀다라는 말을 수차례하더군요.

반면 외손녀들이 오는대는 미리 이것저것 나름 좋은걸 사다 놓지요.

제가 가면 설거지를 몇차례나 하고 명절 준비를 해야하는데 구멍난 고무장갑을 그대로 두었더군요,. 처음에는 구멍난지모르고 둔지 알았는데 알고보니 구멍나서 쓸수 없다는걸 알고도 둔거였지요

저는 시모가 배려심이 없는 이기적인 사람이라는건 알고 있어찌만 이번일도 고의로 준비하지 않았다고 생각되어 남편에게 말을 하니 전혀 동의하지 않고 그럴수 있다고 하던데 제가 너무 확대해서 생각하는건지요

저를 위해서 오해하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면서 살고있지만 가끔은 가슴속의 화가 올라오네요

 

IP : 147.43.xxx.2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4 11:36 AM (222.107.xxx.147)

    저도 가끔씩 속에서 막 울화가 치밉니다.
    정말 당신밖에 모르는 분이세요.
    시간 많이 지나서 지금은 저한테 함부로 못하는데도
    예전에 저한테 하신 언행이 저를 막 괴롭혀요.
    저는 시집에 갈 때
    아예 앞치마와 고무장갑 등 제가 쓸 거 챙겨서 가고
    쓰고 꼭 다시 챙겨옵니다.
    아예 기대를 없앴고 정말 꼭 해야할 말과 행동만 합니다.
    그러니 이젠 저를 좀 어려워하시고 함부로 못하시네요.
    남편은 자기 어머니라 어쩔 수 없는 것같아요,
    제가 뭐라 하면....
    사람마다 애정을 표현하는 방법이 달라서 그런 거라고;;;;

  • 2. ...
    '13.3.14 11:37 AM (121.160.xxx.196)

    외손녀들 올때는 미리 준비해 놓으신다는 얘기지요?
    그럼 차별 한 건..
    그 외에는 뭐 별루 나쁜 사람 시어머니 리스트에는 못 올리겠어요.

  • 3. 피치피치
    '13.3.14 11:45 AM (119.64.xxx.158)

    저도 결혼 19년차 됐는데요. 결론은 '신경 쓰지 말자' 입니다.
    잘 하려고 애쓰지도 말고, 잘 안해준다고 서운해 하지도 말고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는거죠.
    가족끼리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해서 엄청 노력을 많이 했지만 다 소용 없더라고요.

    그런데 남편때문에 좀 속상하시겠네요. 남편이라도 알아주고 동조하면 마음의 위로가 되는데요.
    에효. 암튼 시월드 문제는 정답이 없는 거 같아요. 모쪼록 맘 편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 4. ㅁㅁㅁㅁㅁ
    '13.3.14 1:34 PM (58.226.xxx.146)

    저는 시댁에 식사 때 도착하면 안돼요.
    식사 전에 도착해야 음식 준비해서 밥 때 안놓치고 먹을 수있거든요.
    제 시어머니도 손하나 까딱 안하고 저만 부려먹으려고 하는 분이에요.
    아이 간식은 제가 준비해서 가요.
    제 시어머니도 제가 뭐라고 할까봐 겁나서 아이 간식 못사놓는다고 하세요.
    한번이라도 사놓고나 그렇게 말하시지..
    시댁에 갈 때 님이 준비해서 가세요. 도착했는데 뭔가 부족하다면 다시 사러 나갔다 오시고요.
    음식하는 시간이 좀 미뤄지는거지만, 그걸로 뭐라고 하면 어차피 님이 하는 일인데 이거 사오고나서 한다고 하시면 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713 힘내요 미스터김.. 3 rmfoeh.. 2013/03/19 1,520
230712 질문이요 강아지감자먹어도되나요, 5 먹자! 2013/03/19 7,748
230711 오서는 김연아와 결별한 걸 후회하고 있으려나요? 43 연아짱 2013/03/19 22,002
230710 언제 따듯해지는거에요? 7 ^^ 2013/03/19 1,559
230709 70대 아버지를 위한 손목시계 추천좀ᆢ 2 시계 2013/03/19 1,916
230708 너무 가려워요 1 흑흑 2013/03/19 979
230707 밑에 연아경기 유로스포츠 해설자가 무라카미 얘기한거요 3 .. 2013/03/19 2,708
230706 n드라이브에서 문서내려받기 4 2013/03/19 1,771
230705 송종국씨 딸바보될만한것 같아요.. 16 ... 2013/03/19 9,518
230704 왜 이러는 걸까요? 시어머니... 13 ... 2013/03/19 3,311
230703 썬그라스나 안경을 써 보면 꼭 지름신이 내려옵니다 3 가리는게낫나.. 2013/03/19 889
230702 청소 정말 싫어하는데 엉뚱하게 손걸레질에 정착 6 이런... 2013/03/19 2,141
230701 카톡전화번호 동일한 경우 카톡전화번호.. 2013/03/19 782
230700 한번도 아주 가까운 친구에게도 내 속을 보인적이 없어요 12 .. 2013/03/19 2,556
230699 고등 참고서 문제집 새책(작년것) 중고매매하려면 어느 사이트에 .. 1 애엄마 2013/03/19 414
230698 발리와 팔라우 중에 어디가 좋을까요? 6 커피나무 2013/03/19 2,443
230697 애토미 6 .... 2013/03/19 2,682
230696 대치동 염색방 아시는곳 부탁해요~ 3 이제시작 2013/03/19 2,500
230695 맞춤법 얘기가 나온 김에 평소 궁금하던 한가지 7 궁금 2013/03/19 1,237
230694 빌보 뉴웨이브랑 코스타 색감 비교 좀 해주세요^^ 1 궁금 2013/03/19 1,091
230693 남편이 제 차를 남편후배한테 빌려줬는데.. 78 333 2013/03/19 15,065
230692 자궁근종인걸까요? ㅠㅠ (수정) 8 걱정이되요 2013/03/19 2,149
230691 광주가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 3 0319 2013/03/19 582
230690 일반의로 개업하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5 음.. 2013/03/19 2,382
230689 점 흉터는 1 2013/03/19 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