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아들의 글..

아들아~~~ 조회수 : 1,037
작성일 : 2013-03-13 18:03:56
아침에 갑자기 몇일전에 할머니께서 주신 용돈 만원이
생각나더라구요. 초등 4학년으로 올라간 아들에게
아들아 만원 어쨌니? 하니까 어제 오백원 떡볶이 먹어서
9,500원 남았어..하길래 잔돈을 보여달라고 했죠.
그때부터 아이가 좀 당황을 하더라구요..점퍼 안쪽 주머니
에서 꺼내는데 자꾸 무언가를 감추는듯한 행동이더라구요.
이상하다 싶어서 있는거 다 꺼내! 하니까 돈만 꺼내고 무슨
종이 쪽지 같은것을 주머니에 꼭 쥐고 있는거에요.
저것이 무엇일까 , 혹시 다른 아이에게 협박받고 있는
것인가? 별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어서 엄마한테 줘..하니 아들이 "싫어..내꺼야..찢어버릴거야
하면서 난리 난리 치길래...심각하다 싶어 "안내어 놓으면
오늘 학교안보낼고야..으림장을 두면서 아이에게 다가가
꼭 쥐고 있는 종이를 펄첬어요.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아이가 종이에 적혀서 있는것은. 야시시한 내용을 적어놓
은 글이었습니다. 대충 내용이
오늘 도장에서 갑순이와 갑돌이가 만남서 서로 키스를
하였다..근데 갑순이 바지가 엉덩이 까지 내려왔다..
갑순이 얼굴이 빨개졌다.. 뭐 이런 글의 내용이었습니다.
아들도 창피한지 지 방에. 들어가면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면서...내껀데 엄마가 함부로 본다며..아주 난리부르스를
추더만요...저에겐 아직도 애기인데..이녀석이 성에ㅜ눈뜨기
시작하나 생각들면서..방에 들어가서 아들을 안아주며
" 아들 엄마한테 보여주긴 창피한건 아들이 생각해도 잘한
건 아닐거야...엄마도 너와같은 11살을 겪어보았고
이것저것 궁금했다.. 그래도 글로 표현한건 쫌...
이러면서 학교에ㅜ보냈죠...
아이고..울 아들만 그러는건가요? 처음이라 당황스럽고
걱정되고...아들은 핸펀도 없거든요...
아들아...아들아~~~건전하게 놀자~~~ㅠㅠ
IP : 223.62.xxx.33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나파체스
    '13.3.13 6:27 PM (49.143.xxx.17)

    ㅎㅎㅎ...나름 야설을 써본 것 같네요...ㅎㅎ
    엄마한테 정말 들키기 싫었을 듯....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8474 고양이 골골이 4 고르릉 2013/03/13 1,392
228473 전업주부가 남편한테 받는 생활비도 증여세 나오나요? 19 답변부탁드려.. 2013/03/13 5,168
228472 법무사 수수료요... 1 법무사 2013/03/13 1,714
228471 키 작은 여자 봄 옷 사고 싶어요 ㅠ 1 야옹 2013/03/13 1,301
228470 시아버님 칠순인데 궁금해요 3 .. 2013/03/13 1,115
228469 토마토 매일 드시는 분 계세요..?? 4 jc6148.. 2013/03/13 3,664
228468 장터에 물건 사진을 올리려는데 너무 크다고 나오는데요.. 3 .... 2013/03/13 840
228467 루이비통 앗치백 문의드릴게요 1 가방 2013/03/13 1,863
228466 또 바보짓 했어요. 3 아 또..... 2013/03/13 1,189
228465 영어 온라인학습하고있는 줄 알았던 아들이 웹툰 보고 있었네요ㅠㅠ.. 5 크게한바탕웃.. 2013/03/13 1,333
228464 비닐 쓰레기 깔끔하게 모으는 요령 좀 나눠주실분? 7 ... 2013/03/13 1,670
228463 우리가 먹던 김들이 염산김이었나요? 40 염산김 2013/03/13 10,386
228462 가죽쇼파냄새 언제쯤 빠지나요? 2013/03/13 1,561
228461 박, 낙하산‧불통인선…<조선>, MB 색깔지우기? 0Ariel.. 2013/03/13 446
228460 사랑했나봐 최선정 말이예요.. 11 jc6148.. 2013/03/13 3,031
228459 에어 프라이어 잘샀다 하시는분 안계세요??(오븐없슴) 7 계속 고민중.. 2013/03/13 12,279
228458 병원갔다왔네요 1 냥이 엄마 2013/03/13 563
228457 보통 엽산 얼마짜리 드셔요?? 8 임신준비 2013/03/13 1,994
228456 모의고사 4 고삼군 2013/03/13 1,149
228455 초4 수업시간에 늬들 집값이 얼마냐고 물어보는 선생님??? 8 노말한 건가.. 2013/03/13 1,957
228454 초등5학년 스마트폰/ 넥서스 뭐로 사줄까요? 6 왕따당한다고.. 2013/03/13 751
228453 오자룡에 첫째 사위 너무 싫어요 15 .... 2013/03/13 2,922
228452 ( 질문 )만화 안녕자두야 에서요~ 9 단감 2013/03/13 1,424
228451 국내선타려면 몇십분전 3 국내선 2013/03/13 729
228450 노원 민주당후보 안철수에게 "한심하다" 막말... 7 ㅇㅇ 2013/03/13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