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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앞에 돛대 모로 묶여 섰다
겨울에는 운행을 쉽니다!
휴식은 얼마나 넉넉한 시간인가
펄럭이던 돛마저 박쥐날개처럼 얼어버렸다
새 발자국이 몇 걸음을 떼어 중심으로 사라졌다
하얀 눈 위에 점자로 찍어놓은 길
누구를 데려가려고 저 이정표는
흔들리는 물 위에 징검돌을 놓았을까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라고
호기심 많은 바람만이 조서를 흘려쓴다
건너지 못할 강을 왜 밟고 말았는가
빠지지도 못할 강을 왜......
집요한 물음이 머리를 적신다
그만 보내라고
그만 잊으라고
쩡쩡 얼어터진 심장을 부여안으며
안으로 안으로만 울고 있다
울고 또 울고 또 우는
강,
심장
- 김정미, ≪겨울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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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3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3월 13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3월 13일 한겨레
장봉군 화백이 안식월 휴가에 들어가 <한겨레 그림판>은 2월 12일부터 한달간 쉽니다.
2013년 3월 13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3/h2013031220361275870.htm
때로는 억지로 채우는 것보다 차라리 비워두는 게 더 나을 때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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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있어 가장 큰 비극은 지나간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할 때 발생한다."
- 아놀드 토인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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