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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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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경향신문,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421
작성일 : 2013-03-13 0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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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앞에 돛대 모로 묶여 섰다
겨울에는 운행을 쉽니다!
휴식은 얼마나 넉넉한 시간인가
펄럭이던 돛마저 박쥐날개처럼 얼어버렸다
새 발자국이 몇 걸음을 떼어 중심으로 사라졌다
하얀 눈 위에 점자로 찍어놓은 길
누구를 데려가려고 저 이정표는
흔들리는 물 위에 징검돌을 놓았을까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라고
호기심 많은 바람만이 조서를 흘려쓴다
건너지 못할 강을 왜 밟고 말았는가
빠지지도 못할 강을 왜......
집요한 물음이 머리를 적신다
그만 보내라고
그만 잊으라고
쩡쩡 얼어터진 심장을 부여안으며
안으로 안으로만 울고 있다
울고 또 울고 또 우는
강,
심장


   - 김정미, ≪겨울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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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3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3월 13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3월 13일 한겨레
장봉군 화백이 안식월 휴가에 들어가 <한겨레 그림판>은 2월 12일부터 한달간 쉽니다.

2013년 3월 13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3/h2013031220361275870.htm

 

 

 

때로는 억지로 채우는 것보다 차라리 비워두는 게 더 나을 때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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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에게 있어 가장 큰 비극은 지나간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할 때 발생한다."

                 - 아놀드 토인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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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모서리
    '13.3.13 8:39 AM (112.153.xxx.176)

    늘 좋은 글 고맙습니다.

  • 2. 장도리 박순천화백
    '13.3.13 11:45 AM (182.210.xxx.57)

    정말 날카롭죠.
    난 99%다를 비롯해서 작년에도 대상 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한열 열사와 같은 만화동아리 출신으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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