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모님이라니..당황되어서...

호호 조회수 : 2,944
작성일 : 2013-03-12 18:20:43

동네 새마을금고에서 일하는 직원과의 일입니다

결혼하고 이 동네로 새로 이사 온후 거래한 곳이라 몇년 되지 않았지요

저는 직장인이지만 남편이 자영업이어서 돈이 중간중간 들어와서 일주일에 두세번은 방문했구요

그간 그 직원랑 자주 보았지만 딱히 저에게 유독 친절하게 군다거나 그런것 없이..

지극히 사무적인 관계고 저역시 그게 편하고 좋았어요..

새마을금고 직원과 손님인데 뭐,,꼭 엄첨 친절해야 하는것도 아니고 제가 그런걸 부담스러워하는 성격이라서요..

 

몇번 그 직원이 실수한 일이 있긴했어요

한번은 총 예금금액 확인하여 서류로 받아 보았는데 금액이 얼토당토 않아서 문의했던일이구요

결과적으로 그 직원이 실수한거 였는데..

미안하다는 내색도 별로 없고 해서 기분은 많이 나빴지만

길게 얘기하고 뭐라고 해봤자 거래 안할것도 아니고 해서 더이상 말하지 않았어요

 

아무튼 그냥 직원과 손님사이,그냥 데면데면한 관계인데요

얼마전 저희 시부모님과 같이 새마을금고에 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이직원,,..

저희 시부모님을 보더니

아유 어머님,아버님 오셨느냐며 인사하고 저를 보고 며느님이셨냐며 몰라뵈었다고 웃네요

갑자기 왜 저러나 싶었지만 시부모님도 거래하는 곳이니 그런가보다 했어요

 

그뒤로 그 직원이 저만 보면 '사모님~'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는데 좀 부담스럽더라구요..

제 나이에 무슨 사모님이며 그런 소리 들어보지도 않았고 굳이 그렇게 부르지 않아도 되는데...

이젠 예금같은거 하면 선물도 주고(별건 아니지만 세제,그릇 그런거요)요

왜 저렇게 친절해졌나 싶었지만 친절하게 한다는데 할말도 딱히 없잖아요..

 

남편에게 얘길 했더니

시부모님 예금을 많이 해서 그런가? 그러네요

얼마전에 땅파셔서 목돈 있으신데 그거 거기에 넣은것 같다구요...

진짜 이유는 모르겠지만,,

남편 말론 VIP고객 며느리가 되어서 얼마나 좋겠냐며 웃네요

잘해주면 좋지,,뭘 이상하게 생각하냐구요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아니라~갑자기 변한거라 궁금한건데..

IP : 118.221.xxx.22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12 6:26 PM (203.152.xxx.15)

    븨아이피 고객의 기분을 상하게 해서는 안되겠죠..
    시부모님앞에서 며느리 추켜세워주는것도 뭐 당연한일

  • 2. 직원
    '13.3.12 6:43 PM (112.152.xxx.85)

    직원입장에선 신경쓰고 챙기시는듯 합니다ᆞ
    불편하시면 기분나쁘지않게 다른호칭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하셔요~~

  • 3. ..
    '13.3.12 6:48 PM (121.138.xxx.225)

    원래 사모님으로 불러요
    남자들은 사장님이나 회장님...
    그런호칭 익숙하지 않으신가봐요

  • 4. 저는 적금 몇개에
    '13.3.12 6:52 P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사모님 소리 듣고는 저도 모르게 그 직원에게 한마디..
    저한테 대체 왜 이러세요오오오오.....ㅜㅜ
    영문을 몰라하던 직원이 어찌나 야속하던지.^^

  • 5. 아마도
    '13.3.12 7:21 PM (1.246.xxx.85) - 삭제된댓글

    부모님이 예금이 꽤 되시나보네요~ vip고객이신듯^^

  • 6. 롱롱롱
    '13.3.12 7:45 PM (182.222.xxx.120)

    어머님~보다야 낫지 않겠습니까... ^^

  • 7. 흠...
    '13.3.12 9:38 PM (211.179.xxx.254)

    사모님이라는 호칭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전 하도 들어서 아무렇지도 않은데...
    나이 먹었단 증거인지...ㅎㅎ

  • 8. ...
    '13.3.13 9:27 AM (218.234.xxx.48)

    어지간한 나이의 여자 호칭을 사모님으로 통일한 듯하여요.. 여자한테 아주머니라고 불러도 화내고 000씨라고 불러도 막 대한다고 화내니까 여자=사모님, 남자=선생님 이렇게 호칭 통일한 듯. (택배기사도 사모님, 학습지 영업사원들도 사모님, as 기사도 사모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9225 전 엄마될 자격도 없나봐요.. 12 후회... 2013/03/13 2,322
229224 천정형 에어컨 세척해보신분 계세요? 1 ㅇㅇ 2013/03/13 860
229223 스테인레스 냄비 어떨까요? 5 냄비 2013/03/13 1,506
229222 40대중반아줌마가 보육교사 자격증따는거 좋을까요? 5 고민이 2013/03/13 3,779
229221 6세아이....인후염을 달고 사네요 ㅠ 9 인후염 2013/03/13 3,505
229220 개봉하지 않은 생크림 유통기한 2일 지나도 괜찮나요? 4 생크림 2013/03/13 1,432
229219 쌀국수 맛있게 해먹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7 듬님 2013/03/13 1,852
229218 ‘조·중·동 광고 불매운동’ 14일 대법원 판결 촉각 2 샬랄라 2013/03/13 411
229217 걸레 끼워서 쓰는 밀대 추천해주세요 4 ... 2013/03/13 1,607
229216 3월 1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3/13 273
229215 에어로빅운동 몇살까지 할수 있을까요 4 엘빅 2013/03/13 1,773
229214 간이 좌욕기 사용하시는 분 계신지요? 방법을 알고 싶어요 궁금 2013/03/13 824
229213 영어고수님께 여쭙니다 9 초짜 2013/03/13 773
229212 중1아들이 글씨를 너무 못써요.. 15 답답 2013/03/13 2,249
229211 기억을 그대로 가지고 초등학교때로 돌아가고싶어요 11 ㅇㅇ 2013/03/13 1,122
229210 대기업 차장 월급이 천만원정도인가요? 30 그런건가 2013/03/13 15,505
229209 임신 준비 중 운동에 관해서 여쭤볼 게 있어요. 3 준비중 2013/03/13 890
229208 교수채용시 공개강의를 안하는 경우도 있나요? 1 궁금 2013/03/13 736
229207 철도공사 직원은 공무원인가요? 4 ㄹㄹ 2013/03/13 5,460
229206 중1참고서 꼭 사야하나요? 11 초보맘 2013/03/13 915
229205 초등 총회 보통 몇시인가요? 4 학교 2013/03/13 1,142
229204 초등자녀 청담april 학원 보내시는분 계신가요? 6 영어학원 2013/03/13 1,612
229203 돌나물 물김치 맛있게 담그는법 알려주세요 2 //// 2013/03/13 1,840
229202 요원해 보이지 않다는 말은 무슨 뜻인가요? 5 푸른새싹 2013/03/13 1,184
229201 교양, 지성이 외모에서도 드러나나요? 21 ... 2013/03/13 6,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