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초반이고 결혼을 늦게하여 어린아가가 둘있습니다..
남편은 마흔중반인데 회사 얼마 못다닐것 같습니다..특별히 기술도 없습니다..
저는 대기업다니는데 조건은 좋습니다..여자들이 다니기에도 괜찮은 직장입니다..
그런데 일이 너무 적성에 안맞습니다..
저는 인문계열인데 제가 일하는 곳은 전자공학 박사들이 엄청많은 연구분야입니다..
제가 적성에 맞지않다고 수차례 옮겨달라고 하였지만 상사의 욕심인지..
부하직원이 부서를 옮기는일이 많을수록 상사점수가 깍이기때문에 옮겨주지 않습니다..
퇴사생각이야 굴뚝같지만 실질적인 가장인 제가 그만두기가 쉽지않네요..
아이들도 키워야하구요..남편은 결혼이후 다소 무능력합니다..
이제는 포기하고 아이들은 제가 열심히 키운다 이런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너무 괴롭습니다..회사가는게 두렵습니다..회의를 들어가도
잘 알아듣지도 못합니다..나이도 많아서 이직도 힘들고..전문기술도 없습니다.
저는 총무나 인사..서비스 분야 이런쪽이 적성에 맞는데 두꺼운 전자공학 전공책을
주면서 열심히 하다보면 된다고 계속 격려만 하시네요..동료들도 그렇고...
원래는 저를 문서관련업무..간단한 테스트한다고 데리고 오셨는데
지금 그런일들은 계약직이 다 하고 저는 붕뜬채로 설계를 하라고 하십니다..
금요일이면 주말을 쉴수있다는 생각에 너무 기쁘고 일요일 저녁부터 우울해집니다..
제적성도 아니고 제가 여기서 잘 할수 있는일이 없고 제가 보여드리는 아웃풋도
상사의 기대에 못미친다는걸 잘 알고있고 고과도 바닥입니다..
나가면 재취업이 힘들어서 어찌되었든 복지가 좋은 이곳에서 버텨야하는데
쉽지가 않네요..
그런데도 타부서 전배를 결사반대...하십니다..
너무 스트래스 받아서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저는 어떻게 극복을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