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 2 여아 인기 있는 방법 뭘 알려줄까요?

흠... 조회수 : 1,060
작성일 : 2013-03-12 09:29:04

울 아이 공부는 잘하는 편이고 1학년 때는 선생님이 그 성향인지라... 아주 사랑받았어요

하지만 기본적으로 뚱하고 잘 웃지 않고 남의 일에 별 관심없고 무심하고 친구들끼리는 놀아도 정말 친한 아이빼고는 조금 뒤에서 관찰하는 편이에요 그닥 이쁘진 않지만, 깨끗이 보내구요

 

어제 반장 선거... 참 고게 뭐라고... 에미라 또 같은 0표의 아픔을 지닌 터라 저도 신경이 쓰여요

저도 어릴쩍 0표의 트라우마가 무지 커서 지금도 누가 거절을 할라치면 너무 아프거든요. 저는 참고로 자존감 낮은 타입

딸은 그냥 속상했다고만 하고 어떻게 하면 인기 있을까를 연구하네요

저의 후천적인 깨달음으로 깨친 웃음의 비법을 가르쳐주긴했습니다만, 워낙 천성이 뚱하고 무심한지라 시키는 대로 잘 할지 모르겠네요.

 

눈만 마주치면 무조건 입가에 미소를 지어라

잘 들어줘라

많이 말시켜라( 정말 하루종일 한번도 말 안 시키라면 그렇게 넘어갈 애입니다.)

남도 도와주고 착하고 항상 웃으면 된다.

공부는 잘하는데 잘 웃지 않고  상냥하지 않으면 소공녀에 나오는 레비니에처럼 별로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다.

 

열심히 잘 해 보겠다고 심지어는 남자애들도 표밭이니 2학기를 노리고 도전해보마 하고 갔는데... 천성이 바뀔지...

자존감과 자신감은 높아서 별로 상처는 받지 않은것 같은데요 2학기때도 안 뽑히면...

한학기에 한명도 아니고 여자 4명 남자 4명 뽑는 희한한 학교인데... 2학기땐 꼭 되어주었으면 하네요.

참... 절대로 엄마들 못 오게 해서 엄마 치맛바람은 안 통할것 같구요.

순수하게 진짜 인기 투표일것 같아요 .

별로 인기는 없겠구나라고 생각은 해 왔는데, (대신 속이 깊은 편이라 깊이 사귀겠죠) 현실로 나타나니, 어릴적 제 트라우마가 겹쳐서 더 크게 느껴지네요.

그게 뭐라고... 정말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일이 있는데, 못난 에미는 조금 속이 상하네요 천성을 어떻게 바꿔줄까..

무슨말을 해줄까... 어떻게 말해주면 될까요? 비단 반장 투표 뿐 아니라 앞으로 사회 생활 하려면 고치긴 고쳐야하거든요.

좋은 조언 좀 주세요. 애를 잡네 어쩌네 그런 말씀은 말아주세요 저 잡는 편 아니거든요.  

IP : 125.131.xxx.1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2 9:42 AM (203.249.xxx.21)

    정말 인기있는 애들은 인기있을만하더라구요. 아이들이 어떻게 그렇게 귀신(?) 같이 잘 알아보는지. 어른들의 잣대가 내면화되었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본능 같은 것일까요?(동물적으로, 우월한 존재를 알아보는?ㅎㅎ) 좀 슬프기도 하지만 비법이 있다면 저도 알고 싶네요. 그리고 그런 비법을 인기있는 아이들 엄마는 전수해주는 걸까 싶기도 하고요. ㅋㅋ

  • 2. .....
    '13.3.12 9:42 AM (203.249.xxx.21)

    원글님 따님은 공부도 잘 하고 진국 스타일일 것 같은데....
    그 진가가 언젠가 발휘될 것 같아요. 너무 마음 상해하시지 마세요.

  • 3. 그냥
    '13.3.12 9:45 AM (122.40.xxx.41)

    자연스럽게 두세요.
    엄마가 보기에 자존감도 높고하면 시간이 흐를수록 본인이 알아서 잘 한답니다.
    걱정을 미리 하지마세요

  • 4. 네.. 걱정마세요
    '13.3.12 9:57 AM (203.233.xxx.130)

    진국이라면 아이들이 더 잘 알아봐요
    그리고 2학기때는 정말 1학기때 아이들이 지내보고 뽑는 거기 때문에 아이들이 더 잘 알죠..

  • 5. 진국에 애교까지 있으면
    '13.3.12 10:14 AM (58.236.xxx.74)

    예전에 이런 글이 있었어요. 애교는 한국사회에서 여자에게만 강요되는 미덕이죠 ?
    근데 사람들이 아니다, 남자도 애교있으면 마음 빨리 열게 되고
    어른도 아이에게 애교 부리게 되고 하이튼 싹싹함과 애교의 위력을 느낄 수 수 있는 댓글이 많았어요.
    어떤 분은 자기가 대화나 프리젠테이션 할 때 반전웃음을 주기땜에
    사람들이 늘 기대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이에게도 좀 전수해 준대요.
    공부 잘하는데다, 싹싹하기까지 하면 날개를 다는 셈이죠.
    저도 가끔 0표 받았고 진국에 착하고 감정표현이 서툰스타일이었어요.
    오히려 나이 들면서 인기가 많아졌고 조금 일찍 바꾸려고 노력했다면 더 많은 기회가 있었을 텐데 싶기도 해요.
    너무 어려운 고비에서 두 번 누군가가 나를 도와준 적이 있는데, 그 두 번이 지인이 아니라 잘 모르던 분에게 받은 도움이예요.
    우연한 기회에 만났는데 매력있으셔서 별의도없이 싹싹함을 발휘해서 그분에게 다가갔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나의 은인이 되더라고요.
    먼저 손 내미는 것, 관계의 중요성이 그때 너무나 저에게 각인되서 작은 팁이지만, 애들에게 전 반전웃음 스킬 좀 가르쳐 줘요. 먼저 손내밀라고도 이야기하고, 시도만으로 의미있으니까 거절당해도 좌절하지 말라고도 하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725 좀더 쉬운 표현은 없는걸까? 5 。。 2013/04/18 907
241724 인터넷 브라우저 구글 크롬 이란 걸 깔았는데용 10 ... 2013/04/18 1,937
241723 세부 첨가는데팀좀 4 ㅊㅊ 2013/04/18 932
241722 조건 좋은 애들이랑만 친구하려는 대학동기가 짜증이나요. 12 조건 좋아 2013/04/18 6,257
241721 아들이 친구를 잘 못사귀나봐요...절 닮아서 5 2013/04/18 1,817
241720 부동산 거래 복비 정산 언제하나요? 15 .. 2013/04/18 12,150
241719 녹차티백 효과가 있을까요? 3 ... 2013/04/18 2,403
241718 우리나라 온돌난방 부작용이 만만치 않네요. 74 00 2013/04/18 19,948
241717 여중생 살색스타킹..어른거 써도 되죠? 11 dma 2013/04/18 2,298
241716 중1 수학문제 좀 도와주세요 4 oo 2013/04/18 975
241715 친구와 밥 먹게 될 때 6 어쩌지 2013/04/18 1,834
241714 닌자트릭 고양이 ㅋㅋ 2 ,,, 2013/04/18 824
241713 실비보험이 뭔가요? 5 궁금맘 2013/04/18 1,156
241712 CC크림은 너무 반짝이고 부자연스럽네요.. 자연스런 화장을 위한.. 3 코콩 2013/04/18 4,658
241711 잣과 관련된 음담패설이 있나요? 요 아래글땜에 궁금해서 잠도 못.. 13 .. 2013/04/18 4,134
241710 꼴보기싫은 남편, 옛날노래 들으며 힐링합니다.. 3 ... 2013/04/18 1,182
241709 궁금해서 그러는데요...어떡하면 과학고 민사고 13 갑자기 2013/04/18 4,672
241708 신경치료후 치열이 이상해요 2 2013/04/17 1,157
241707 좋은부모 리더십교실 소개 참맛 2013/04/17 539
241706 집들이 음식 뭐 해야 좋아할까요? 12 시댁 2013/04/17 2,434
241705 턱아래 혹 같은게 만져지는데요.. 4 휴필 2013/04/17 21,161
241704 재미있는국사아야기좀.. 6 물흐르듯이 2013/04/17 730
241703 미용실에서 애들보다 더 떠드는 애어머니 2 웃겼어요 2013/04/17 842
241702 아랫배가 아프고, 냉이 안좋아요. 4 이런 증상 2013/04/17 3,255
241701 평범한 사람들도 재혼할 때 식 올리는 경우 많아졌나봐요 11 ... 2013/04/17 3,5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