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살던 사람이 이사 나갔다고 해서 청소를 하러 갔어요.
신발장에 거의 새것같은 남자 구두 한켤레.
씽크대에 칼과 가위.(칼은 올스텐으로 독일제)
다용도실에 쓰던 세탁세재, 두루마리 휴지 몇개.
화장실에 변기솔
이렇게 두고 갔더군요.
청소 후 나오면서 우편함을 보니
00경찰서, 00캐피탈에서 온 부재중 등기 스티커 붙어 있구요.
남기고 간 것은 다 쓰레기봉투에 넣었는데,
신발장에 달랑 새구두 한켤레도 이상하고
칼가위도 웬지 찝찝해요.
그런게 미신적으로 무슨 의미가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