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카페에서 퍼왔어요
천천히 읽어보세여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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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요일 꿈꾸는맘님이 "그냥드려요" 게시판에서 아기욕조를 주신다고 해서 가지러 간다고했어여.
근데 마침 그날 제가 회식여서 저희 신랑에게 가 달라고했고 꿈꾸는맘님께도 그렇게 말해놨더랬죠~
저녁 6시 30분쯤 간다고 했는데 7시30분에 맘좋으신 꿈꾸는맘님에게서 문자가 온거예요 남편분 아직 안왔는데 편하실때 오라구~
평소 약속을 잘 지키는 저희 신랑에게 무슨일이 생긴게 아닌가 싶어 바로 신랑에게 전화를 하니 공동현관은 문은 열어 주던데 집 초인종은 아무리 눌러도 안 나오길래 밖에 내놓은 아기욕조를 갖구 왔다는거예요~
제가 욕조안에 아기를 앉힐수 있는 의자도 있다고 했는데 그 의자까지 잘 챙겨 왔다고 하는거죠
그래서 꿈꾸는맘님한테 그렇게 말을 하니 그거 꿈꾸는맘님꺼 아니래는거죠~ 공동현관 벨만 누르고 안 올라왔다는거예요~
그래서 신랑한테 도대체 어딜 가서 뭘 갖구 왔냐고 하니 사진을 카톡으로 하나 띡 보내주는데.. 사진보고 전 뒤집어 졌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알고보니 저희 신랑은 18층으로 가야하는데 8층 남의 집에 가서 이 물건을 갖구 왔다는겁니다.
본인이 잘못 찾아간지도 모르고 요즘 세상이 험악해서 문을 안열어주고 물건만 밖에 내놓았구나.. 혼자 생각 했다는군요~
잘못갖구 왔다는 물건의 사진 첨부합니다. 특히 의자가 압권입니다.
참고로 저희 신랑은 태어나서 아기 욕조를 한번도 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IT연구원이고 나름 똑똑 하다고 인정 받는 사람인데 이번에 정말 한건 제대로 했네요
본의아니게 물건을 갖구 갔다가 다시 가져다 놓기는 했지만 잠시라도 분실했었던 8층 주인님 죄송하구요--;;
꿈꾸는맘님 아기욕조 정말 잘 쓸게요^^
욕조사진은 아래 댓글에 링크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