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별거 중인데 이혼하라고 했다고
그렇지 않더라도 곧 그 시기가 올거라고 했었거든요.
아직 제가 미련이 많이 남은걸 눈치 채고는
가능하면 먼저 연락하지 말고 연락이 먼저 오면 그때나 만나라고 하더군요.
꼭 그 얘기가 아니라도 가끔 남편을 만나면 그 무기력이 저한테까지 전해져서 기운빠지고 힘들었거든요.
지금 문득 생선회가 먹고 싶단 생각이 드네요.
제가 회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남편도 회를 좋아하고.....
만나자고 해서 생선회에 술 한잔하자고 할까 하다가 그 얘기도 생각나고
만나서 삶을 포기한 듯한 그 표정 보는 것도 부담스럽고.... 포기했네요.
누굴 딱히 만나기도 싫고
혼자 횟집에 들어가기도 망설여지고
아들 녀석은 회를 안 먹고...
슬프다 정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