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는 대학때
'13.3.8 3:13 PM
(203.247.xxx.210)
식상하다를 몰랐었어요;;;
2. ........
'13.3.8 3:18 PM
(123.199.xxx.86)
경기를 순연하다//회의 일정을 순연하다.../공연을 순연하다........뭐 이렇게 ...아주 많이 사용됨..
3. 저는
'13.3.8 3:18 PM
(222.107.xxx.181)
'객창감'이란 단어 아세요?
나그네의 쓸쓸한 정서를 표현하는 말이라는데
불과 몇달전에 알았어요.
4. 책은 파도 파도
'13.3.8 3:18 PM
(119.18.xxx.58)
끝이 없죠
그래서 ㅋ
아예 안 보는 게 나아요 ㅡ,,
무식하면 용감하고
하나라도 더 알면 신중하죠
여기서도 어느분이
만둣국을 만둣국이라고 하니
얼마나 면박을 주시는지
무식하다고 흐아아 .............
단언하건대 그 사람에 대한 인식이 없는 상태에서
면박주는 인간들은
지성적인 사람들은 아닌 거죠
5. ..
'13.3.8 3:22 PM
(115.178.xxx.253)
객창감은 저도 처음이네요.
순연, 식상, 중지 .. 이런 단어는 그래도 일상에서 쓰이는 경우가 좀 있어요.
6. ...
'13.3.8 3:26 PM
(110.14.xxx.164)
요즘은 어려운 단어나 사자성어를 잘 안써서 더 모르는거 같아요
중지..는 그래도 자주 들었는데..순연은 실 생활에선 잘 안 쓰던대요
객창감은 첨 들어요
근데 모른다고 면박 주는서도 예의없는거죠
7. ..
'13.3.8 3:30 PM
(220.149.xxx.65)
근데, 어휘력이 뛰어난 분들은 처음 듣더라도 금방 맥락을 알아채요
원글님도 순연하다란 말을 몰랐다 해도 문맥에서 바로 캐취하신 것도 그렇고
객창감이란 단어를 처음 들어봤다 해도
객이란 단어에서 나그네.. 를 떠올리면서 나그네가 느끼는 어떤 감정.. 그럼 쓸쓸하겠군.. 이렇게 이어져요
이런 건.. 마치,
언어영역 공부 하나도 안했는데 백점 맞았어요와 같은 느낌이죠
8. 어휘력
'13.3.8 3:30 PM
(171.161.xxx.54)
또 황당했던거 생각났어요.
스카이 나온 회사 후배한테 번역 좀 해달라고 맡겼더니 "소정의 수수료" 이 부분을 a small fee 라고 해놓은 거예요.
소정이라는 단어가 수수료가 적다라고 생각했나봐요;;
9. ㅡㅡ;;
'13.3.8 3:35 PM
(219.248.xxx.75)
객창감,순연 첨들어봐요ㅠ.ㅠ
중지를 모으다...이것두요.
10. 근데
'13.3.8 3:36 PM
(122.37.xxx.113)
그렇게 자주 못 들어보는 단어들은 사실 불필요한 어려운 한자 남발이라고 요샌 국어순화대상이 된 게 많다는 거~
쓰잘데기 없이 쓰는 '촉수엄금' '척사대회' '침잠' '개정의 빛이 현저하다' 그런 말 있잖아요. 현학적 코메디.
그냥 우리말로 손 대지 마시오, 윷놀이, 가라앉다, 뉘우친다,고 하면 되는데.
남들이 잘 모르는 어휘 이꼬르 고급어휘는 아니에요.
오히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듣는, 같은 뜻을 가진 쉬운 단어가 좋은 단어이지요.
그러게 소정의 수수료라는 말보다 그냥 처음부터 정해진 수수료, 라고 하면 되는 거고요.
11. 저기
'13.3.8 3:39 PM
(219.248.xxx.75)
소정...작은 선물인줄 알았어요ㅠ.ㅠ
12. ...
'13.3.8 3:39 PM
(218.234.xxx.48)
소정의 수수료라는 단어를 내가 직접 쓰진 않더라도 알고 있음 좋겠죠.
13. 어휘력
'13.3.8 3:41 PM
(171.161.xxx.54)
소정의 수수료는 small fee 아니고 predetermined amount of fee 정도가 맞을 거예요.
14. ..
'13.3.8 3:42 PM
(220.149.xxx.65)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말이 좋은 말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그렇다 해서
소정의 수수료..
중지를 모으다..
침잠하다.. 와 같은 단어들을 꼭 우리말로 순환해서 쓸 필요도 없는 거죠
소설을 쓸 때나 수필을 쓸 때 꼭!! 어려운 단어로 써야만 그 책의 가치가 올라가는 건 아니지만
간혹 글을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기분이 가라앉다.. 라는 표현보다는 깊은 물 속으로 침잠하는 기분이다.. 와 같이 은유적으로 쓸 수도 있는 겁니다
어휘력이 없다고 무식하다고 할 필요도 없지만
굳이, 내가 아는 뉘앙스를 전달하고 싶은데 쉬운 언어로 전달할 필요도 없는 거에요
15. ..........
'13.3.8 3:43 PM
(109.63.xxx.42)
순연이란게..... 머가 한개 연기되면서 순차적으로 연기된다는 뜻 아닌가요?.....
엄..... 회의를 하고 나서 전시회 일정을 결정을 해야 하는데 회의가 연기되면 그 전시회도 연기되니깐..... 그런 걸 순연한다고 쓰는거 아닌가요?...... 걍 연기한다고 할때는 순연 안 쓰는거 아닌가....
회사에서 이상한 단어를 너무 많이 써요,,,, 지금은 당연한 단어 같지만...... 품의한다거나......
연이나..... 이런 단어는 아직도 생소해요,.....
16. **
'13.3.8 3:44 PM
(110.35.xxx.192)
-
삭제된댓글
근데 남편분이 쓴 순연이란 말은 좀 잘못 쓰인것같아요
운동경기에서 순연이란 여러 경기가 차례대로 연기된다는 건데
다음 주로 약속을 바꾸는건 약속 하나를 미루는거니 순연은 아니지요
혹시 남편분과의 약속이 여러개라
월,화,수약속을 차례대로 수,목,금으로 미룬다면 순연이 맞겠구요
17. 객창감은
'13.3.8 3:51 PM
(122.34.xxx.34)
예전에 국어 시간에 자주 문제로 나오던 말이라서 알아요 ㅎㅎ
저 72년생인데 어떤 작품에 지은이의 느낌을 표현할 말로 맞는 것은 ?? 그러면 답은 객창감
비슷한 말로 객수감 여수가 있었죠
제가 어려서 1910년대 이후 단편소설이 너무 재밋어서 엄청 읽어 댔는데 정말 처음 듣는 단어 엄청 많았어요
소정은 작다가 아니라 이미 정해진 수수료 라는 뜻일걸요
우리 회사에서 작은 마음을 담아 이미 정해진 수수료
질로 따져서 더 우수하다고 많이 주는게 아니라는 거겟죠
전 국민학교때 우리반에 전학온 어떤 애가 갑자기 나더러 넌 내 의견을 묵살했어 !!!
했을때 그래도 나름 아는 단어가 많다고 생각했는데 전학온 애가 나도 모르는 단어를 써서 충격 받은 기억이 있어요
5학년 때인가 ?? 지금 생각하니 손발이 오글오글 ㅋㅋㅋ
근데 이상하고 어색한 한자느낌 단어는 다 일본어를 그대로 번역해서 쓰는 그런 단어 같아요
18. 앗!!
'13.3.8 3:52 PM
(202.30.xxx.226)
쓰잘데기 없다뉘...--
저는 "침잠"이란 단어 좋아하는데요.
저를 차분히 눌러주는 저만의 힐링 단어거든요.
단순히 가라앉는거랑은 달라요.
19. 침잠의 쓸데없음과 쓸데없음을
'13.3.8 4:02 PM
(122.37.xxx.113)
주장하고자 쓴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사람들 사이에 팽배한
어려운 한자어는 고급스럽고 쉬운 고유어는 그렇지 못하다는 편견에 대해서 지적을 한 겁니다.
사실 찾아보면 고유어 중에서도 우리가 몰랐던 단어가 무궁무진하게 많거든요.
다옥하다, 푸네기, 게염, 자발없다, 이런 말들 많은 분들이 아시나요?
근데 고유어를 잘 모르면 뭐 옛날 말 모를 수도 있지, 그런 단어를 내가 어떻게 알아 ㅋㅋ 되려 조롱조로 나오는데
한자어를 몰랐다가 들키면(?) 영단어 모를때와 마찬가지로 수치스러워하거나 자신의 무식을 한탄하더라고요.
20. ㅇㅎ
'13.3.8 4:15 PM
(221.140.xxx.12)
서재 결혼시키기란 책 보면, 거기 화자가 책 보다가 모르는 단어 나오면 적어두고 사전 찾아서 알아보고 그러는 자체가 너무 좋았다고... 그런 부분이 기억나요. 책 읽다 보면 고어도 많고 문학적 조어나 사투리, 심지어 신조어도 많고 하니 아리까리한 단어는 어휘력 막론하고 늘 마주칠 수 있는 것 같아요.
전 순우리말이 진짜 어렵고 낯설더라고요. 정말 이게 외국어인가 싶을 때 많아요. 한자어는 한자 보면 대충 짐작이라도 하겠는데 말이죠. 겨우 문맥 속에서나 짐작할 수 있는 '생게망게'한 어휘들.ㅎㅎ
21. 안나파체스
'13.3.8 4:26 PM
(49.143.xxx.49)
약속을 그냥 미루는 것이 순연은 아니네요..여러개 줄줄이 있을 때 차례로 하나씩 뒤로 밀리는 것이 순연.
22. 구준하다???
'13.3.8 5:42 PM
(183.101.xxx.196)
(출출하다)라는 말의 충주지역 사투리입니다.
충주로 장가가서 처가 식구들이 하는 말을 듣고 고개를 갸웃하다가 처에게 물어 보았더니 (출출하다)라는 뜻이라고 하는군요.
주로 저녁 야식거리가 생각날 때 사용되더군요
----------------------------------------------------------------------------
이 뜻이 맞나요??
23. //
'13.3.8 6:07 PM
(210.204.xxx.34)
'순연'은 보통 일상생활에서는 잘 안 쓰는 것 같아요.
순연할 일도 별로 없구요.
회사나 공공기관에서는 쓰는 일이 많아요.
회의 하나가 연기되면 그 하나만 시간을 따로 잡는 게 아니라
뒤이은 일정을 줄줄이 연기하는 경우가 생기잖아요.
그럴 때 일정을 순연하다고 하죠.
그래서 회의를 '연기한다'와 '순연한다'는 매우 다른 의미라 꼭 구분해서 쓰죠.
24. 한자어
'13.3.8 6:14 PM
(125.128.xxx.42)
불필요한 명사화는 저도 반대지만...
한자어로만 표현 가능한 어감도 있으니까요
예를 들어
독일 영화 제목중에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 라는 거 있잖아요.
여기서 잠식한다 부분이 원제에서 essesn 인데, 이걸 뭐라고 해요 ㅋㅋㅋㅋ
근데 저 한글 제목은 정말 잘 지은 듯 영화와 어울리죠
25. 그리고
'13.3.8 6:16 PM
(125.128.xxx.42)
좀 다른 얘긴데
저는 소홀하다를 소흘하다 라고 알고있었어요.
국어 전국 1등(늘 만점이니까;;;)이었는데 대학 졸업하고 출판사 들어갔는데 제가 원고에 소흘하다 라고 쓰니까 편집장이 어이없어해서 제가 화들짝 놀란 기억이...
26. ㅋㅋ
'13.3.8 6:18 PM
(182.215.xxx.139)
원글님말씀하신건 다 알고있었는데
그 "중지를 모으다" 는 말은 들을때 마다 욕같아요 ㅎㅎ
예전 동아리모임에서 그 말이 나오면 다같이 가운데 손가락을 모았다는~
27. mis
'13.3.8 7:38 PM
(121.167.xxx.82)
순연은 순차적으로 연기된다는 것 아닌가요.
사전 찾아봐야겠네...
28. 저 위에
'13.3.8 8:35 PM
(193.83.xxx.222)
독일영화 원제는 essen 이 아니라 fressen이죠.
29. 종종
'13.3.8 10:23 PM
(121.183.xxx.124)
한자로 보면 뜻이 확 오는 것들이 있죠.
이글에서의 중지는 -> 衆志
가운데 손가락이야 中指 일테죠.
30. 중지를 모으다에서
'13.3.9 6:59 AM
(99.226.xxx.141)
중지는 衆智 인것 같아요.
31. ㅋㅋ
'13.3.9 11:17 AM
(182.215.xxx.139)
에이~~ 중지 한자, 뜻 다른건 알지요~ㅎㅎ 그냥 말장난이라구요~
너무 진지댓글 다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