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 6학년이 출간한 단편집 '내 생애 첫 파티'

슈맘 조회수 : 1,031
작성일 : 2013-03-07 17:44:18

안녕하세요, 오랜 눈팅회원입니다.

수줍은 자랑으로 처음 인사드리게 되었어요.

먼저 자랑계좌에 선입금하고 얘기 시작하네요^^

조카가 이번에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그동안 습작으로 해 왔던 단편 소설과 콩트를 모아 정식으로 출간을 했어요^^

'내 생애 첫 파티' 디앤씨 북스에서 출간했습니다.

이 녀석이 첫 단편을 썼을 때가 1학년 이었는데 고사리 손으로 컴퓨터를 타이핑하는 모습을 저도 보았더랬죠.

짧았지만 이렇게 이야기를 엮어낼 수 있다는게 마냥 신기하고 기특했는데, 어느덧 6학년이 되어 소설집을 출간했다는 소

식을 듣고 너무 자랑스러워 이렇게 82에 얘기를 풀어봅니다^^

저희 아들녀석은 이번에 3학년이 되었는데 시 한편도 연필잡고 써내려가기 힘들어 하는 녀석이라서요...

저도 1학년때부터 컴퓨터 운지법을 가르치고 싶었어요.

운지법 알면 누나처럼 뭔가를 손쉽게 끄적이게 될 거라는 어리석은 생각으로... ㅋㅋ

그런데 이번에 누나가 소설을 출간했다고 직접 서점가서 구입하게 했거든요(물론 저는 언니에게 받았지만...^^)

누나 책이 서점에 있다는 것에도 많이 놀라면서 사온 그 날, 단숨에 읽어내리더니 너무 재미있다네요^^

소설도 재밌어하지만 콩트가 특히 재미있다며 깔깔거립니다.

어른인 제가 읽어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그리고는 자기도 소설을 써 보고 싶다고 학교 컴퓨터교실에 등록을 시켜달라고 합니다^^

내용보다 기술로 승부하려는 어리석음... 엄마가 조장한 거겠죠?

하지만 확실히 동기부여는 되고 있네요^^ 일회성이 아니라 정말로 동화 한편이라도 쓰려고 하고 있으니까요.

나름 저희 아들도 책 좀 읽었거든요~(순식간에 훅 들어오는 친자 깔때기 ㅋㅋ)

사교육제로에 나름(?) 도전하려는 언니의 교육철학도 조금 특별해서 늘 제가 많이 배우는데 이렇게 구체적인 결과물로(책

에들어간 삽화도 6학년 단짝 친구가 그렸답니다^^) 아이에게 큰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보고 아이가 행복해 하는 것은

어떤 것일까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글 내용은 완벽히 아이의 것을 그대로 살렸고, 맞춤법 교정만 언니가 직접 봐 주었다고 해요.

그리고 형부가 발로 뛰어서 책으로 출간을 했다고 합니다.

첨엔 제본으로 엮어주려고 했는데 형부랑 의논하다가 이왕하는것 정식으로 출간을 해보자는 큰 결심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저에겐 이렇게 자랑얘기 써내려가는 것도 쉽지가 않은데... 어린 나이에 이야기에 집중하며 글을 완성해나간 기특한 조카~

살포시 자랑하고 갑니다^^

IP : 112.154.xxx.6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7 5:55 PM (218.52.xxx.119)

    와~ 자랑하실만 하네요. 6학년 조카 정말 대단하고 그런 누나를 보고 자라는 원글님 아드님도 뛰어난 작가로 성장할수 있을거예요.
    아이들 성장얘기 자주 써주세요~ 좋은 교육법 가르침받게요~

  • 2. 슈맘
    '13.3.7 6:19 PM (112.154.xxx.67)

    ...님~
    그런것 같아요^^
    저도 부럽답니다

  • 3. 슈맘
    '13.3.7 6:20 PM (112.154.xxx.67)

    ..님~
    저희 아들까지 용기주셔서 감사해요~

  • 4. 방가워요
    '13.3.7 9:33 PM (119.67.xxx.222)

    전이미 4권이나 사서 울아이 친구들 선물로 주었답니다
    어른인 제가 읽어도 재미있더라고요. 깔끔한 책표지. 술술 읽어내려가게 만드는 능력이 있네요
    사실 지은이랑 울아들 예전에 같은반이었거든요
    너무 방가운 마음에 나오자마자 구입했어요
    조카가 무척 자랑스러우시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2084 한국노인 절반이 빈곤층… OECD국가 중 가장 가난 2 집토끼 2013/05/16 766
252083 살인 진드기가 뭐길래 1 미오리 2013/05/16 1,059
252082 운동회라 아이스크림 넣어 줬는데 맛없는 거라 싫타고~ㅠㅠ 9 중학생 2013/05/16 2,568
252081 전 임신하면 10달동 배만 불러 있다가 낳는 줄 알았어요 21 이런거였나 2013/05/16 6,204
252080 낼 절에가면 절밥 먹을수 있을까요? 22 절밥 2013/05/16 4,964
252079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운영비 내역이요, 대개 공개하지 않나요? 4 대표회의 운.. 2013/05/16 3,092
252078 등산 혼자가는거 안위험한가요? 10 동네산 2013/05/16 6,008
252077 짚신 짝은 짚신이라는 말. 4 지푸라기 2013/05/16 1,061
252076 美경찰보고서 ‘윤창중 성기 노출 장소’ 분석해보니.. 2 참맛 2013/05/16 3,108
252075 갑자기 현관문 당겨보고 가는 사람들. 뭔가요? 5 이거 뭐죠?.. 2013/05/16 2,224
252074 격앙된 동포사회.. ”최고 인재를 가이드라니?” 9 세우실 2013/05/16 2,235
252073 지역 82님들 노통 4주기 추모 자원봉사자를 찾습니다. 노란풍선 2013/05/16 590
252072 복도식 아파트 끝집 어떨까요? 15 17평 2013/05/16 17,923
252071 그날 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생리 안할때 짜증 안나세요? 2 --+ 2013/05/16 1,691
252070 대법, 유신시절 긴급조치 4호도 위헌 판결| 1 유신헌법은 .. 2013/05/16 571
252069 내일 서울랜드 2 .. 2013/05/16 770
252068 윤창중 도주극도 찍었군요. ㅋㅋ 3 qas 2013/05/16 3,157
252067 얼굴이 여자인데..남자 같아요 7 mm 2013/05/16 2,678
252066 아이가 얼굴상처 꿰맨후 8개월째인데, 빨게요 3 꿰맨흉터 레.. 2013/05/16 1,840
252065 학원에서 수강생들이 저를 싫어하는거 같아요 7 걱정 2013/05/16 1,719
252064 종핲소득세신고 2 알려주세요~.. 2013/05/16 977
252063 강화마루 시공관련 주상복합 건물 층간 소음 어떤가요 5 층간소음 2013/05/16 2,290
252062 좀 더 빡센 엄마가 되어야겠어요 4 부끄 2013/05/16 1,759
252061 결혼식 축의금 어케할까요? 12 에고 2013/05/16 2,257
252060 모텔에 침구류.. 손님받을때마다 새걸로 갈아주나요? 15 모텔 2013/05/16 5,8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