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큰 돈은 아닌데
제가 생일에 친정부모님 만나서 백만원을 받았어요.
그리고 나서 여행을 갈 일이 있어서 남편한테 갖고 있으라고 줬어요. 나중에 제 계좌로 입금해달라고...
부모님 만났을때 호텔 부페였는데 그걸 남편이 냈는데 제가 이번달에 남편이 다른거랑 해서 카드값이 많이 나왔다길래 얼마냐 했더니 2백 얼마래서 넉넉하게 쓰라고 3백인가 보냈으니 사실 제가 밥 산거나 마찬가지...
그리고 남편이랑 여행 가서 제 선물을 샀는데 어쩌다보니 제 카드로 샀어요. 카드값도 없었으니 돈이 없는거 같아서 나중에 다른거 사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나서 오늘 남편한테 김치 (남편이 그 김치 맛있다고 재주문해서 시댁이랑 친정에도 몇포기씩 돌리자고 했어요)
된장 (이건 원래 저희가 친정에서 집된장을 구해주시고 있었는데 떨어져서 그냥 마트표 먹고 있었더니 남편이 집된장 먹어야 한다고 해서 제가 인터넷 찾아서 절에서 만드는 된장 한번 주문해 보려고요)
닭갈비 (이번주에 시댁에서 놀러오시기로 했는데 이거 같이 먹자고 남편이 말했음)
주문해 달라고 했어요.
그리고 나서 백만원 내 통장에 입금하라고 했더니
그럼 김치랑 된장이랑 닭갈비 값을 공제하고 입금해도 될까? 하는 거예요.
아니 그래서 안된다고 그런 말도 안되는 얘기가 어딨냐고
그건 원래 내 선물 사라고 받은 돈인데 심지어 당신은 내 선물도 안 사고 내가 샀는데
그리고 김치된장닭갈비는 날 위해 사는게 아니라 당신이 원하는 품목들인데다 생필품 영역이니 원래 당신이 내는게 맞는데 그걸 왜 공제하냐고
혹시 돈이 없어? 내가 카드값도 줬는데 돈이 왜 없어? 대체 왜 이런 치사하고 계산이 안맞는 말을 하는거지??? 그랬더니
걍 미안하다고 해본 말이라고 짜증나게 해서 미안해. 선물 사줄게... 하는데
왜 이런 걸까요? 전 진짜 심각하게 걱정돼요. 1) 뭔가 재정적 문제가 있어서 얼굴에 철판을 깔고라도 한푼이라도 더 필요한 상황이다 2) 뭔가 뇌쪽에 문제가 있어서 치매처럼 금전적으로 경우가 없어졌다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