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생각이 나서요.
잘살고
잘나가고
점점 뭔가 나아지고 있는거 같은 내 친구.
그런 친구를 질투하는건 아니고(그러기엔 뭔가 크게 많이 좀 달라서요 ㅎ)
나랑은 참 다른 타입의 사람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제목처럼 빛을 향해 가는 사람이라고나 할까요.
아. 뭐가 낫다, 맞다...그런 이야기는 아니에요.
예컨대
그 친구는 야구 삼성팬이에요. 항상 승리하는 기운? 그런게 좋대요.
저는 ....삼성은 농구빼놓고 다 싫어요 ㅋㅋ 농구는 이상민 선수때문에 어쩔수 없었을뿐이고...
저는 그 승리의 기운이 싫었거든요.
비슷한 이유로 삼성화재를 싫어하고 현대자동차를 좋아라했던 ㅋㅋㅋ 항상 2등의 분위기였거든요.
절정의 순간에 밀려나는, 그런게 안타까워서 팬이었어요.
누군가 이겼을때, 전 이건 사람의 기쁨을 나누는것보다 진 사람의 안타까움을 보는 편이었어요.
책을 봐도 저는 대하소설이나, 혹은 우울한 이야기도 잘 봤어요.
대하소설에서도 이기는 주인공보다는 그 밑바닥에서 천대받는 사람들에게 더 마음이 갔어요.
제 친구는 그런 책은 절대 안봐요. ㅎㅎ많은 책을 보는거 같긴하는데
항상 밝은 주제나 경쾌한 이야기.....우울하거나 어두운 이야기는 싫어하더라구요.
뭐 기타등등 많았는데
하도 소소하다보니 기억도 잘 안나지만
매사 모든게 그랬던거 같아요.
저는 비교적 2등, 뒤에 있는 사람, 안된 사람들... 우울한 음악, 책..혼자 산책, 여행 이런거 좋아한 반면에
제 친구는 1등의 기쁨, 행복, 잘 된 사람들..유쾌한 기분 뭐 이런걸 좋아하더라구요.
위에도 적었지만 뭐가 맞다, 낫다 이런건 아니구요.
그냥 그 친구를 보면 그런 기분이 들었어요.
아...이 친구는 본능적으로 빛을 향해서 가고 있구요. 그런 기운을 좋아하는구나...
나도 저렇게 할까....저렇게 하면 결국은 해피엔딩일까 생각도 해보는데
타고난게 어딜가나 싶어요 ㅋㅋ
하지만 어쩔때는 불안하기도 해요. 왜인지는 모르지만 ㅋㅋ.
빛을 동경하는건 아닌데, 이젠 어른이니깐 빛 속에 있는게 따스하고 배부르고 편하다는걸 아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