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 집 안에서 다치는 경우가 그리 많다더니, 잠시 중심 잃으면 정말 위험할 수도 있겠어요.
화장실 들어갈때 슬리퍼 신고 벗고할때 특별히 조심하시도록 잔소리 좀 자주 해야겠구요.
본론들어갑니다.
엄니가 팔을 다치신 관계로 일주일에 두번씩 가서 청소랑 반찬을 해드리고 오는데
어제는 날도 따땃해서 수납장서부터 대청소 비스무레한걸 좀 했어요.
어머니 살림인데 마구 버릴 수는 없어서, 그냥 정리정돈 차원으로요.
사실은 버려야 할것들이 너~~~~무 많잖아요 어른들 살림이라는게 ㅎㅎㅎ
그러다 수납장 깊은곳에서 발견한것이 6개짜리 카스캔맥주들이 5번들...총 30캔이 나오더라구요.
먼지먹고 목도 텁텁한데 잘됐다하고, 어머니 저 이거 한캔 마실께요~
오냐, 두캔 마셔도 아무도 뭐라 안한다 ~! ㅋㅋ
전 습관적으로 유통기한을 항상 봐요. 무심코 바닥을 뒤집어 봤는데...........
두둥!!!! 2003년 1월. 만 십년이 된거죠 캬하하하하~
뒀다 뭐하실라고 그리 꽁꽁 숨겨두셨냐, 나는 기억에도 없다, 둘이 한참을 왁자했네요 ㅋㅋ
근데, 이 많은걸 걍 따서 버리기도 아깝고, 이거 뭐할까요?
머리감을때 써볼까요? 아니면 청소나 빨래할때 쓰면 때가 잘 빠질까요?
눼이버에 검색해볼까하다가, 십년된 캔맥주 본 기념으로 글 올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