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아들이 태권도 다닙니다.
오늘도 태권도 차에 태워 보내려는데 같이 타는 아이가 아직 안와서 기다리는 상태였어요
그사이에 아들이 뒤에 앉은 동갑내기 남자아이한테 말하면서 얼굴을 살짝 건드린 모양인데
(저는 그 상황을 보지 못했구요)
남자아이가 우리아이 얼굴을 손으로 세게 때리더라구요
이마와 눈 부분을요.ㅜㅜ
그 장면을 보고 제가 너무 화가나서
우리애를 왜 때렸냐고 물으니
아들이 먼저 때렸다는거예요
때린 남자아이와 같은 유치원 다니는 남자애도 옆에서 거드네요
우리 아들이 먼저 때렸다고...
아들은 자기는 만진거지 때린건 아니라고 그러구요
그러면서 벌써 울먹거립니다. (속터짐ㅜㅜ)
일단 저는 다음부터 말로하지 때리거나 그러지 말라고 타일렀어요.
우리애가 남달리 스킨쉽이 많은 애라 그런 오해를 받은 모양같아요.
아들 녀석 집에 오면 누구한테든 먼저 손대고 그런 행동 하지 말라고 타이르기는 할거지만
제가 기분 나쁜건 뒤에 탄 아이들의 행동입니다.
저를 슬쩍슬쩍 보며 자기들끼리 뭐라고 소곤대며 낄낄 거리고 웃는거예요.
어른이 주의를 주면 좀 반성하는 척이라도 해야 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예전에도 아들을 바보라며 놀려서
제가 그 아이들한테 너희들 그런말 하지 말라고 했는데
쌩뚱맞게 지들끼리 한다는 소리가 "우리 엄마가 더 무섭지?" "맞아"
이러고 제 말은 듣지도 않으려고 하는겁니다.
그런 일이 있은터라 오늘도 지들끼리 저렇게 낄낄 거리고 웃는게 왜그렇게 얄밉고
화가 나는지 모르겠네요.
우리애한테만 그러는건지 다른아이들 한테도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애들이 너무 싫네요
태권도를 다른 곳으로 옮길까요?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