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시민의 예언.txt

참맛 조회수 : 5,478
작성일 : 2013-02-25 00:35:49

유시민의 예언.txt
http://todayhumor.com/?sisa_365632


▶정관용> 박근혜 후보는 왜 대통령이 되면 안 됩니까?

▷유시민> 저는 두 가지 이유를 들지요. 이게 뭐 적대진영에 있으니까, 경쟁진영에 있으니까 공격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지만.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첫 번째로는 무섭고요.

▶정관용> 무서워요?

▷유시민> 예, 두 번째는 걱정이 너무 많이 돼요.

▶정관용> 무섭다는 것은 왜 무섭습니까?

▷유시민> 박근혜 씨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이 무지하게 감옥 갈 것 같아요. 우선 선거 과정에서 뭐 공격하고 비판하고 했던 사람들부터. 문재인 씨가 대통령이 되면 그럴 일 없을 것 같은데. 이 이야기는 집권 기간 내내 그런 일들이 반복될 거라는 뜻입니다. 

▶정관용> 보복할 거라고 보신다?

▷유시민> 보복뿐만 아니라...

▶정관용> 권력을 휘두를 거라고 보신다?

▷유시민> 예. 왜냐하면...

▶정관용> 안 하겠다고 계속 그러는데요, 지금?

▷유시민> 논리나 말로 타인을 이렇게 설득하거나 이렇게 해내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힘을 쓰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 점이 좀 무섭고요. 이명박 대통령보다 훨씬 더 심할 거다, 그렇게 봐요. 두 번째 걱정이 되는 것은 이분이 밝은 지도자가 아니에요, 이치에 밝은. 그러니까 이치에 밝은 지도자라야 아랫사람이 속이지 못해요. 장관만 하더라도 삐끗하면 속거든요. 대통령이 되면 엄청나게 많은 문제들을 다뤄야 하는데...

▶정관용> 그래도 아주 어린 시절부터 퍼스트레이디 역할도 하고, 정치도 벌써 90몇 년부터 오래 해왔고.

▷유시민> 그건 의전이지요.

▶정관용> 5선 의원도 해왔고.

▷유시민> 5선 의원 하면서 입법을 제대로 한 게 있습니까, 뭐 자기 브랜드 정책이 있어요?

▶정관용> 그래도 나름대로 무슨 경험과 경륜 같은 게 있지 않을까요?

▷유시민> 아, 뛰어난 것은 있지요, 의전. 

▶정관용> 아, 의전적인 면에서만?

▷유시민> 의전적인 면에서는 굉장히 뛰어나지요. 그러니까 국가 지도자에게 요구되는 의전적 행위 양식, 이런 것들은 타인의 추종을 불허하지요. 그러나 대통령이 뭐 다 알아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으로...

▶정관용> 어느 정도는 알아야? 속지 않을 정도?

▷유시민> 예, 어떤 것을 보고받았을 때 이것이 상식에 맞다, 안 맞다는 판단할 수 있어야지요. 

▶정관용> 알겠습니다.

▷유시민> 그러니까 저는 박근혜 씨가 대통령이 되면 소위 옛날 조선시대로 치면 환관정치, 그러니까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이 좀 사리에 어두운 권력자를 이용해서...

▶정관용> 알겠습니다. 무섭고 겁이 난다? 그리고 걱정된다?

▷유시민> 겁이 나고 걱정된다. 예, 그런 거지요


IP : 121.151.xxx.20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5 12:42 AM (59.15.xxx.61)

    저도 그래요...ㅠㅠ
    장관 뽑은 것 보니까
    3공 4공시절 인사의 자제들도 있고...
    벌써 어두운 그늘이 보입니다.

  • 2. 그러게요
    '13.2.25 12:53 AM (211.226.xxx.76) - 삭제된댓글

    간신히 5년 버티었는데
    악 몰라

  • 3. 뮤즈82
    '13.2.25 1:00 AM (59.20.xxx.100)

    ㅎㅎㅎ.벌써 그런조짐이 보이고 있으니 더 겁이 납니다...

  • 4. ...
    '13.2.25 1:04 AM (59.15.xxx.61)

    울 딸이 표현하길
    another hellgate...랍니다.

  • 5. cass
    '13.2.25 1:13 AM (220.77.xxx.174)

    의전 의 의미를 좀더 알녀주실분?

  • 6.
    '13.2.25 1:15 AM (211.36.xxx.200)

    이정돈..우리도 지금까지 뉴스만 봐도 예측가능하죠.
    무섭네요.

    박근혜 찍은 사람들 짜증나요.
    왜 나까지 이고생인지..

  • 7. 참맛
    '13.2.25 1:19 AM (121.151.xxx.203)

    cass/ 쉽게 행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각종 행사에서 폼잡는 거, 즉 얼굴마담이란 거지요.

  • 8. --
    '13.2.25 1:22 AM (183.96.xxx.144)

    참맛님 말씀처럼 의전은 상징적인 대통령 역할.
    방긋 웃으며 미국 대통령이랑 악수하고 현충원가서 참배하고...

    실제 일은 아랫사람들이 알아서 하겠죠.
    그게 잘못하면 몇몇 소인배가 득세하는 환관정치가 된다는 얘기겠죠.
    나중에 문제터지면 난 몰랐다 발뺌할테고요.

  • 9. 훗날
    '13.2.25 1:39 AM (211.194.xxx.153)

    정보통신의 첨단의 시대였다는 2012년에도
    정보의 양과 질에서의 심각한 국민적 불균형이 어떤 정치적 참사를 발생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기록하겠지요.
    우리는 그 생생한 목격자일 뿐이고요.

  • 10. 요 대목 섬찟해요.
    '13.2.25 1:46 AM (58.236.xxx.74)

    논리나 말로 타인을 이렇게 설득하거나 이렇게 해내지 못하는 사람은 결국 힘을 쓰게 되어 있습니다.

    이치에 밝은 지도자라야 아랫사람이 속이지 못해요. 장관만 하더라도 삐끗하면 속거든요

  • 11. ...
    '13.2.25 1:46 AM (61.105.xxx.31)

    앞으로 혈압올라 쓰러지시는 분들 흔하게 볼꺼 같아요

  • 12. 공포의 시대
    '13.2.25 2:12 AM (116.123.xxx.175)

    오늘부터 공포의 시대가 시작된다는 막막함이 있네요.
    환관정치, 보복정치...전업주부인 제가 보는 박근혜도 그리 할 듯 해요..

  • 13. ..
    '13.2.25 2:18 AM (193.83.xxx.40)

    갑갑해요.갑갑해. 솔까 내일 조기 걸고싶은 마음이네요.

  • 14. ...
    '13.2.25 7:41 AM (58.234.xxx.69)

    이런 분은 정치를 접고...
    브그흐는 대통이 되고... 울고싶네요.

  • 15. 세뇌의 무서움..
    '13.2.25 8:28 AM (218.234.xxx.48)

    그 아버지 시대에 어떤 사람들은 민주화 외치다가 고문당하고 살해당했는데,
    그 죽은 사람들 덕분에 민주화 누린 그 시대의 다른 사람들은 아버지가 10년 세뇌시켜놓으니
    그 딸을 대통령 만들어주었죠.. 70년대~80년대초반 세뇌당한 사람들이 2010년대를 말아먹었어요.

    이제 한 20년 뒤면 박지만 아들이 대통령 나와서 할아버지, 고모의 뒤를 이어 위대한 박정희 일가의 3대 대통령을 노리겠죠. 5년간 박정희, 박근혜 미화 세뇌를 열심히 할테니..

  • 16. 지난 5년은 싸울 힘이라도 있었지만....
    '13.2.25 9:20 AM (221.147.xxx.4)

    지금은 무섭고 무기력하기만 해요.
    숨죽여 앞으로 5년 어떻게 살아낼 지가 목표입니다.

  • 17. 영혼의살인마
    '13.2.25 9:25 AM (1.240.xxx.180) - 삭제된댓글

    어떻게든 이민을 갔어야 했는데, 그게 안되어서 참 괴롭네요.

  • 18. ...
    '13.2.25 12:13 PM (58.234.xxx.69)

    이명박이 워낙 큰 똥을 싸서 세뇌가 좀 약해졌었죠. 그래서 기계조작한거예요.
    사람들이 뽕그네 대통만들어준게 아닙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4303 베스킨라빈스 기프트콘 어케 보내는건가요? 3 지혜를모아 2013/03/02 1,961
224302 (급)주문진 회 추천이요 6 차이라떼 2013/03/02 1,913
224301 문에 거는 행거 7 마리나 2013/03/02 1,654
224300 며칠 퇴거 후에 다시 전입신고? 1 감액등기 2013/03/02 2,638
224299 보통 전화거는거 몇시까지라고 생각하세요? 11 전화예절 2013/03/02 4,344
224298 뇌가순수.. 나만친한 82분들 냥이 동태포주고 왔어요.. 5 뇌가 순수 2013/03/02 890
224297 트라우마 5 4ever 2013/03/02 1,274
224296 유레아 나 마이코 플라즈마 라는질염 2013/03/02 3,417
224295 호텔 예약 고수님들 도와주세요 5 휴... 머.. 2013/03/02 1,514
224294 갑자기 의사 의학 까는 얘기가 무더기로 올라오나요? 4 2013/03/02 979
224293 2013년 부동산전망 및 목동재건축 무료세미나 개최 3 ... 2013/03/02 1,812
224292 의학이 과학이라는데요 24 2013/03/02 1,647
224291 운전연수 추천해주세요 3 초보운전 2013/03/02 1,094
224290 국가가 의사들 모아서 재교육 시켜야 함... 13 클리닉난무 2013/03/02 1,690
224289 감기몸살인데 등쪽 허리가 아파요 5 --;; 2013/03/02 7,471
224288 식탁구입에 관한 조언 4 식탁 2013/03/02 1,294
224287 홍콩+마카오 여행후기에요. 63 커피한잔 2013/03/02 14,895
224286 여중생들 신발? 6 중등맘 2013/03/02 1,082
224285 마트에서 무릎을 다쳤어요. 1 세이브존 2013/03/02 1,318
224284 판교 보평초 배정받으려면, 거주조건이 필요하나요? 4 질문 2013/03/02 2,378
224283 아 서영이 25 미소 2013/03/02 10,395
224282 혹시 압박붕대로 배에다가 감아보신분 계신가요? 6 ... 2013/03/02 3,475
224281 오늘에야 서영이 멋지네요 4 서영이 2013/03/02 3,208
224280 내딸 서영이 휴지 옆에 두고 보고 있어요.ㅠㅠㅠ 21 ... 2013/03/02 4,872
224279 가슴 큰 사람은 스포츠브라 어디서 살 수 있을까요? 3 연가 2013/03/02 4,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