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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위 쌍용건설마저…피해 일파만파 번질듯=
쌍용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그룹 계열사를 제외하면 가장 덩치가 큰 건설사다. 국내외 현장만 130여곳이 넘고 협력업체도 1,400여개에 달한다.
특히 고난도 토목공사와 고급 건축물 분야에서 해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몇 안 되는 업체 중 하나다. 현재 진행되는 해외 프로젝트만 3조원에 달하고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입찰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19조원에 육박한다. 지금껏 해외에서 올린 수주가 10조원이 넘는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 3년간 해외사업부에서 1,834억원의 이익을 냈고 3,000억원의 유동성을 부실이 많은 국내사업부에 공급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쌍용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이 가져올 파장은 지난 2년간 줄을 이었던 중견건설사의부도와 차원이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건설업계의 위기가 업계 13위인 쌍용건설까지 무너지게 할 만큼 턱밑까지 차 올랐다"며 "침체가 계속된다면 업계 10위권 이내 대형건설사도 안전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잇따른 대형건설사의 유상증자는 이 같은 건설업계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두산건설이 유상증자와 두산중공업의 현물출자 등으로 1조원의 긴급 자금을 수혈 받은 것이 대표적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