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글이 시집 대 친정으로만 읽히시는 건가요?
친정엄마 생신 가는 거를 얘기하시는 분들은
그럼, 시어머니 생신에도 무조건 참석하실 건가요?? 어떤 친정행사와 겹쳐도??
댓글 다신 분들 대다수가
일생에 한번 있는 행사니 시누이 함받는데 가라는 건데
거기서 왜 조선시대가 나오고 보수적인 사고방식이 나오는 건지
내가 알고 있는 상식이 상식이 아닌건가 싶어요
저도 시짜 그닥 좋아하지 않는 사람인데
제가 시짜를 싫어하는 이유는 인격적으로 존경하고 좋아할 만한 성품이 아니셔서 그런 거지
무조건 시짜여서 싫은 건 아니거든요
이렇게 생각해서인지
저는, 시집에 중요한 행사가 있을 경우 우리 친정과 겹친다면
시집행사에 우선을 두기도 해요
물론, 별 같잖지도 않은 행사라면 당연히 친정행사가 먼저고요
저같은 경우는
시어머니 생신과 친정엄마 생신이 이틀간격이라서
이게 늘 문제인데다
예전에는 시동생 생일과 우리 친정아버지 생신이 며칠 간격인데
시어머니가 결혼하고 얼마 안되서
저더러 시동생 생일을 챙겨주라고 하시길래
알았다 하고 밥상 차리는데 내가 뭐하는 짓인가 싶더라고요
친정아버지 생신상도 못차려드렸는데 내가 왜 시동생 생일을 차려주나 싶어서
그 뒤로는 딱잘라 절대 안챙깁니다
시동생도 결혼했으니 이제 동서가 챙기겠죠
여튼, 사안의 중요성을 놓고 댓글님들이 얘기하시는 건데
왜 그 댓글들이
무조건 시짜 행사 챙기라고 하는 것처럼 읽히는지 참 이해가 안갑니다
함 받는날 가서 그집 식구들 뒤치닥거리 할 일 있냐는 글은 정말 멘붕이고요
뒤치닥거리를 왜 합니까?
가서 서로 도와주고, 축하해주는 거죠
그런 피해의식 가득한 사고방식도 참...............
정말 가끔은 내가 이상한 나라에 온 앨리스같은 기분이 듭니다
이렇게 말하면 저더러 나이 많으니, 아들 둔 예비시모라느니, 보수적이라느니, 뭐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아들이 있긴 하지만, 딸도 있는 30대 10년차 맞벌이주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