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무척 더웠짢아요..
그때 한 6~7키로 정도 빠졌는데요..
제가 워낙에 다이어트가 만성이 된지라..
웬만큼 굶는다고 살이 빠지지도 않거니와
운동을 해도 몸무게가 꿈쩍도 안하는데..
그리고 또 땀흘리면서 운동하는걸 무지 싫어해요;;
근데 쌍둥이 낳고 임신전보다 딱 7~8키로가 안빠지길래
(벌써 애들이 4살;;)
아휴.. 약이라도 먹어야하나.. 하고 사실 처방받아서 가방에 넣고 다니는 약이
몇달이 다 되어가요..
선뜻 먹진 못하겠어서..
그냥 최후의 보루다 생각하고 있지요;;
암튼 근데 작년 여름에 살이 갑자기 한달에 2키로씪 빠지더니
최고 8키로 까지 빠지더라구요?(석달사이에..)
큰병 걸린건가라는 걱정 한편으론
별다른걸 안했는데 살이 쭉쭉 빠지니 내심 기쁘더라구요ㅠ
그뒤로 더이상 빠지진 않고
아무리 먹어도 그 상태 유지하다가 요새 들어서 슬금슬금 다시 찌고 있는데..ㅠㅠ
아무리 생각해도 그때 왜 빠진걸까.. 그걸 모르겠더라구요..
일단 가장 유력한 설이 몇가지 있는데.. 한번 봐주세요..
첫째
애들 어린이집이 집에서 1키로 정도 떨어진곳에 있는데
그 한여름에 저혼자 쌍둥이 유모차 밀고
산위에 있는 어린이집에 헉헉 거리면서 땀을 비오듯 힐리고 등원 시킨일.
이건 두어달 하다가 너무 힘들어서 마을버스를 이용하고 있어요.
시기적으론 이게 가장 유력함
(반론: 1키로가 다 언덕도 아니고 500미터는 평지 그리고 나머지는 서서히 언덕이 시작되다
200미터는 정말 삐끗하면 떨어져 죽을만한;; 깔딱고개;;..
암튼 총 20분 거리인데.. 헬스등 기타 운동을 한시간 정도 땀을 쭉쭊 흘려도 안빠지는살이
20분 땀흘리면서 유모차 밀었다고 그리 쭉 빠졌을까?)
둘째
딱 임신전 몸무게 까지 빠지다가 멈춘걸로 봐선
내가 빠질살이 빠질떄가 되어서 빠진것??
셋째
현미밥
(첨엔 현미밥때문인가 했는데.. 현미밥 먹은지 한달째부터 빠지기 시작했거든요..
근데 이것도 현미면 다 같은줄 알았는데
제가 먹어온건 찰현미였음;; 찰현미는 칼로리가 높다고;;
암튼 그리고 한달정도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회사서도 먹곤 했는데
그냥 쌀밥먹은 날도 많고 지금은 멥쌀현미로 바꿨는데도 자꾸 살이 찌려고 함ㅠㅠ)
어떻게 생각하세요?
아무리봐도 한여름에 언덕을 무거운 유모차 밀고 올라간게 가장 유력하긴 한데..
왜 운동할땐 더 오래 강하게 했는데도 안빠지던살이
하루 딱 20분정도 그리 했다고 살이 쭉쭊 빠졌따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가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