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맘인데.. 아이들 관련한 도움이 필요해서 여동생네 집 근처로 이사를 가려고 생각중이고, 집도 알아봤습니다.
제 아이가 둘인데, 막내는 여동생네 애들하고 같은 어린이집을 보낼거라서, 여동생이 함께 데려다주고, 데려오겠다고 합니다.(그 어린이집이 차량 운행을 안해요.) 그래서 저 퇴근하는 시간(5시30분)까지 2-3시간정도 봐주고, 제가 저희 아이 데려오면 될거 같아요.
큰애는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방과후에 도서관에서 1시간정도 숙제하고 책보고, 피아노학원이나 운동하나 하면 이모네 신세질 일은 적을 것 같은데, 그래도 낯선 동네 이사가서 처음엔 이모네 집을 좀 들락날락 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동생이 오지랍도 넓고 야무지고 착해서, 예전부터 자기동네로 이사오라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는 이거이거고, 이정도까지는 돌봐줄 수 있다고 얘기해왔어요. 그래서 맘편히 이사를 결정하긴 했는데 막상 가려니 동생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제 생각에는.. 저희 아이가 그 집에 있는 동안 간식도 먹고 할 테니... 간식값 명목으로 20만원 정도만 줄까 싶은데 너무 액수가 적을까요? 그리고 주말에는 저희가 그집 애들좀 봐주면서 부부끼리 시간을 보내라고.. 나름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품앗이 할 생각인데..
많이 읽은 글에 올라온 싸가지없는 후배(집관련) 글 읽다보니 잘못하면 너무 편하게 해주는 동생에게 불편함과 피해를 줄 수도 있겠다. 싶어 글 올려봅니다.
여동생의 도움을 받는 경우 어디까지들 도움을 받으시고, 어떻게 보답을 하시는지요?
그동안은 너무 편하고 좋은 관계였는데 ...
성인이 된 다음은 친정이나 시댁이나 너무 엮이면 불편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마지막 고민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