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근무한지는 4년이 넘었고, 애들이 아직 어리고 집이 가까워서(버스로 30-40분)
계속 다니고는 있으나
그전에는 그래도 사람들이랑 점심도 같이 먹으면서 그냥 지낼만 했는데
사람들이 바뀌고 저보다 훨씬 젊은애들이 들어오고 나서는 분위기가
저한테는 전에만 못해졌어요
점심도 저만 빼고 자기들끼리만 다니고
같은팀에서 조차도 젊은직원2, 저보다 나이훨씬많은직원2, 팀장은 다른팀장들이랑
다니면서 저는 챙기지도 않으니
직장인에게 제일 기다려지는 점심시간이 저에겐 지옥의 시간이 되었어요
물론 거의 다 구내식당에서 먹긴 하지만
내려갈때도 혼자 식판들고 어디로 가서 앉아야 할지 난감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네요
그럼 같은팀 직원들이라도 그런 저를 발견하면 저같은면
이리오세요 하고 챙기것 같은데
그동안 커피전문점 커피며, 점심도 외부에 나가서 따로 사주고, 우리애옷 작아진 것 챙겨서
버스타고 출근하면서 힘들게 갖다주기도 했는데, 그직원조차도 챙기질 않더라구요
물론 다 남자직원들이구요..전체적으로 남자직원들이 많아요
제가 말시키지 않으면 저한테 먼저 말걸어 오는 이 없고
머 부탁할거나 아쉬운거 있으면 그때나 저한테 말시켜요
그들하고 직이 좀 틀려서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이 들긴 하지만
좀 섭섭하네요..
그들이 A직이고 저만 B직이거든요..
그동안 일도 그렇게 힘들지 않고, 애들도 어려서 집도 가까워서 그냥 참고 다니긴 했는데
요즘에 넘 서러워서 힘드네요..
다른데로 가면 여기보다 집도 멀고 일도 어떨지 모르긴 하지만
넘 외롭고, 사무실에서 몇마디도 안하고 있다가 퇴근하는 것 같아요..
옆에 나이많은 남자주임뿐 아니라 다른직원한테 말걸어도 지 기분따라 들은체 안하거나 무시, 구박하기 일쑤라
이젠 말도 하기 싫어요..지일도 많이 도와주고 발렌타이데이때는 커피도 전직원 돌렸는데
그래서 얼마전 발렌타이에는 안돌렸어요
여기직원중에 근무시간중에 도박하다가 짤린 사람도 있고, 남자들이 많아서 별 이상한 짓 하다가 걸린사람이 한두명이 아닌데, 전 여자구요 크게 말썽일으킨 적 없이 직장생활 하고 있는데 요즘엔 넘 우울하네요..
집멀수도 있지만 다른데로 옮겨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