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맙다고 말한다.(유머)

시골할매 조회수 : 705
작성일 : 2013-02-20 11:16:06

세계적인 부호인 록펠러는 "감사를 모르는 사람은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단언했다. 사람과 사람이 모여 살아가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감사해야 할 대상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나를 낳아준 부모, 나를 가르쳐준 스승, 어려울 때 힘이 되어준 친구, 내하 하는 일을 도와주는 이들은 분명 감사해야 할 사람들이다. 그러나 내게 좋은 일을 해주는 사람들만이 감사의 대상이 되는 건 아니다. 내 위치를 깨닫게 해주고 나로 하여금 한층 더 분발하게 해주는 경쟁자에게도 감사해야 할 때가 있고, 나를 쓰러뜨릴 정도로 힘겹게 다가오는 위기와 역경도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진심으로 감사해야 해야 할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런 경쟁과 역경이 나를 단련시키고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는 것을 인정할 수만 있다면, 그리고 살아가면서 겪게 되는 이런저런 위기와 고난까지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지닐 수만 있다면, 지금 우리 눈앞에 닥친 크고 작은 어려움들은 결국 우리를 한층 더 성숙하게하는 원동력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고 보면, 유머가 필요한 상황이야말로 내가 고맙다고 말해야 할 대상이 이제 막 내 눈앞에 나타난 경우라고 할 수도 있다.

                       다시 시작하면 되지

1914년 12월 어느 날 밤, 뉴저지주에 있는 에디슨 연구소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소방차들이 급히 달려왔지만 불길이 너무 거세게 일어나는 바람에 도무지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아버지를 찾아 불길 속을 뛰어다니던 에디슨의 아들 찰스는 멀찌감치 서서 불타오르는 연구소를 바라보고 있는 아버지를 발견했다. 아버지가 평생 연구해온 수많은 자료는 물론 수백 만 달러가 넘는 발명품과 기계장비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며 가슴 아파하는 아들 찰스에게 , 에디슨은 환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애야, 빨리가서 네 엄마를 모셔오너라. 네 엄마는 평생 이런 멋진 불구경을 하지 못했을 것 아니냐."

다음 날 화재 현장을 돌아보던 67세의 이 대발명가는 잿더미로 변해버린 연구소를 바라보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그렇지 않아도 언젠가는 없애버리려고 했던 숱한 실수와 실패의 기록들이 흔적도 없이 깨끗이 치워졌구먼. 이제 모든 걸 처음부터 제대로 시작할 수 있게 됬으니, 이거야말로 하나님게 감사할 일이 아닌가.'

평생을 바쳐 연구하고 실험했던 귀중한 자료들이 한순간에 불길에 휩싸이는 걸 바라보는 에디슨의 심정이 과연 어떠했을까? 소방수들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자료들은 이미 잿더미로 변해 버렸다. 그러나 온몸이 떨리고 눈물이 앞을 가리는 상황에서도, 에디슨은 오히려 아들 에게 엄마를 찾아와 불 구경을 하게 하라는 유머를 한다. "천재는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는 그의 평소 신념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이 화재가 일어난 뒤3주가 지났을 때, 에디슨은 세계 최초의 축음기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오래 살아야 하는 이유

엘리자베스 여왕 시대에 주교이자 사전학자로 유명했던 토마스 쿠퍼는 무려 8년 여에 걸쳐 사전 집필에 필요한 방대한 자료를 수집해 놓았다. 그런데 그가 집을 비운 사이, 평소 히스테리 증세가 있던 그의 아내가 이 귀중한 자료들을 몽땅 난로에 넣어버렸다. 집으로 돌아온 쿠퍼 박사는 기절초풍할 지경이었다.

"대체 누가 이런 짓을 한거요?"

아내가 대답했다.

"제가 그랬어요."

"뭐라고!"

"당신이 그일에만 몰두하다가 세상을 떠나버리면 어쩌나 해서요..."

아내의 말에 쿠퍼는 몇 번이나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이윽고 이렇게 말했다.

"당신 말이 옳아. 최소한 8년 이상은 더 살아야 할 명분이 생긴 셈이구만"

그 말을 던지고 나서 쿠퍼는 조용히 서재로 들어갔다.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 그는 8년 후, 3만 3000 단어가 들어 있는 <로마어? 영어 동의어 대사전>을 완정했다.

성공하는 사람의 유머테크 이상근 지음

IP : 211.230.xxx.2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2.20 11:44 AM (116.34.xxx.204)

    좋은 글 고맙습니다.

  • 2. 봄이
    '13.2.20 11:50 AM (59.4.xxx.238)

    오는 길목에서 좋은글 감사합니다
    살면서 놓치고 사는것이 무척많구나싶어요
    다혈질인 탓에ㅠ
    봄이 오는소리에 귀기울어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518 만약 유진박엄마가 연아어머니같은 분이었다면 8 레드 2013/04/17 5,563
241517 요즘 진주 날씨? 벤자민 2013/04/17 1,636
241516 '나인'을 보면서... 20 ... 2013/04/17 2,292
241515 여대생 쟈켓 몇개가지고 입나요? 8 옷옷옷 2013/04/17 2,026
241514 50대 중반 이상의 일부 어머님들.. 가끔 질려요. 58 ... 2013/04/17 17,993
241513 .. 11 2013/04/17 1,570
241512 뚝배기 뒷면으로 칼 갈았어요.^^ 6 쓱싹 2013/04/17 1,254
241511 청견오렌지와 천혜향, 어느 것이 더 맛있나요? 5 엘로그린 2013/04/17 3,230
241510 차를 살짝 긁었는데 수리비만 주면 될까요? 10 수고비도? 2013/04/17 1,686
241509 국채·특수채 잔액 770조…사상 최대 3 참맛 2013/04/17 641
241508 제가 속이 좁은 걸까요.. 3 봄이 왔네 .. 2013/04/17 902
241507 껍질째먹는 포도 세척 3 맞벌이부부 2013/04/17 3,076
241506 초딩들 영양제 뭐 먹이세요? 영양제 2013/04/17 514
241505 2주 후에 처음 필드 나가요. 옷 어떻게 입고 나가야하나요? 12 어리버리 2013/04/17 2,020
241504 옛 남친의 이 말 14 mar 2013/04/17 2,978
241503 인라인 타기 좋은곳 2 강남.. 2013/04/17 717
241502 82 중독 치료 2주차 셀프 임상 보고서 8 깍뚜기 2013/04/17 1,389
241501 밥 반찬으로 알고 있던 더덕이 만병통치약 2 abraxa.. 2013/04/17 1,779
241500 지긋지긋한 질염.. 레이져 치료만이 답일까요? 24 산부인과 2013/04/17 8,401
241499 과외끊을때 뭐라하죠?시기는 어느정도가 좋은가요? 4 과외 2013/04/17 3,463
241498 쑥으로 해 먹을 수 있는 음식 좀 알려주세요. 21 햇볕쬐자. 2013/04/17 1,306
241497 친정엄마와아이쇼핑할곳알려주세요 5 아이쇼핑 2013/04/17 537
241496 서울에서 옷 구입하고 싶어요! 2 가을바람 2013/04/17 951
241495 회원님들 중에서 가스렌지 후드 렌탈하신분 계신가요 해바라기 2013/04/17 915
241494 허브가 죽어가요...전문가님들~!! 7 sksmss.. 2013/04/17 1,6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