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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 딸이 우리집에서 자고 갔는데

감탄 조회수 : 19,489
작성일 : 2013-02-20 10:44:21
이제 초2 올라가거든요.
자기 전에 알아서 이닦고, 아침에도 일어나자 마자 알아서 세수하고 이닦더니 아침먹은 설겆이까지 하네요. 우리 애한테 가르쳐주며..ㅜㅜ 전 아직 가끔 밥도 먹여주는데 반성되요. 흑..!
IP : 211.58.xxx.125
3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3.2.20 10:45 AM (211.246.xxx.19)

    그애도 자기집가선 안그럴겁니다^^
    애가 잘 자란것은 맞지만 원글님아이 잡진마시길

  • 2. ㅡ,ㅡ
    '13.2.20 10:46 AM (203.249.xxx.21)

    초2 올라가는데 설거지까지???
    대단하네요;;

  • 3. ㅎㅎㅎ
    '13.2.20 10:47 AM (115.126.xxx.100)

    기특하네요~초2면 아직 애기같겠는데요~

    근데 또 남의 집 가면 그렇게 열심히 하는 경우도 있어요.
    저희집 애들도 집에서는 씻어라 씻어라 해야 씻는데
    지들 고모집에가면 어찌나 깔끔떨고 알아서 싹싹 씻는지
    저희 시누이가 애들 어찌 저리 잘하냐고.. 참나. 제 속은 문드러지는데.. ㅋㅋㅋ

    그래도 어디 나가서 저리 잘하면 좋죠~
    원글님 아이도 나가서는 저리 잘하는지 또 몰라요^^
    애들이 집에 있을때랑 나가서랑 참 많이 다르거든요.

  • 4.
    '13.2.20 10:48 AM (14.37.xxx.63)

    딸이라는건 함정이군요..

  • 5. 만약
    '13.2.20 10:49 AM (14.37.xxx.63)

    내집에 손님이 와서 설겆이한다고 하면..못하게 할것..

  • 6. ..
    '13.2.20 11:00 AM (61.75.xxx.114)

    울딸 친구중에도 7살임에도 그렇게 애어른 같은애가 있는데요, 울 아이가 좋은 영향을 받게 되어 좋더라구요. 그 아이 보면서 저도 아이를 좀더 어른스럽고 예의바르게 키우려고 노력해요. 애한테 티는 안내지만요.

  • 7. ...
    '13.2.20 11:00 AM (211.179.xxx.245)

    아직 어린데 왜 친구집에서 잠을.............
    본인 집에서도 설겆이 하는듯..
    일찍 철 들었나봐요...

  • 8.
    '13.2.20 11:02 AM (211.234.xxx.211)

    초 2 애를 밥도 먹여 주다니 애가 팔에 문제가 있지
    않는한 그런 건 아이의 정신적인 자립을 막는
    어리석은 짓.

  • 9. 기특하네요
    '13.2.20 11:02 AM (58.140.xxx.23)

    어린아이가 야무지기도 하지...
    그래도 원글님 아이랑 비교하지는 마세요 ^^

  • 10. 애들은
    '13.2.20 11:03 AM (98.229.xxx.5)

    엄마가 있으면 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고...
    엄마가 없으면 알아서 척척척....ㅋ

  • 11. 모든 아이가 그렇진 않지요
    '13.2.20 11:18 AM (122.32.xxx.129)

    집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샌단 말,아주 틀리진 않아요.
    그 아이는 집에서도 그러는 아이일 거예요.

  • 12. ㅠㅠ
    '13.2.20 11:21 AM (124.5.xxx.179)

    제딸은 6학년 올라가는데 아침마다 밥을 떠먹여 주느라 힘드네요..
    워낙 식욕이 없는 아이라....ㅠㅠ
    기특한 아이네요..

  • 13.
    '13.2.20 11:35 AM (203.242.xxx.19)

    그래서 설겆이하게 두셨어요?
    전 그릇깰까봐 막아설 듯 ^^
    기특한 아이네요 하지만 아주 예외적이에요

  • 14. 원글
    '13.2.20 11:55 AM (211.58.xxx.125)

    아이들 먹은 그릇이라 얼마되지도 않고 저희 딸 자극 좀 받으라고 놔뒀어요. 근데 울 딸은 그 옆에서 물장난 ㅜㅜ 친구딸은 식탁에 빈그릇까지 싹싹 가져오라고 시키고! 그래도 손님이라 한 3~4개 씻는거보고선 그만 하라 했어요

  • 15. 무슨소리들을 하시는건지...
    '13.2.20 11:56 AM (182.209.xxx.78)

    초등2학년이면 외국에선 설거지도 시키고 재활용도 시키고 앞뜰 안경쓰고 잔디깎는일도 돕게합니다...

    공부만 잘하는 사람이 제일 힘들게 삽니다. 여러가지 눈치도 볼 줄알고 다른 곳에 가면 예절도 지키고

    아마 부모가 그런 철학으로 키운 애 일거예요.

    저희 딸도 초등 1학년부터 설거지,심부름 자주 시켰구요..지금 나이가 들었는데 공부도 잘하고 뭐든 나서서

    협력하고 그룹사회에서 칭찬받고 삽니다.

    그릇이 깨져봐야 조심성도 배웁니다. 뭐든 잘하고 즐겁고 쉽게 봉사하는 태도는 공부 다한다음에, 다 큰다음

    에 쉽게 형성되지 못해요. 늘 생활에서 어랄 때부터 그렇게 키워주는거죠.

    엄마친구네와서 자면서 잘대해주셧으니 고마워서 하던대로 도울려고 하던것이겠죠.

  • 16. 저도
    '13.2.20 12:23 PM (119.200.xxx.100)

    그 나이때 집안일 이런 저런 거 막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대부분 엄마들이 번잡하고 어린데 뭘 그런 것 하냐고 하고싶어하는 경우에도 못하게 하거든요.
    본문의 그 아이 어머니는 그런 면에서 애가 직접 하도록 놔두는 분 같네요.
    밀가루 반죽같은 것도 애가 하고 싶어하면 어질러지는 게 더 많아도 해보라고 하는 부모들이 좋아보여요.
    그런 식으로 자립심을 키워주는 거죠.
    애가 하고 싶으면 집안일도 하게 하고 또 하기 싫어해도 집안일 소소한건 시키는 게 좋아요.
    더구나 요새 애들은 성장도 빨라서 저희 어릴 때와 아무래도 체격이 더 낫잖아요.
    집안일 못할 정도의 체격은 아니라고 봅니다.

  • 17. ....
    '13.2.20 3:25 PM (203.249.xxx.21)

    이런 댓글에 꼭...
    자기 자랑 묻어가며 하고
    다른 사람들 타박까지 하는 댓글 보면
    좀....기분이...ㅎㅎ;;;;;;;;;;;;;;;

    사회성 떨어지는 전형적인 댓글 같아요.

    A:..했어요. 대단해보여요"
    B: 와 정말 좋네요
    C: 예쁘네요
    D: 무슨소리들을 하시는건지, 그거 당연하고 나는 그보다 더 잘 해요. 안하는 사람들이 이상한거예요"
    ㅎㅎ

  • 18. ...
    '13.2.20 4:23 PM (222.98.xxx.204)

    윗님..ㅎㅎㅎㅎ

  • 19. 그게
    '13.2.20 4:43 PM (211.234.xxx.211)

    아무 것도 아니고 일 같지만 그 아이 행동 한번 보세요.
    원글 애한테 지시하고 판단하고 결정하고 드등
    그기 바로 리더십이고 자기주도적 능력이죠.
    부모가 밥까지 떠 먹이고 해주는 애는 애가 스스로
    저런 능력을 키울 기회를 뺏는거죠.

  • 20. ..
    '13.2.20 4:54 PM (39.7.xxx.47)

    아주 그냥 야물딱진 어린이군요ㅋㅋ

  • 21. 오~
    '13.2.20 6:13 PM (121.175.xxx.128)

    가정교육 잘 받은 어린이네요.
    그렇게 가르치기가 쉽지 않을텐데 그 부모 대단하네요.
    여기서만 봐도 어린애들 밥 제대로 먹게 하는 것만도 힘들어하는 사람이 흔한데...

  • 22. 수성좌파
    '13.2.20 6:19 PM (121.151.xxx.240)

    전 친구를 참 중요시 하는데요 이런 친구라면 배울점이 많을것 같아 오래도록 우정을 잃지 말라

    하고 싶네요~~ 애가 너무 어른스러워도 조금은 불편하지만 자기먹은 밥그릇 정도는 ㄱ 스스로 치울줄

    알아야 하는데 그 가정교육이 참 어렵고 힘들더라구요.. 딸이 친구에게 좋은 모습 배웠으면 하네요

  • 23. 밥 떠먹여주시는 어머님
    '13.2.20 6:45 PM (123.212.xxx.135)

    애를 위해서라도 그러지 마세요.

  • 24. 우와
    '13.2.20 7:03 PM (110.13.xxx.79)

    그 아이 어디가건 사랑받겠네요
    겨우 2학년이 설거지까지 하다니 대단해요

  • 25. ..
    '13.2.20 7:26 PM (218.48.xxx.196)

    우리 이모 딸이 딱 저랬어요.
    누가 가르치지도 않아도 잘 때 옷 차곡차곡, 잠옷으로 지가 갈아입고 밥 먹고 그릇 딱 치우고...
    공부도 지가 알아서 하고..
    서울과학고에서 서울 의대 가더라구요.. 과외도 많이 하지 않았는데도...
    저런건 누가 가르쳐서 할수도 있지만 자기가 알아서 하는 아이도 있어요.

  • 26. 드물죠
    '13.2.20 7:35 PM (117.111.xxx.7)

    애가 야무지네요

  • 27. 바른모습 아닌가요??
    '13.2.20 8:32 PM (125.129.xxx.74)

    솔직히 요즘 우리 부모님들...
    너무 온실 속 화초 처럼 키우는거 아닌가 싶어요.
    잘 하진 못해도 자기할일 알아서 하고 부모님 일도 도울줄 아는 마음을 가지도록 한다면....
    물론 어른들 입장에서 성가시고 번거로울수 있다지만
    가르칠 필요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나중에 어른되면... 시집가면 옴팡지게 할텐데 하지마라 할것만은 아닌듯....

    마이 부러웠겠습니다. ㅎㅎ

  • 28. 돌맞을 소리..
    '13.2.20 9:40 PM (113.131.xxx.84)

    우리 아이 그렇게 키웠어요.
    고3때도 청소하게 내버려 뒀구요.
    너무 책상에만 앉아 있어서 몸 좀 움직이라고...
    지금은 둘 다 남편보다 연봉이 높은 전문직.

    결혼하고 나서는 제가 부엌에 출입금지 시켰네요.
    약간의 갈등(?)이 있었지만 제가 이겼어요.ㅋㅋ
    어릴 때 '애어른"이란 소리 꽤 들었지요.
    이렇게 단면만 보이니... 돌맞게 되던데...

  • 29. 그냥 교육잘시켰다 하면 되지
    '13.2.20 10:37 PM (180.65.xxx.29)

    원글님 가르칠려 드는글 거북해 죽겠네요

  • 30. 형제
    '13.2.21 12:47 AM (175.210.xxx.7)

    형제 많은 집에서 자랐으면 익숙할 수도 있어요
    3명 이상만 되도 초등학생쯤 되면 엄마가 정신 없으니 도와야죠
    어릴 때는 동생 돌보고 기저귀 봐주고 그랬는데
    요즘은 또 다른 잖아요 비교하면 아이도 마음 상해하니까
    천천히 하나씩 알려주세요

  • 31. 우리 어릴때
    '13.2.21 1:16 AM (119.67.xxx.191)

    전 형제 많은집에서 자랐는데 언니들과 나이차이도 있고 또 학교나 티비에서 본게 있으니 초등때부터 않시켜도 알아서 이닦고 잤어요 덕분에 치과 갈일없는데 저처럼 않한 동생은 충치좀 있어요
    초딩 여름방학때 엄마가 점심설거지 알바 시키셨죠 건당 50원. 새우깡 100원이던 시절. 100점 받으면 100원은 하다가 중단하시구요 쪽지시험까지 해서 없는 살림 거덜나니. 중1때 교복은 몇번빨아보구요. 입시로 밤늦게 올때는 안했지만. 고딩내내 야자하고11시와서 2-3개 되는 도시락통 음식물 찌꺼기 휴지로닦고 담가두는정도 하고 잤어요 엄마는 새벽 4시에 일어나 설거지며도시락싸셔야하니.
    학생때 전교1등전교회장 대학생되고 대학원이며 사회인되도 어느덧 사람들이 의견에 동조해주고 리더가 되어있습니다.

  • 32. 우리 어릴때
    '13.2.21 1:27 AM (119.67.xxx.191)

    박사인. 제 남편 직장 힘들어도 주말에 한번씩 요리는 잘해요. 인간생횔에 필요한 집구하기 계획적 소비 빨래요령 같은 다른건 못한다 저한테 놀림받구요
    공부 1등하고 20대 혹은 30대까지 공부해도 사회인 되면 하다못해 캠프나 대학생 MT나 농활 또 독립학거나 가정을 이루면생존위해서도 필요해요 시간여유있고 거부감 적은 초딩때 배워두면 좋을듯해요

  • 33. 그집
    '13.2.21 7:51 AM (125.181.xxx.219) - 삭제된댓글

    어른도 ..여기 글중에서도 그렇고 실제로도 결혼해서 시댁가서 설거지 하는데 눈물났다는 말도 하고 글도 많던데~~
    하물며 아직 초등2학년이면 애기인데 아무리 자기할일 자기가 하는 똑 부러지는 아이라고 칭찬하려 하지만..
    내아이도 안시키는 설거지.. 자발적으로 한다해도 내아이 친구고 손님인데 자신이 먹은거 개수대 까지만도
    잘하는거고..
    한개든 두개든 갯수가 문제가 아니라
    그집 엄마 입장에선 뭐야 하며 정말 기분이 팍~ 상할듯~!

  • 34. ...
    '13.2.21 8:21 AM (121.161.xxx.243)

    아이 초등 3학년 때 기말고사 국어시험에 라면 끓이는 과정을 쓰라는 문제가 나왔어요.
    라면을 한번도 직접 끓여본 적이 없어 멘붕에 빠진 아이, 결국 엄마 어깨 넘어 눈여겨 본 기억을 떠올려
    답을 쓰고 맞았더군요. ㅋㅋ

    문제는... 시험 끝나고 담임샘이 아이들에게 라면을 직접 끓여 먹어보자고 했대요.
    냄비며 그릇들을 학교 비품을 이용했는데, 아이들 중 아무도 자기가 먹은 냄비며 그릇 설거지를 안해서 담임샘이 했다는...

  • 35. 우리 어릴 때
    '13.2.21 8:38 AM (119.67.xxx.191)

    중고등학교 때 가사실습으로 학교에서 요리 했었잖아요 그 때 정말 애들 집에서 어찌했는지 티가 나더라구요 요리라는게 사실 미각 후각도 발달해야하지만 레시피대로 실현하는게 정밀하게 썰기 온도 맞춰익히기 간맞추기 등 집중력과 요령 창의적 아이디어 응용 같은 것도 필요한데
    고1때 구절판 실습하다정말 놀랐어요 아무리 그 지역 중학교서전교에서 놀던. 심하면비행기타고 과외받으러 다니고도떨어지는 경우도 있는 학교였지만 계란을 첨 깨봐서아예 깰줄을 모르는 친구들이 많았어요 하다못해 간식으로 라면도 안끌여본. 그러니 구절판 채소 고기 채썰고 볶고 밀전병하고 소스 만들고 누가 리더가 되겠습니까 어릴때 어깨너머라도 본 사람이 시키고 가르치고 어려운거 하고 모르는 애들은 시키는 대로 잘하는 애들과 비교되고. 내신경쟁으로 새벽에 배구토스 시험까지 연습하는경쟁심한 학교에서 이렇게 리더와 팔로워가 조금씩 갈리는거죠

  • 36. ^^
    '13.2.21 9:02 AM (175.193.xxx.152)

    애들 성향탓도 있을거예요.
    저희는 6살 아들, 4살 딸이 있는데요.
    아들은 정말 3돌도 안되서 부터 장난감 가지고 논거 다 정리했구요.
    요즘도 제가 일때문에 바빠서 늦게 들어와 동동 거리고 밥 차려 먹이고 설거지 하는 사이에
    집을 우렁각시 도우미 아줌마가 다녀간 마냥 싹 치워 놓거든요....겨우 이제 6살 된 애가요.
    그런 4살 딸아이...그걸 다시 다 꺼내서 퍼질러 놔요 ㅋㅋ
    집에서 엄마가 잘 가르치기도 했겠지만....저희 딸 같은 애는 아무래도 제가 어렸을때랑 겹쳐지면서
    참 안치우고 맨날 엄마 한테 혼나겠다 싶더만요...

  • 37. 원글
    '13.2.21 9:19 AM (211.58.xxx.125)

    친구한테 아이 칭찬하면서 어쩜 그렇게 교육을 잘 시켰나하니, 윗님 말씀대로 타고났다네요. 딸 둘인데 둘째는 전혀 안 그렇다고..큰 애는 천성적으로 장녀인지 자기 일 알아서 다 하고 치우기 좋아한다고. 아~~~ 정말 자식은 복불복으로 점지받는 건지..^^

  • 38. 애어른
    '13.2.21 9:48 AM (175.210.xxx.26)

    기특하죠. 그 부모님이 잘 가르쳤나봅니다.
    하지만 자기 집 가서는 그냥 2학년 같은 행동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구요.^^

    애가 애 같지 않은것 그래서 칭찬 받다보니 더욱 그렇게 행동 하게 되는것.
    그렇게 쭈욱 잘 커줄수도 이지만 나중에 억눌렸던 감정을 폭발시키기도 한답니다.
    이 이야기는 소년원을 간 아이들 상담해주는 분께서 강의하셨던 내용입니다. ^^

    전 양말도 신겨주고 옷도 입혀주고 밥도 먹여 드려야 하는 우리 상전님 안 아픈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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