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때문에 10년전쯤에 제가 보증을 잘못써가지고..
4천 5백만원 정도 사고 친적이 있거든요..
그걸 제가 갚으면서도 화도 내고 짜증도 내면서 갚아 드렸지만..
솔직히 감당이 되더라구요.. 그냥 부모님 용돈 드리는 셈치자고 생각하면서요..
아버지가 그건 항상 저한테 죄송하게 생각하기에..
그냥 감당이 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버지라고 그렇게 하고 싶어서 하신것도 아니고 인생살아 보니까 뜻대로 되지
않을때도 많으니까요.
근데 순하기만 저희 엄마의 죽음은.. 이건 감당이 안되네요..
참으만 하다가 또 한번씩 미치겠고.. 참으만 하다가 또 한번씩 미치겠고..
특히 비오거나 흐린날은 정말 내가 미치겠고 그냥 엄마 따라 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정말 최진영도 이래서 죽음을 선택했겠구나 이해도 되고 그렇더라구요..
죽은자와 살아 있는 자의 이별은 어떤것에도 비유가 안될정도로 감당이 안되네요..
오죽하면 가족들 차라리 돈사고 치는건 감당이 되는데
이건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고..ㅠㅠ 돈사고는 이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았거든요..
단지 돈이 좀 아깝다는 생각만 들었지..ㅠㅠ
근데 이 고통은 도대체 얼마나 갈까요..???
이런 고통 받아본 82쿡님들은 보통 이런 고통 얼마나 가시던가요..
물론 평생 가겠지만 그래도 참고 살만하다 이정도의 고통의 시간은 어느정도 걸리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