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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해외장거리인 상황에서....두 남자 사이에서 너무나 고민중입니다...

고민..... 조회수 : 8,248
작성일 : 2013-02-18 19:08:59

 저는 34세 미혼 여자...

 현재 장거리 연애중입니다. 6개월간 친구로 지내다..... 그 친구가 직장문제로 해외로 나갔고, 그 이후 사귀게 되었어요..

 사귀다가 해외로 간게 아니라서 처음엔 고민 많이 했어요..

 첫 3개월은 갈팡질팡했고, 그 이후 몇번 왔다갔다하면서 마음 확인하고 연인이 되었고요.. 결론적으론 6개월되었네요.

 제 나이가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혼계획 이런건 없고, 다만 결혼하고 싶은 마음이 든다고 하더군요.

 이 친구는 내년 여름~ 겨울 사이에 한국에 완전히 나오고요.

 선이나 소개팅도 안하고 이 친구를 기다려왔는데...  우연히 한 남자를 만나게 되었어요.

 남자친구가 있기때문에 다른 남자 신경도 안썼어요... 멀리 떨어져 있어도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전화, 카톡으로 위안하고요...

 그러다.. 한달전 쯤 친한 친구가 영화를 보여준다기에 만났어요. 근데 그 자리에 친구의 아는 오빠가 나왔더군요. 그 표가 그 오빠한테 나온 표이고.... 총 4장이라 자리를 채운다고 그 오빠라는 사람의 친구도 왔더라구요.

 암것도 모르고 영화보러 갔던 저는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영화를 봤고,  남친이 있었기에 그 남자들이 어떤지 신경도 쓰지 않았어요.. 오죽하면 첫 만남에서 저를 소개시켜주는데 제가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던중이라 건성건성 대답했을까요...

 영화보여준 오빠라는 사람이 제 친구와 자기 친구를 소개해주기 위해 자연스레 마련한 자리더라구요. 제 친구는 그 사실을 알고 있었고(소개팅 시켜준다고 몇번 말했다고...) 그 남자는 저처럼 영화보자고 해서 나온 상태라 암것도 모른 상태...

 결론적으로 이 남자가 저에게 반했다고 합니다. 넷이 있는 자리에서 표나게 관심을 보이더니... 그날 헤어지면서 계속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저 그동안 많이 고르고 고르느라 결혼 못했고, 저 스스로 남자보는 눈이 까다로워요.. 그런 제가 보기에 참 반듯하고 괜찮아보이는 남자.... 잘난 제 친구가 봐도 괜찮은 남자라고 하더군요. 그런 제 눈에 남자로 느껴지더군요.

 이 후 얻어먹는것도 있고 해서 밥을 사기 위해 두 번 정도 더 만났어요.

 지속적으로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제는 흔들리네요.. 현실적으로 생각해봐도 답 안나오는 해외 초 장거리 남친과 비교되면서... 저는 어찌해야할까요.... 흔들리는 제 자신이 고민이 되고.... 확실히 미래가 없는 남친과의 관계가 이제와서 흔들리는 제 자신이 밉네요..

 지금 남친과 정리하고 이 남자를 만나보는게 나은지... 아니면.... 아쉽지만 이 남자를 정리하고 지금 남친에게 집중하는게 맞는지.... 저는 너무나 고민이 됩니다.

 나쁜 여자라 욕하실지 모르지만.... 적지 않은 나이... 점점 결혼하기 힘들어지고..... 결혼하고 싶은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는 남자를 만나기조차 얼마나 힘든지 잘 알기에 그래서 고민입니다.(선, 소개팅 수없이 해도.... 서로 동시에 좋은 감정이 생기는 남자 만나기 어렵더라구요..)

 (현재 남친 vs  흔들리는 남자) 상황을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현재남친 

 31세 3살연하(학번으론 2살 연하) 현재 동유럽 대기업 법인 근무(주재원 아니고, 현지에서 직접 입사라 한국 오기 힘듬)

 졸업 후 자기 사업을 해와서 직장 경험이 없고, 지금 회사생활도 사업을 위한 경험이라고 말함... 한국 돌아와서 사업할 생각....(기존 하던 사업은 자리를 잘 잡아 월수입 2천정도씩 벌었음..)

 2남 중 장남, 어머니께서 연상의 며느리 솔직히 반기진 않지만 아들이 좋다하면 반대하지 않겠다 하심.

 가족간에 독립적인 성향이고, 남친 자체는 자존심이 세고 남자답고 과묵한 성격

 화를 잘 내지는 않지만 한번 화가 나면 크게 내고, 칼같이 끊는 성격/ 속정이 있음.

 아버지와 사이가 데면데면(안좋진 않음).

 여자를 보는 기준이 높음...(친구로 지낼땐 한치의 감정 없었다고), 자기관리를 끊임없이 요구(운동해서 살빼기, 피부관리, 치아교정 등을 해서 업그레이드 권유 / 본인도 운동 열심히 하고 자기 관리 열심인 스타일...)

 흔들리는 남자

 36세 2살 연상 / 현재 정부기관 연구원으로 일함(안정적인 직장)

 1남 1녀(누나는 결혼)

 술 마시고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는 성격, 잘 챙겨주고 다정한 성격

 나보고 이쁘다 이쁘다 해줌(전남친은 그런 표현 잘 안함) - 운동 힘드니 그만 하라고.... 안해도 이쁘다고...

 아직까진 성격, 외모, 조건 등 다 괜찮은데 어떤 사람인지 알기엔 시간이 너무 짧음(금세 식는 사람도 있기에...)

 제 친구들은 일단 남친이 멀리 있으니 이 남자를 좀 더 만나보는게 어떠냐고 하는데... 도저히 양심에 가책을 느껴서 그러기엔 힘들어요.. 하지만 이 남자가 좋은 남자인지 나쁜 남자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지금 남친을 정리하고 만나기도 그렇고.... 제가 넘 욕심이 많죠...

 현재 남친은 친구에서 연인이 된 경우라 설레거나 하트 뿅뿅 이런건 아니지만, 친구일때부터 지금까지 성격이 무척 잘 맞고, 취미, 식성 등이 비슷해서 평생 친구처럼 다정히 지낼 수 있을것 같아요....

 흔들리는 남자는... 일단 첫 만남부터 남자로서 설레임과 끌림이 있고요.. 그치만 그게 어떤 건지 확신이 안서는 상태...

 가장 고민인 게 지금 남친이 한국들어오는 시점이 빨라야 내년... 전 35세, 결혼을 해도 그 이후거나 그 전에 해도 떨어져 있어야 하고.... 사업을 하겠다고 하기때문에 무엇을 하게 될지 모르는 불안정한 상태고요... 저를 좋아하고 결혼하고 싶지만 지금 떨어져있는 상황에서 결혼해야겠다! 라는 강한 확신이 없다고 합니다...(시간이 지나면서 알게 되지 않겠냐고..)

 현재 흔들리는 이 사람은 제가 결심한다면 결혼까지 무난히 갈수 있는 장애물이 없고요....

 저를 운명의 상대인것 같다고 느낌이 온다고 하더군요...... 저도... 지금 남친이 없는 상황이면 반드시 선택할 것 같은 느낌이 오는 남자고요..

 제가 적은 나이면.. 고민 안될것을...어찌해야할까요...

 지금 남친 사랑합니다.... 저에게 당장 청혼을 한다면... 지금 남자를 망설임 없이 접겠어요...

 그치만... 언제 결혼할 수 있지 모르는 상황에서..... 저에게 강하게 다가오는.. 저도 끌림을 느끼는 남자를 내치기가 쉽지 않네요...

 저는 어찌해야할까요...

IP : 218.209.xxx.130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9090
    '13.2.18 7:12 PM (209.134.xxx.245)

    벌써 마음이 돌아서신 듯?
    이 정도에 흔들리는거 보면 현 남친 별로 안 '사랑' 하는거 같음
    그냥 끝내고 좋다는 남자 만나세요

  • 2. 원글이..
    '13.2.18 7:18 PM (218.209.xxx.130)

    맘이 돌아선건 아니고.. 흔들려요... 그랬담..이미 남친을 접었겠죠... 남친 사랑합니다. 능력있고(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좋은 남자예요... 지금 흔들리는 남자도 누가 봐도 두루두루 괜찮은 남자이네요.

    친한 몇몇에게 물어봐도 어렵다고 합니다. 둘다 괜찮아서.....

    왜 괜찮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오는 걸까요.... 그간 몇년간 하도 찌질한 남자들한테만 엮이다가...ㅠㅠ

  • 3. 그럼
    '13.2.18 7:19 PM (121.164.xxx.209)

    현 남친은 전화,카톡으로만 연애하고
    사귀기로한뒤로는 한번도 직접 만나진 못한 거예요?

    현 남친이 한국으로 와도 결혼한다는 보장은 없는데???

  • 4. 원글이
    '13.2.18 7:23 PM (218.209.xxx.130)

    6개월동안 제가 그쪽에 두번 갔고, 남친이 두번 나왔었어요.... 10일씩 보고 왔으니 한달 정도 같이 있던 셈이네요..

    남친이 부모님한테 이번에 저에 대해 말씀을 드렸고, 저와 남친 서로 결혼하자는 얘기는 오간 상태예요.

    다만 그 시기가 문제이고요... 남친은 지금 떨어져있는 상황에서 당장 저에게 결혼하자! 라고 할 확신은 없다고 솔직히 말했고요... 그래도 현재 서로 앞으로 미래를 함께한다는 생각은 하고 있어요.

    하지만...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문제지요... 제가 직장 그만두고 갈수도 없고...(저도 정년보장되는 안정된 직장 다녀요..ㅠㅠ) 기다리자니 앞일은 아무도 모르는거고..

    제가 어찌해야할까요..

  • 5. ..........
    '13.2.18 7:28 PM (203.100.xxx.176)

    사람따라 다르지만 님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사람은 두번째 분인것 같아요.. 근데 두번째 남자분에게 확신이 들지 않아 시간을 끄는 건 너무 나쁘고 둘중에 하나는 정리해줘야 할 시기인 것 같아요..

  • 6. 당연
    '13.2.18 7:29 PM (14.37.xxx.29)

    두번째 남자죠

  • 7.
    '13.2.18 7:29 PM (123.248.xxx.156)

    님이 제친구라면 36살 남자 만나라고 할꺼에요
    한국에서 오래오래 사귀다 나간 남친도 아니고 그냥 알고지내다가 외국 나가서 사귀기로 한 사이를 어케 믿고 기다리나요
    좀 못됐긴 하지만 36살 남자 만나보세요 만나보다가 정말 괜찮은 남자 같다 싶으면 한쪽 정리하세요

  • 8. 뭘 망설이시나요???
    '13.2.18 7:40 PM (118.46.xxx.72)

    그냥 둘다 만나다가 맘 더가는대로 가는거죠 저도 헤어지는순간과 다시만나는 순간이라 양다리는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 9. ,,,
    '13.2.18 7:40 PM (72.213.xxx.130)

    제가 보기에도 31살 남자가 결혼할 마음이 크다는 생각이 안 들고요,
    무엇보다 심적으로 님이 현 남친보다 우위에 있다고 생각이 들면 충분히 흔들린다고 얘기할 수 있어요.
    왜냐, 남자들은 여자가 떠날 것이라고 위기감을 느끼면 결혼을 진행해요.
    그리고 소개팅남은 조금 더 사귀어보고 결혼해도 될 타입. 소개팅이니 서두를 필요는 없지만 조금 더 사귀어 볼
    필요는 있을 듯 싶어요.

  • 10. dma
    '13.2.18 7:43 PM (180.92.xxx.12)

    현 남친이 원글님을 잡고 싶으면 당장 결혼하자 했을거예요..원글님 나이가 있으니..
    그렇지만 미래에 대한 언질만 줄뿐..미지수네요,..
    그냥 연애하기는 뭐하니까 상대의 기대치를 예상해 결혼말도 설쩍 던졌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아까운 나이 더 보내지 마세요

    차라리 요즘 만난 현실적인 남자가 좋네요
    안정적이고..그리고 원글님을 있는 그대로 이뻐해 주는 사람이 좋죠

  • 11. 하아
    '13.2.18 8:07 PM (39.7.xxx.201)

    양다리하는 인간들 저열하고 혐오스럽습니다
    역지사지해보세요
    뭘 또 간보는 '상품'글을 올리고 댓글엔 양다리 경험이라니... 남자가 그랬다면??

  • 12. 그냥
    '13.2.18 8:10 PM (72.213.xxx.130)

    돌직구 이게 답이에요. 결혼은 타이밍이라서 몰려올때 그 중에 보석이 있구요.

  • 13. ..
    '13.2.18 8:11 PM (182.212.xxx.71)

    남친분은 자아성취 욕구가 더 큰분일듯 싶어요.
    결혼약속은 현재 같은 상황에서는 정말 사랑하는 사이가 아닌경우 별로 소용이 없어요.
    그 기간동안 남친분이 현지에서 더 좋은 기회를 잡는다던지,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는단 보장도 없구요.
    남친분은 호불호가 확실해 아니라 생각되거나 다른 더 적당한 기회가 오면 돌아설 수도 있을 것 같은 성격 같아요.
    결혼을 염두에 두신다면 제가 알아보셔야 한다고 생각하는건 현재 맘이 끌리는 남자분의 집안사정과 부모님 성격이 어떠신가에요. 결혼을 해보니 이 두가지가 참 무시못할 요인이더라구요.
    만약 이 두가지가 괜찮다는 판단이 서면
    저랑 나이가 같으신데 전 후자를 일단 만나보시라고 얘기드리고 싶네요.

  • 14. 벌써
    '13.2.18 8:18 PM (203.226.xxx.155)

    돌아서신거 아닌긴요?
    고민이라시니.. 고민할거리가돈다는건 이미맘이조금씩 정리되시는듯.
    양다리는 정말 비추.
    역지사지 생각하심답이나올듯

  • 15. 양다리 하면서
    '13.2.18 8:22 PM (180.65.xxx.29)

    조건 올리고 골라 달라고 하는건가요?
    우리가 골라주면 한사람 정리할려구요?
    양다리 하는 인간들 다 결혼해서 남편에게 당해봐야 해요

  • 16. 아마즈
    '13.2.18 8:34 PM (219.241.xxx.188)

    양다리 추천하는 인간들은

    님들도 그대로 꼭 당하시길 바랍니다.

  • 17. 저라면
    '13.2.18 8:37 PM (119.67.xxx.88)

    주저 하지 않을 것 같아요.
    두번째 흔들리는 남자요...

    님의 마음이 흔들린다잖아요...

    그런 인연 만나기가 쉬운가요...ㅡㅡ

  • 18. 뭔가요
    '13.2.18 8:41 PM (183.102.xxx.44)

    지금 양다리 맞는데요?
    남자가 똑같이 올렸으면 재수없다고 난리났을텐데 여자는 양다리도 당연한듯 ㅎ
    본인이 당했으면 개거품물고 난리칠사람들이 참...

  • 19. 돌돌엄마
    '13.2.18 8:43 PM (112.153.xxx.60)

    두번째....

  • 20. ᆞᆞᆞ
    '13.2.18 8:59 PM (203.226.xxx.155)

    그러게요. 이미 양다리..
    님이 당해보심 그런맘.고민 절대 안하실듯

  • 21. 이 상황에
    '13.2.18 9:26 PM (121.55.xxx.215)

    이런 상황에 미혼 여성분이 양다리하는게 그렇게 하면 안되는 짓인가요?
    남친이랑 약혼한 사이도 아니고. 그 남친분도 맘 변해 안녕~ 할 수도 있는 상황인거 아닌가요? 저는 미혼때는 사람 좀 더 만나는거 문제없다고 봐요. 사람 사귀다보면 딴사람에게 맘이 가서 헤어지기도 하고 하는게 종종 있는 일이잖아요. 결혼이란 약속을하고 평생 한사람과의 관계를 서약했다면 모를까. 남자분도 지금 원글님과 그런 결정을 하기엔 자기 상황이 그러니 확실히 못하고 있는거고요.
    저라면 두번째 분 더 만나보면서 살펴보고 생각해보겠습니다. 어느 정도 결심이 서면 둘 중 한분을 정리하겠네요..

  • 22. 상황이
    '13.2.18 9:31 PM (112.154.xxx.233)

    갑자기 그리된것인데. 양다리라고 넘 비난할일도 아니라고 봅니다 저라면. 첫번째 남자한테 어느정도 확신을 받을만한 밀고 당김을 시도해보고 강력하게 끌어 당여주는 느낌이 없다고 판단하면 . 자연스레 국내남한테 갈것 같아요

  • 23. 이번
    '13.2.18 9:42 PM (175.207.xxx.131)

    36세 그분 괜찮은거 같아요 ㅠ사실 대기업 현채 넘 비전없어요ㅠ저도 외국에 살다왔는데 뜬구름 잡는 현채들 넘 마니봐서요 착실하고 안정감주며 원글님 마니 아끼는분 만나세요..답은 이미 나온거 같네요;;;

  • 24. 양다리 아님
    '13.2.18 9:52 PM (119.67.xxx.88)

    절대 절대 양다리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자분이 작정하고 기회를 만든것도 아니고
    얼씨구나 좋다하고 두번째 분과 사귀는것도 아니고
    고민중인거잖아요.
    양다리를 하지않기위해 누군가를 선택하기위해 도움글을 부탁하는 거잖아요
    불현듯 찾아든 끌림을 왜 남자친구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외면해야 하나요
    충분히 고민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요
    결혼전에는요...

    절대 양다리 아님...!!!

  • 25. !!
    '13.2.18 10:13 PM (119.196.xxx.146)

    현재, 남친과 약혼을 한 상태는 아닌 거죠?
    남친도 '떨어져 있는 동안의 결혼은 원치 않는 것'으로 보이구요.

    그럼, 일단 두번째 분을 더 만나보세요.
    그러면서 그분의 성격, 가치관, 집안 분위기 등을 잘 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어느 쪽이건 결정을 하신 후에는, 다른 쪽과의 관계는 깨끗히! 정리하세요.

    (아직은 두번째 분에 대해 님도 잘 알지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느쪽을 결정할 만한 시기가 아닌 것 같네요.)

    결혼은, 두사람의 사랑이나 비슷한 취향 등도 중요하지만,
    현실입니다.

    내년 여름~겨울에 들어오는 남친. 솔직히 그때까지 그사람 마음이 어떻게 바뀔 지,
    님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그리고 솔직히 현재, '언제 결혼한다'는 이야기도 없는 상태 아닌가요?

    내년 하반기면 님은 35세 후반.
    좋은 시절 2년여를, 관계가 어떻게 될 지도 모르는 사람만 바라보며
    흘려보내는 것은, 제 생각에는 좀 많이 아깝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남친이 님을 많이 사랑하고 배려한다면,
    '꼭 결혼하고 싶은, 놓치기 싫은 여자'라고 생각했다면,

    본인이 외국에 2년 넘게 나가있는 이런 상황에서는,
    '결혼 후 얼마간 떨어져 있더라도 00에 결혼하자'거나
    '귀국 후 00에'라고 결혼날짜를 정했을 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 26. 원거리
    '13.2.18 10:38 PM (121.175.xxx.222)

    게다가 해외 원거리 연애는 지속하기 참 힘들어요.
    님도 늘 자주 만날 수 있는 남자가 아니라서 마음이 흔들리는 거구요.
    해외에 나가 있는 남친도 마찬가지에요.
    자주 만나면 결혼 생각도 할 텐데, 멀리 떨어져 있으니 다급함도 없죠.

    그 쪽에서 결혼하자고 언질을 확실하게 준 것도 아니고, 약혼을 한 것도 아닌데 양다리 아닙니다.
    새로운 남자 괜찮아 보이니 좀 더 만나 보시고,
    해외 남친에게 돌직구를 던지세요.

    나...결혼하고 싶다...너 어쩔거냐?
    대답이 미적지근하면 해외 남친 끝내고 새로운 남자 만나야죠.

    한두달 안으로 빨리 정리하세요.
    왜냐하면...두개의 떡을 쥐고 미적미적 거리다가는 결국 둘 다 놓치게 되더라구요.
    본인이 집중할 수 없으니, 결단력이 떨어지거든요.

    지금이라도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세요.
    아마도 님의 마음속에는 해외 남친에 대한 확신이 없어요.
    해외 남친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이 남자에게 흔들리지 않을 거에요.

    마음의 소리가 시키는대로 빨리 정리하세요. 님을 위해서에요.

  • 27. 36세 남이요
    '13.2.18 10:51 PM (203.226.xxx.114)

    양다리는 안 좋지만..
    작은 물건 하나를 사도 비교해보고 많이 생각해보고 사는데 하물며 결혼같은 인륜지대사인데 충분히 생각해보셔야 해요
    써주신 내용만 볼때는 안정적이고 님을 아껴주는
    두번째남이 훨씬 좋다 보구요
    집안분위기도 한번 보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 28. 일단
    '13.2.18 11:30 PM (221.164.xxx.1)

    좀더 만나봐요 서로를 알아간 다음 사귀는 걸로 하고
    만남 가져보세요.
    남친이 결혼약속도 확실히 안했는데
    꼭 남친이랑 결혼해야 하는 거 아니잖아요.
    남친이 한국 오기 전에 결정날거니까요.

  • 29. 주몽
    '13.2.19 12:15 AM (113.76.xxx.187)

    당연히 두번째 남자를 잡아야줘,,,

  • 30. ...
    '13.2.19 1:13 AM (218.38.xxx.62)

    원래 결혼 시기가 되면 쌍알을 쥐는거라고(...맞나?) 하는거래요.
    님께서 결혼을 하시긴 하실 모양이네요.

    당분간은 둘 다 끊지말고 좀 만나보시어요.
    만나다 보면 선택의 순간이 올거에요.

    양심의 가책은 슬쩍 미뤄두시구요.

  • 31. 원글이..
    '13.2.19 9:23 AM (218.209.xxx.130)

    남친이 한국에 있었거나, 저에게 언제 결혼하자는 확신을 주었다면 흔들리진 않았을겁니다. 일단 결혼은 나와 하고 싶지만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고 하는 남친이다보니.... 사실 저 좋다고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남자 내치기가 어렵더군요.

    빠른 시일내에 마음 정해서 한쪽 정리하려고 합니다. 다만 아직 남친에 대한 마음이 크고, 그치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고민이 되는건 사실이네요.

    답변 주신 분들 감사해요... 잘 고민해서 결정할게요.. 저도 빨리 결혼이란 걸 하고 싶네요.ㅠㅠ

  • 32. 아하하..
    '13.2.19 9:43 AM (210.121.xxx.253)

    저도 이런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요..

    두번째 남자가 정답이라고.. 감히 말씀 드려요.

    두번째 남자의 집안과.. 주사.. 및 인격을 속속들이 알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그렇게까진 안 했고, 그냥 어리버리 끌려 나온 사람이긴 하지만.. 돌아보니 그런 센스 필요했던 거 같긴 해요.

    임자는, 다가오면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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