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을 불혹이라고 한다지요?
불혹은 미혹되지 않는 나이.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나이. 뭐 이런 의미이고.....
40을 불혹이라고 하는 이유는 40대가 되고나서 대충 깨달아 왔는데 말이죠.....
'심성 착한 사람이 남에게 선의를 베풀고자하는 의지'
이것도 일종의 유혹이라고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드네요.
심성 착한 사람에게는 그것도 하나의 유혹이 아닐까라는 그런거 말이죠.
그리고 꼭 심성 착한 사람이 아니더라도 보통 친한 친구나 가족들에게
선의를 베풀려는 마음들이 있잖아요? 이것도 하나의 유혹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싶은데요.
모르는 사람에게 당하는것보다 친한 친구나 가족 그리고 내가 성심성의를 다해서 대했던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기분은 정말 지옥이 따로 없는것 같아요.
그런 면에서 '선의'라는 것도 어쩌면 유혹이라는 커다란 범주에 들어가는것이 아닐까하는
그런 생각을 해보는 중입니다.......
40대를 불혹의 나이라 하고, 선의도 유혹이라는 커다란 범주에 포함된다면
선의를 가지지 말아야 하나?
아마도 그렇지는 않은것 같은데,,,, 그냥 이런저런 생각해보다가 또 떠오른 말이 '과유불급' 이라는 말인데요...
좋은 것이든 안좋은 것이든 뭐든 넘치면 모자람만 못하다.....
친한 친구나 가족에게 베푸는 선의도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적당히..... 하라는..... 뭐 그런의미?
어렵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