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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부관리실 점장님이 좀 얍삽해요

조회수 : 3,813
작성일 : 2013-02-17 16:05:47

체인점 피부관리실에 다녀요.

평상시엔 엄마랑 각각 멤버십을 가지고 다니는데 이번주엔 가족 나들이 삼아 아버지까지 세 명 예약을 해놨죠.

2주 전에 예약을 하면서, 엄마랑 아버지는 커플룸으로 해달라고,

저랑 엄마는 이용할 프로그램도 지정해놨어요.

 

근데 오늘 갔더니 저랑 같이 엄마도 일반 베드로 안내를 하기에

엄마는 아버지랑 커플룸 가지 않으시냐고 했더니,

지금 커플룸에 남자손님이 한 명 있다면서 아버지밖에 못 들어간다고

엄마는 저랑 같이 일반베드에서 한다는 거예요.

 

보니까 정황상... 일반방에서는 여자 손님들이 거의 상반신을 내놓고 있으니까

가끔 남자 손님들이 올 때에는 커플룸에서 따로 받을 수 밖에 없는데,

오늘 저희랑 같은 시간대를 이용 원하는 남자 손님이 한 명 있자

그 손님을 저희가 예약한 커플룸에 넣고 엄마를 밖으로 뺀 거죠.

 

근데 저는 좀 불쾌했거든요. 그 사람이 언제 예약을 했는진 모르지만

전 2주 전에 예약을 해놓은 거니 그보다 빨랐을 거 같진 않고,

설령 더 빨리 정해져있는 거였다면 더욱 더 제게 말을 해주셔야했겠죠.

근데 그런 말 전혀 없이.. 오히려 저희보고 변동사항 생기면 꼭 알려달라고,

(커플룸이 하나 뿐이니) 저희가 취소해버리면 다른 손님 못 받는 게 되어 곤란하단 식으로 말해놓고.

사실 저희는 중간에 일정이 좀 꼬여서 취소할까 생각한 적도 있는데

정말 우리땜에 다른 손님 못 받았을까봐 신의(?)를 지킨다고 좀 무리해서 왔구만

저렇게 자기네 손해 보기 싫어서 약속을 어기는 게요.

정중한 사과도 없이 웃음으로 떼우며 대강 넘어가는 분위기도... 별로더라고요.

 

저도 나름 단골이라면 단골이고.. 뭣보다

아버지는 피부관리실 이용이 처음이니 낯설고 어색하실텐데,

그래서 엄마랑 한 방에서 하실 수 있게끔 예약을 그리 한 건데..

자기네 편한대로 마음대로 처리하는 게 좀 대우받지 못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게다가 관리를 받으면서는 뭔가 이상하다 했더만

보니까 제가 예약한 프로그램과 다른 걸로 진행이 됐더라고요.

가격이 같은 거라 큰 문제는 없었지만 기대하고 온 게 있는데, 실망이었죠.

 

평상시에도 말이 자주 바뀌고 얼렁뚱땅 넘어가는 식이긴 해요.

이를테면 2주전에 저희 엄마 멤버십 새로 끊으면서 60만원짜리를 58만원에 할인해주기로 했는데,

그때 저희가 현금을 안 가지고 가서 그럼 다음에 결제할때 같은 가격에 해주기로 했거든요.

근데 오늘 가니까 또 웃으면서 '그건 그때 하셨을때 그리 해드리기로 한 거지 오늘은 60만원'이라고,

몇차례 고집하시더니 저희가 곤란해하고 불만스러워하니까 또 58만원에 해주고요.

 

저번엔 제가 평상시 하던 거보다 더 저렴한 코스로 바꾸려고 하니까

그 프로그램이 없어졌다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메뉴판 펼쳐보고 " 여기 있는데요?" 하니까

아 그게 없어진 건데 아직 반영이 안 된거라고, 새 메뉴판이 나올거라고 하셨거든요.

근데 제가 나중에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까 그 프로그램이 그대로 있길래..

본사에 문의한 결과 '논의가 있었던 건 사실이나 폐지하지 않기로 결론이 났다'더군요.

뭐 그게 본사와 지점간의 소통에 오해가 있었건 뭐였건.. 저한텐 잘못된 정보가 제공 됐으니

거기서 지점에 연락하고, 전 차액 돌려받은 뒤 원하던 저렴한 프로그램으로 돌리고 그랬죠.

 

오늘의 경우엔 당시 점장님 아래 직원분들도 많고..

또 저희가족 기분 좋게 놀러간 자리 분위기 싸해질까봐 그 자리에선 좋게 지나갔는데요.

돌아와서 생각해볼수록 기분이 나빠서 전화로 말씀드렸네요.

곤란하고 불편했다.. 다음부턴 꼭 예약한대로 진행해달라고요.

 

가게나 관리사분들은 마음에 드는데,

점장님이 겪으면 겪을수록 뭐랄까 좀 신뢰가 안 가서요.

이번에만 끝나면 다른 곳으로 바꿀까 싶은데 잘 모르겠네요.

속상해서 좀 주절거려 봤어요. 쓰고나니 일기네;;

IP : 122.37.xxx.11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2.17 4:17 PM (122.37.xxx.113)

    다른 분들 보시기에도 그런가요?
    개인샵보다 서비스 대비 좀 저렴한 맛에 다니는데.. 저도 오늘부로 생각이 좀 달라지네요.

  • 2. 다람쥐여사
    '13.2.17 4:21 PM (122.40.xxx.20)

    그런 껄끄러움이 있는데 만족스런 서비스가 나올리도 없거니와
    그쪽에서 최선을 다해도 님이 만족스러우실 수가 없지요
    물건사고 마는게 아니라 그야말로 얼굴 마주하고 내내 서비스를 받는건데
    저같으면 취소하고 다른데 옮깁니다

  • 3. 9090
    '13.2.17 4:23 PM (209.134.xxx.245)

    너무 싫네요 그 사람!
    얍삽한거 맞아요

  • 4. 원글
    '13.2.17 4:26 PM (122.37.xxx.113)

    사실 따지고보면 점장님은 들어가고 나올 때 인사하는 게 다인데
    지정 맛사지사님은 열심히 잘 해주셔서요. 그 분한테 관리 받을땐 기분 좋고
    점장님 통해 한번씩 이런 일 있을때엔 또 안 좋고 하네요;;; 우씨.

  • 5. ㄱㄱ
    '13.2.17 4:29 PM (211.36.xxx.113)

    돈이 많아 심심풀이로 장사하나봐요 멀리 볼줄도 단골 귀한줄도 모르네요

  • 6. ...
    '13.2.17 4:35 PM (175.194.xxx.96)

    점장이 x맨이네요
    조만간 망하겠어요

  • 7. ㅡ.ㅡ
    '13.2.17 4:56 PM (211.48.xxx.92)

    저도 비슷한 일 겪고 결국 재등록 안했어요.
    점장이 바꼈거든요;; 그 전 점장은 젤 처음에 1회 받으러 갔을 때도
    무지 친절하고 절대 10회권이나.. 정액권에 대한 부담 안줬어요.
    그 이후로 3년이상 꾸준히 다녔어요... 근데 어느 날 가보니 점장이 바꼈더라구요.
    관리사들은 그대로니 믿고 다녔는데;;; 참나...
    버젓이 있는 관리를 없어졌다고 더 비싼걸로 추천하고.. 그러다보니 제가 등록한 가격과 관리 받은 가격이
    달라서 몇만원이 남게 됐어요. 계속 그 돈에 보태서 다시 재등록 하라고 갈때마다 얘기하길래
    그냥 안가요. 큰소리 내기도 짜증나고.. 그런 식이면 손님들 다 떨어져 나가는거 시간 문제일 듯 싶어요.

  • 8. 제가
    '13.2.17 5:03 PM (211.237.xxx.23)

    그런 게 싫어서패키지를 안해요;; 가격이 싼 거 같지만 뭐뭐뭐뭐 계속 이유 달고 토 달고
    차라리 건바이건으로 돈 내면 패키지 팔려고 서비스해주거든요
    패키지 일단 끊어놓으면 그순간부터 당신은 잡은 물고기 취급 너무 노골적이에요.
    헬스클럽처럼 나 혼자 하고 가는 거면 상관없는데 피부과나 에스테틱은 상호작용이 민감한 곳이잖아요. 어휴;;글만 읽어도 짜증이 솟구치네요.
    말미에 컴플레인 한번 조목조목 하시고 다른데 뚫어보세요. 그런데 또 에스테틱 궁합 맞는 데 찾는 것도 일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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