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탓을 절대 안하는 엄마...대체 왜그러실까요?

조회수 : 2,644
작성일 : 2013-02-16 12:28:28

말그대로 엄마는 절대 남탓을 안하는 분이세요. 바꿔말하면 언제나 당하는 사람들이 잘못이라는 사고방식..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가 어디가서 피해를 보거나 억울한 일을 당했을때 단한번도 제편을 들어준적이 없어요. 물론 저만 그런게 아니라 제동생이나 아빠도 마찬가지로 밖에서 무슨일 생기면 무조건 당한 사람이 능력이 없어서 바보라서 이런식이에요.. 엄마도 스스로도 늘 자책하는 편이시고요.
무슨 일이 생기면 언제나 최악의 경우부터 생각하시고 보고요.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말은 희망과 기대예요. 희망과 기대를 품었다가 실망하게 되는 게 정말 너무너무너무 괴롭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런 엄마 성격 탓에...제 어린시절 한동안은 친구 고민조차 제대로 들어주지 못하는 애였어요. 저도모르게 엄마처럼 친구를 비난했으니까..
이제는 성인이고 뭐가 문젠지 알고 고쳐나가는 단계지만요, 대체 우리 엄마는 왜 저렇게 매사에 부정적이고 당한 사람이 잘못이란 말만 할까요... 오늘도 엄마랑 대화하다 답답한 마음에 글올려봅니다..
IP : 211.234.xxx.14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좋은
    '13.2.16 12:43 PM (124.50.xxx.2)

    어머니는 아니시네요. 당한 사람보다 이용하는 사람이 나쁜 거지요. 뭔지 알 거 같네요. 부정적이고 삐딱한 어머니의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죠. 같이 생활을 하니까요. 많이 짜증나고 답답하겠네요. 뭐가 문제라는 걸 아시니 다행이지만 되도록 엄마와 많은 대화는 피하세요. 긍정적인 사람과 교류를 해야 님한테도 좋으니까요.

  • 2. ..
    '13.2.16 2:09 PM (218.37.xxx.34)

    인간사 통찰을 한 분이시거나 아님 ... 대처방안을 알고 있지만 쓸줄 모르시는 분이시거나 입니다만
    자신의 탓으로 돌리신다는걸 보니 통찰을 한분 같지는 않고

    어릴때 자기 감정을 들어내지 못하게 차단당한 분들이 그래요
    아마 어머니속은 말도 아닐텐데요

  • 3. 나약한
    '13.2.16 3:13 PM (1.235.xxx.85)

    나약한 분이라서 그래요.
    두려움이 많고 겁이 많고 ..심약해서요.
    남탓을 하려면 나는 정당하다는 논리를 가지고 그 사람과 싸워야 하는데
    그럴만한 파이팅조차도 가지지 못하신 거죠.
    희망이나 기대가 싫다는 건 그 희망과 기대가 꺾이는 순간의 좌절과 상실을 견디는게 힘들다는 얘기시구요.

    한마디로 근성.오기.파이팅이 부족한 성격이라서 그렇습니다.
    원글님은 실패가 두려운 게 아니라 실패와 좌절에서 다시 일어서지 못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으로 살아가세요.~

  • 4. 환경적인 요인이 커요.
    '13.2.16 11:15 PM (114.206.xxx.111)

    일단 타고난 약한 성향 자체가 있는 거지만, 그걸 보호해주는 환경이 아니었던 거지요.

    경제적으로 가난해 무시 받았거나 식구들 사이에서 지지를 못 받았거나 하면

    본인 말씀처럼 너무 상처받고 힘든 거예요.

    이렇게 이해하시면 돼요. 외부에서 충격이 오는 걸 이겨낼 만한 바탕이 안 되었다고요.

    가난이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고, 사람들도 모두 지쳐 있으면 서로 다독이고 이겨낼 여유가 없어지죠.

    원래 추위 안 타는 사람도 있고, 옷을 많이 껴입는 사람도 있고, 난방을 세게 트는 사람도 있어요.


    그리고 어떤 문제가 생길 때, 사람들은 이해를 하고 싶어 해요. 그러면 훨씬 덜 힘들죠.

    그래서 피해자가 화를 내는 게 아니라 반성을 한다잖아요. 그 충격이 너무 크면

    그게 재수가 없어서 우연히 당했다는 걸 받아들이기가 힘들답니다. 그러니 내가 뭘 잘못해서 벌 받은 거다,

    이게 차라리 털어버릴 때 마음이 편하다는 거죠.


    님 어머니는 약한 거고, 이제 와서 크게 달라지는 건 어렵습니다. 일단 님 입장에서는 알고 피하는 게 낫고

    어머니에게 뭔가 긍정적인 경험을 주세요. 부정적인 경험은 충격이 커서 단 한번만으로도 크고 오래 가요.

    그 약한 분한테, 자기 고통만으로도 힘든데, 자식이든 누구든 추가적인 외부 충격은 주는 건 가혹합니다.

    어릴 땐 님도 피해자였지만, 이제 장하게도 잘 이겨내고 계시고, 그런 어머니의 인생을

    차라리 불쌍하게 여겨주세요. 두껍게 보호막을 치고 계신 거니, 바람보다 햇살로 벗겨내시는 게 좋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22107 사고력 수학 괜찮은거 추천해주세요, 3 살빼자^^ 2013/02/16 2,482
222106 감기가 독해도 너~~~~~~무 독해요........ 7 dd 2013/02/16 1,732
222105 파워셀리프팅과 상안검거상술 시술후 6 실망 2013/02/16 3,535
222104 성균관대와 이화여대중에 어디로 갈까요? 70 학교고민 2013/02/16 13,835
222103 can ? will ? 5 영어문법 2013/02/16 1,058
222102 서영이 2 궁금 2013/02/16 1,915
222101 김정문 알로에 젤리크림과 나이트크림 써보셨어요?어떤가요? 2 ^^ 2013/02/16 2,673
222100 딸에게 엄마는 어떤존재인것 같으세요..?? 13 .. 2013/02/16 2,957
222099 우리집 강아지 ~~ 6 껌딱지 2013/02/16 1,563
222098 그것이 알고 싶다 지금 보시는 분 3 저기 2013/02/16 2,814
222097 시중의 발효화장품 성분이 다 같나요? 1 알뜰쟁이 2013/02/16 1,033
222096 전철에서 예쁜 코트를 봤어요 ...82레이디 출동하라.... 14 다람쥐여사 2013/02/16 10,461
222095 싸이' 故 임윤택 '장례비용' 얼마를 냈길래 14 호박덩쿨 2013/02/16 14,923
222094 인간의 조건 보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8 ... 2013/02/16 2,505
222093 하얀 곰팡이 핀 김장김치 3 거미여인 2013/02/16 5,302
222092 홈쇼핑에 파는 시#리 가방 너무 하네요~ 4 흐미~ 2013/02/16 4,220
222091 코트 좀 봐주시겠어요? 3 ... 2013/02/16 1,390
222090 좋은 기사라서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 2013/02/16 1,017
222089 저옆의 배너 옷쇼핑몰 광고 옷들은 꼭!!! 3 이거 비밀인.. 2013/02/16 1,591
222088 예비소집일날 기초적성검사?? .. 2013/02/16 1,176
222087 사랑하는 커피와 이별을 고해야할듯 17 진홍주 2013/02/16 8,915
222086 40대 초반 남자 옷 갤럭시나 닥스 괜찮을까요 5 질문 2013/02/16 5,310
222085 식구들이란 엄마를 찜쪄 먹는 존재로만 4 여깁니다 2013/02/16 1,555
222084 좀 뜬금없는 옛날 사극 이야기 2 생각나서 2013/02/16 1,196
222083 고학년 아이들 카톡이랑 카카오스토리 하는게 대세인가요 7 .. 2013/02/16 1,883